20세기 소년소녀 20th Century Boys and Girls

신창용_이현진_조문기展   2018_0703 ▶ 2018_0826

신창용_∞(무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3×91cm_201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교보문고 후원 / 대산문화재단_교보생명

관람시간 / 11:00am~08:00pm

교보아트스페이스 KYOBO ART SPACE 서울 종로구 종로 1(종로1가 1번지) 교보생명빌딩 B1 교보문고 내 Tel. +82.(0)2.397.3402 www.kyobobook.co.kr/culture

『20세기 소년소녀』 전시에 참여하는 '신창용, 이현진, 조문기' 세 작가는 20세기 후반 청소년기를 보낸 영상 키즈들로, '드라마, 영화, 만화책' 등을 보며 자기 자신을 영화 속 주인공처럼 느끼거나, 드라마 속 고통이 자신에게 일어난 일처럼 몰입한 세대이다. 이 세대는 대중문화와 자기 자신과의 경계가 없었다. 바로 이 지점 때문에 세 작가의 작품들은 사회를 비춰 보이는 작품의 재료로써 대중문화 콘텐츠를 활용하거나 차용한 팝아트 작품들과 구분된다.

신창용_Skill of fly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3×91cm_2018
신창용_검은 가마솥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3×91cm_2018
신창용_무위자연(無爲自然)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91cm_2018

20세기 말 대한민국, 특히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우리나라는 매해 10% 이상씩 경제 성장을 이룩했고 윤택해진 삶과 맞물려 대중문화도 급격히 발달했다. 이는 당시 급속도로 보급된 컬러 텔레비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텔레비전의 보급이 대중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를 높였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 국내에는 그 수요를 감당할 만큼 대중문화 콘텐츠가 준비되지 않아 미국이나 유럽의 콘텐츠들이 빠르게 유입되었다. 이에 일반 대중들은 미국이나 유럽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쉽게 접할 수 있었고, 또한 그와 맞물려 서구의 '영화, 음악, 게임, 만화책' 등의 다른 여러 대중문화 콘텐츠도 대중의 삶에 매우 익숙한 것들이 되었다.

이현진_Meat eater_애니메이션 _2013
이현진_Steps_디지털, 유니크 에디션_40×60cm×2, 40×50cm×2_2017
이현진_수태고지_디지털, 유니크 에디션_120×100cm_2018

'신창용, 이현진, 조문기' 세 작가는 해외의 '영화, 드라마, 만화, 음악, 미술' 등을 일상에서 이물감 없이 접한 첫 세대이다. 한국에서 자랐으나 자연스럽게 해외의 대중문화를 어린이였을 때부터 접했고, 그 중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들에 깊이 파고들며 즐겼다.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 크게 향수를 느끼지 않았고, 동시에 전통적인 것들도 특별히 거부하지 않았다. 또한 그들에게는 순수예술은 고급이고 대중문화는 저급한 것이라는 편견이 특별히 없어서, 삶과 밀착된 그림 작업을 함에 있어 대중문화에 대한 영향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그러한 맥락에서 세 작가의 형식적 경향은 모두 '재현'에 가까우나 사회적 현실을 표상하는 리얼리즘과는 결을 달리한다. 세 명의 작가는, 눈앞에 보이는 생트 빅투아르 산을 입체 도형으로 바라보며 회화적 실험을 했던 세잔처럼, 대중문화 콘텐츠를 통해 순수한 회화적 실험을 하기도 했고 소설가가 한 권의 책을 완성해 이야기를 완결하듯 하나의 작품 안에서 많은 서사를 담기도 했다.

조문기_그의 왼손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72.7cm_2018
조문기_벌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18
조문기_오후의 징벌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0.9cm_2018 조문기_괘도순회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2.9×45.4cm_2018

이번 기획전에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 데드풀 코스튬을 하고 있는 '그린 랜턴', 만화 '원피스', 월트 디즈니의 '검은 가마솥' 게임 등을 소재로 한 신창용 작가의 신작 5점과 18세기 스페인 화가인 고야의 '자식을 삼키는 사투르누스', 러셀 자코비의 책 '친밀한 살인자'를 패러디하여 가족문제를 그린 조문기 작가의 신작 5점이 전시된다. 또한 만화 '신부이야기', '백귀 야행', '히스토리에' 등의 캐릭터를 모티프로 하여 현대 여성의 문제를 다룬 이현진 작가의 작품 10여점이 소개된다. ● 『20세기 소년소녀』 전시는 대중문화로 사고의 틀을 확장한 세대가 그린 작품을 통해 대중문화와 현대미술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고 또한 더욱 강력하게 대중매체의 영향을 받는 지금 세대의 모습도 반추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 교보아트스페이스

Vol.20180703g | 20세기 소년소녀 20th Century Boys and Girl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