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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디지털 코딩이나 수치적 계산이 아닌 눈과 손의 신체적 감각에 의존하여 배열과 복제를 반복하여 만들어지는 이미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이는 가상(비존재)의 세계가 현실(존재)의 세계를 복제하여 재현하는 디지털 이미지의 생성 과정을 역으로 진행하는 방식을 취한 것 입니다. 이 작업 방식을 통하여 이미지신화가 증명했던 존재와 믿음 그리고 증거와 신뢰의 복원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계정권_淚_9mod_디지털 프린트_240×165cm_2018

계정권_淚_27mod_디지털 프린트_495×24000cm_2018_부분

이번 전시는 빛의 3원색에서 파생 되어 나온 6개의 색상배열을 반복하여 복제하는 행위를 통해 완성된 포스터작업과 이를 조합하여 채워진 전시공간은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경의를 표하는 공간이자, 동시에 인쇄매체의 예술적 가치를 실험하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 계정권

Vol.20180716b | 계정권展 / GAISONQUON / 桂正權 / digital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