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마띠에르 Automatism: Action Gravite Raw Matiére

김형기展 / KIMHYYOUNGKI / 金亨起 / painting   2018_0713 ▶︎ 2018_0719

김형기_Automatism: Action Gravite Raw Matiére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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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페이스북_www.facebook.com/naturalartki

초대일시 / 2018_0713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혜원갤러리 HAEWON GALLERY 인천시 남구 미추홀대로 634(주안4동 453-18번지) Tel. +82.(0)32.422.8863 www.hwgallery.co.kr

2018년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인천 혜원갤러리 초대 26회 김형기 개인전이 개최된다. 그동안 '액션페인팅 퍼포먼스'를 하며 화면안에서 우연형상찾기 작업을 표현했던 작가는 이번에는 '액션마띠에르' 작품 대,중,소 50여점으로 새롭게 전시 할 예정이다. 이 모든 작업이 Gravity(중력)이라는 원리와 일맥상통(一脈相通)된 관계를 가지며 앞으로 오토마티즘적인 LIVE(날 것)작업을 펼쳐가는데 연결고리를 가지려고 이번 개인전 전시를 기획하였다.

김형기_Automatism: Action Gravite Raw Matiér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72.7×90.9cm_2018
김형기_Automatism: Action Gravite Raw Matiér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72.7×90.9cm_2018
김형기_Automatism: Action Gravite Raw Matiér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91×116.9cm_2018

김형기의 모든 작품은 의도적인 드로잉이 아닌 발견이다. 작가의 몸이 움직이고 춤을 추며 물감과 몸이 하나 되어 흐르면 캔버스 위의 선들도 스스로 생명력을 갖는다. 실제 사람처럼 무척이나 생생한 조각을 만들어냈던 미켈란젤로는 조각을 할 때마다 바위 속에 사람이 갇혀 있다고 상상했다고 한다. 미켈란젤로의 조각상들에 생동감이 넘치는 이유는 조각상 모델을 보며 조각을 했던 다른 조각가와 달리 바위 속에 실제 사람의 몸과 영혼이 들어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르네상스 시대에 바위 속 숨은 사람을 꺼내주었던 미켈란젤로가 있다면, 인천에는 액션페인팅을 한 후 오토마티즘현상 속에 형상을 작품으로 꺼내는 화가 김형기가 있다. 김형기는 작품의 존재 방식이 비의도적이며 자신은 예술적 행위를 통해 우연적인 오토마티즘 방법으로 형상을 발견해 나간다고 한다. 작품에서 보여지는 미지의 형상들이 예기치않은 만남으로 자연과 그 속성이 상통한다는 말이다.

김형기_Automatism: Action Gravite Raw Matiér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60.6×90.9cm_2018
김형기_Automatism: Action Gravite Raw Matiér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72.7×60.6cm_2018
김형기_Automatism: Action Gravite Raw Matiér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72.7×60.6cm_2018

그러한 자연친화와 생명순환의 예술적 발견과 표현과 함께 주목해야 할 것은 창작 과정에 무수히 숨어있는 놀이하는 인간의 쾌감, 유희이다. 작가는 창작과정에 작동하는 유희의 정신은 인천과 서울을 오가며 사람들을 만나고 사건을 경험하고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 이 모든 과정이 단순히 결과 된 형상만으로는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일상생활에서 보여주는 유머러스하면서도 자유분방한 감각과 아이디어를 읽어내기에는 뭔가 역부족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에게 우리는 페인팅 퍼포먼스 등, 어떤 무엇이 되었건 과정이 좀 더 많이 드러나는, 말하자면 '라이브 아트'와 같은 것을 기대하게 된다. 아마도 페인팅퍼포먼스의 결과를 감상하면서 작가와 접촉할 수 있는 좀 더 많은 기회를 만드는 것이 이번 전시의 의미 또는 어떤 계시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김형기_Automatism: Action Gravite Raw Matiér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90.9×72.7cm_2018
김형기_Automatism: Action Gravite Raw Matiér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60.6×90.9cm_2018
김형기_Automatism: Action Gravite Raw Matiére_2018

김형기의 퍼포먼스는 철저하게 머리의 제어의식을 제외시키려고 노력하며 온몸으로 춤을 추며 오토마타즘적인 기의 움직임을 캔버스에 집중시킨다. 음악의 도움으로 꿈틀대기 시작하는 몸은 붓과 연결되어 기묘한 현상들을 만들고 그 속에 숨어있던 원시적인 존재들이 튀어 나오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궁극적으로 그가 그림에서 발견하고자 하는 것은 형상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시대를 관통해 우리의 핏줄을 통해 전해지는 조화로운 내면의 자연을 찾아내는 데에 있는 것이다. 그는 그것이 문명의 이기를 쫓아 자신을 잊고 자연과 유리되어 고립되어가는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의 흔적이 느껴지는 이번 전시의 그림의 소재들은 그가 실험정신을 갖고 열정적으로 그 의식 세계를 탐험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인식과 체계들은 우리가 죽고 나면 필연적으로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이후에도 여전히 머물러 있을 나무와 돌과 바람과 햇빛, 그 무심한 자연에서 새로운 삶과 범우주적 캐릭터를 끄집어내는 김형기는 자연과 인위, 재현과 창조, 영원과 가변을 잇는 고리, 선형의 끈이 비틀려 순환이 시작되는 바로 그 지점을 온몸으로 표시해내려는 듯 하다. ■ 혜원갤러리

Vol.20180713e | 김형기展 / KIMHYYOUNGKI / 金亨起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