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 빛 Luminescence, Here and There

이창수展 / LEECHANGSOO / 李昶洙 / photography   2018_0720 ▶ 2018_0812 / 월요일 휴관

이창수_노니는 이 그 빛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10×180cm×2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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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8_0720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학고재 HAKGOJAE 서울 종로구 삼청로 50 Tel. +82.(0)2.720.1524~6 www.hakgojae.com

물낯을 응시하는 우주거울 - 이창수, 찰나의 계면(界面)에 새긴 빛 무리의 시학 ● 어느 한 찰나의 실재를 엿보는 것은 돈오(頓悟)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 실재가, 서로 살짝 닿았다가 스쳐간 풍경일지라도 그렇고, 불현듯 어떤 느낌 어떤 생각 어떤 표정 따위가 떠올랐다가 삽시간에 사라져도 그렇다. ● 이창수는 오랫동안 그 실재의 순간들로 잠입해 카메라 거울을 열었다. 찰나생멸(刹那生滅)의 시간들은 찰나무상(刹那無常)의 환(幻)일 수 있기에1) 그의 몸은 때때로 초감각으로 열린 우주가 되어야 했을 것이다. 2014년 6월의 『히말라야 14좌 사진전 "이창수ㆍ영원한 찰나"』는 그의 몸이 어떻게 자연과 '하나'의 합일을 이루며 찰나의 계면과 마주했는지를 보여주었다.2) 히말라야는 우주로 열린 '몸눈'(몸이 곧 눈이라는 것)이 카메라 거울을 열어서 비춘 숭엄한 대자연의 실재였다. 히말라야에서 돌아온 그는 몸눈을 내려놓고 '마음눈'을 깊게 사유한 듯하다. 그에게 있어 몸과 마음은 따로따로일 수 없을 터이나, 사진을 박는 관점에서 생각하면 몸눈과 카메라 거울은 이원론의 인식 체계를 벗어나기 힘들다. 카메라 거울은 세계를 비추고 몸눈은 그 비춘 것을 판단하지 않는가. 반면, 몸눈이 환하게 열린 상태에서 마음눈이 깨이면, 카메라 거울과 그것이 구분되지 않는 일체로서의 시선이 된다. 마음 카메라의 '눈거울'은 그저 실재와 마주할 뿐이다. (우주로 열린) 몸과 카메라, 눈과 거울이 모두 하나로 깨어서 비추는 그 상태를 '우주거울'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이창수_쉼 없는 시간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00×150cm_2015

우주거울은 카메라의 눈거울이 된 이창수다. 사진을 박는 그 자신이 오롯이 우주거울이라는 이야기다. 이번 전시 『이 그 빛』(2018)은 우주거울의 '그'가 물낯의 빛 무리를 비추며 마음눈으로 새긴 빛살의 풍경들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질문이 연기처럼 치솟아 맴돈다. 그 빛살 풍경의 실재는 무엇일까, 하는 것이다. 흐르는 물일까? 물에 잠겼다가 솟구치는 빛 그림자일까? 비추인 것의 본성은 무엇일까? 흐르는 물과 솟구치는 빛을 구분할 수 없어 그것을 '물빛'이라 부르더라도 남는 것은 왜 그가 물빛으로 낮게 열려서 스스로 우주거울이 되었느냐는 것이다.

이창수_방금 있다가 지금은 없네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10×180cm_2017

한 생각, 우주거울의 순간들 ● 마음눈을 열어서 그가 깨달은 한순간의 진리는 숭엄한 대자연의 실재가 히말라야만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 생각을 일으키니 모든 찰나의 순간들이 숭엄하였다. 삶의 초월성은 그렇게 한 생각을 일으키는 순간들로부터 비롯되었다. 물은 심연(深淵)이어서 마음눈의 안팎을 꿰뚫어 보여주는 우물이었고, 또 마음을 직접 가리키는 선(禪)의 뜨락이기도 했다.3) ● 우주거울인 그가 물가에서 물을 비추며 행하는 첫 번째 의식은 스스로를 잊어버리는 것이었다. 그가 그를 잊는 곳에서 그는 물이 일으키는 만행의 몸짓과 혼연히 일체가 되었다. 그는 이 물아일체의 순간들마다 마음눈의 셔터를 깜박깜박 감고 떴다. 옛 선사(禪師) 운문 문언(雲門 文偃, 865~949)은 실재에 합당하게 행동하기 위해서는, "걸을 때는 걷기만 하고, 앉아 있을 때는 앉아 있기만 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절대로 동요하지 말라"고4) 했는데, 그의 움직임이 또한 그랬다.

이창수_강에 빛 드리우니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50×100cm×2_2015

『이 그 빛』의 사진들은 그가 어떤 풍경, 어떤 사물을 대상으로 인식한 것들이 아니다. 물을 마음거울에 비추는 행위가 물을 인식하기 위한 최소한의 '몸짓/눈짓'이 아니냐고 따져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맞다. 그러나 이미 앞에서 밝혔듯이 그는 물가에서 '스스로 잊기'의 과정으로 우주거울이 되는 순간들을 지속해왔다는 것이다. 대상에 대한 인식이 사라지는 순간의 물은 우주거울에 투영되어서 순수한 빛 무리의 물살/빛살로 탈바꿈되었다. 그것은 물성으로서의 물이 아닌 천변만화하는 공성(空性/眞如)로서의 물의 변신(술)이었다. 물이 빛 무리의 용오름으로 휘몰아가는 우주 은하의 한 세계가 찰나로 엮여서 '사진'(寫眞)이 되는 그 순간들! ● 그는 '한 생각이 일어나자마자 본성이 어그러짐'[動念卽乖]을 경계했다. 그가 몸눈/마음눈을 열 듯 카메라의 눈을 열어놓고 우주거울이 되었던 것은, 그의 본성이 그에게 있지 않고 물에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가 오랫동안 '찰나'를 한 주제로 사유했던 것은 자연만물이 모두 마음을 가졌다는 생각에서다. 물의 세계도 물 밖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한 세계의 우주이지 않은가. 물은 생명을 품고 낳아서 기를 뿐만 아니라 스스로 조절하고 스스로를 다스린다. 그러므로 『이 그 빛』은 한 생각을 일으킨 우주거울이 물의 본성을 투영시켜서 이것과 저것을, 이빛과 그 빛을 하나로(一如) 박은 순간들의 풍경이라 할 것이다.

이창수_만 가지 꽃들이 피고 지네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10×180cm_2015

물여울의 빛살, 빛 무리의 시학 ● 사진이 되어서 인화된 물의 풍경들은 굽이치고 여울진다. 물비늘의 흔적들은 정지된 활동을 품어서 활동운화(活動運化)의 단면들을 보여주는데, 그 단면들에서 물의 근육, 물의 눈빛, 물의 눈물, 물의 침묵, 물의 춤, 물의 노래, 물의 문자를 읽고 듣고 보고 느낀다. 그 안에서 빛 무리는 물면을 타고 놀면서, 물면에 어리고 튕기면서 야단법석이다. 빛 무리의 언어로 바꿔 말하면, 물의 풍경들은 빛의 근육, 빛의 눈빛, 빛의 눈물, 빛의 침묵, 빛의 춤, 빛의 노래, 빛의 문자가 될 것이다. 그러니 물빛의 언어는 물살이면서 빛살이요, 물결이면서 빛결인 카오스모스의 불립문자(不立文字)일 것이다. ● 사진들 중 어떤 것들은 '멈춤'(止)을 지향한다. 멈춤으로서의 물의 실재는 우주거울에 되비쳐 한 찰나의 영속이 된 것이다. 전시장에서 관객은 그 물의 현현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런데 그 '봄'(觀)은 찰나로 존재했던 물가의 우주거울[작가]이기도 해서, 관객은 스스로를 잊어버린 우주거울이 곧 '관객 그 자신'으로 되살아 오르는 기묘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 체험이 곧 물의 실재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또한 관객이 관객으로서 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순간은 그가 이 세계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 자리에서 마음눈이 떠지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이창수_구름 지나는 앞 산에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80×120cm_2016

사진들 중 어떤 것들은 '흐름'(流)을 지향한다. 흐름으로서의 물의 실재는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마음속을 스쳐 지나가도록 허락하는 것이다. 이 또한 있는 그대로를 사유하는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물이 아니라 마음에서 떠오르는 자기를 비우는 것이다. 물빛의 눈빛과 '빛그늘'(日影)이 한 데로 어울리면서 수천수만의 빛 무리를 띄운 사진들에서 그 미묘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빛 무리는 물면에 어린 것이 아니라 물밑에서 솟아오른 반짝임이다. 휘황한 물의 몸이요, 물의 영혼이다. ● 사진들 중 어떤 것들은 '결'(波)을 지향한다. 그 결은 물결이고 바람결이며 빛결이다. 물무늬는 돌 하나가 일으키는 결이기도 하고, 물이 물로 부딪히고 빛이 빛으로 튕겨서 일어서는, 아니 눕고 뒹굴고 쏟아지는 우주 은하의 흰 폭포수이다. 그것의 포말이다. 결의 이미지를 두고 물(본성)과 돌(상념)과 실재를 의문하지 말자. 흰빛 무리의 난장은 잡념이 가득한 우주거울이 아니다. 그것은 한바탕 소리 내어 웃는 '웃음'(笑/素)에 다름 아니다. 흰빛 무리의 난장이 '몸'에서 크게 터지는 순간을 생각해 보라! 바로 그 순간이 곧 돈오이다. ● 이창수는 우주거울이 되어 물낯을 가만히 응시했다. 응시하는 순간들은, 그 찰나의 시간들은 스스로를 잊는 시간이었고, 비우고 지우는 시간들이었다. 그렇게 물빛에서 떠올린 사진들은 찰나의 계면에 새긴 빛 무리의 언어요, 그 언어로 쓴 시학이었다. 우리는 물의 이미지를, 빛의 이미지를 보고 있으나, 그가 우주거울에 박은 것은 빛의 언어로 쓴 물의 경전일 것이다. 나는 다만, 그 경전의 서문을 읽은 정도일지 모른다. 본문은 관객의 몫이다. ■ 김종길

* 각주 1) 불교에서는 모든 것이 찰나마다 생겼다 멸하고, 멸했다가 생기면서 나아간다고 가르친다. 그것이 찰나생멸(刹那生滅), 찰나무상(刹那無常)이다. 2) 『히말라야 14좌 사진전 "이창수ㆍ영원한 찰나"』는 2014년 6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개최되었다. 3) '뜨락'을 쓰면서 일본 교토의 다이도쿠사(大德寺) 다이센인(大仙院)의 가레산수이(枯山水)를 떠올렸다. 4) A. 벵크로프트 지음, 박규태 옮김, 『선, 실재를 직접 가리키는 것』, 평단문화사, 1986. 5쪽.

이창수_찰나에 사라진 빛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80×120cm_2017

The Cosmos-Mirror Gazing at the Water-FaceLEE Chang Soo, the Poetics of the Luminescence Mass Engraved in the Interface (界面) of the Moment ● To catch a glimpse of a moment's existence is not different from 'sudden enlightenment (頓悟).' It is so when the existence is scenes that have slightly encountered and passed by, or when a feeling, thought or expression suddenly arises and vanishes in a moment's time. ● For a long period of time, Lee Chang Soo has been infiltrating into the moments of existence and opened the camera-mirror. The times of birth and death within a moment (刹那生滅) may be a mirage (幻) of transience within a moment (刹那無常) Buddhism teaches that all beings repeat being created and exterminated at every moment and thus advances. This is the birth and death within a moment (刹那生滅) and transience within a moment (刹那無常)5), thus his body occasionally needed to become the cosmos, open through super phenomena. The 14 Himalayan Peaks Photo Exhibition "LEE CHANG SOO 〮 ETERNAL MOMENT" from June, 2014 demonstrated how his body united with nature as 'one' and encountered the interface of the moment.6) ● The Himalaya was the existence of the solemn nature, reflected on the camera-mirror opened by the 'body-eyes' (signifying the body as the eyes), extended to the universe. ● It seems that Lee has set down the body-eyes and deeply contemplated the 'mind-eyes' after he returned from the Himalayas. For him, the body and mind are inseparable, yet from the perspective of a photographer, the body-eyes and camera-mirror cannot possibly break away from the recognition system of dualism. The camera-mirror reflects the world, and the body-eyes evaluate what is reflected. On the other hand, when the mind-eyes awaken while the body-eyes are wide open, it becomes a gaze as a unity, indistinguishable from the camera-mirror. The 'eye-mirror' of the mind-camera merely faces existence. The state of the body and camera, eyes and mirror (open to the universe) reflecting as one, may be called the 'cosmos-mirror!' ● The cosmos-mirror is Lee Chang Soo as the eye-mirror. In other words, Lee, as the photographer is entirely the cosmos-mirror. This exhibition, The Luminescence, Here and There (2018) is the scenery of rays of light, engraved by 'him,' as the cosmos-mirror, through the mind-eyes, reflecting the mass of light of the water-face. However, a question arises and hovers like smoke here. What is the reality of the scenery of rays of light? Is it flowing water? Is it the shadow of light bursting after being submerged under water? What is the true nature of the reflected? What remains even after calling it 'water-luminescence' due to being unable to differentiate flowing water from bursting light, is why Lee profoundly opened as water-luminescence and became the cosmos-mirror himself.7) One Thought, the Moments of the Cosmos-Mirror ● The truth of a moment Lee realized by opening his mind-eyes is that the sublime nature does not only exist in the Himalayas. After raising this idea, every instant moment became sublime. Life's transcendence derived from the moment an idea arose as such. Because water is abyss (深淵), it is the well that penetrates and shows the inside and outside of the mind-eyes, as well as the foreground of Zen (禪), directly indicating the mind. ● The first ritual Lee as the cosmos-mirror conducted as he reflected the waters on the shores, was forgetting himself. He completely became united with the gestures of brutality caused by the waters, in the place where he lost himself. He repeatedly opened and closed the shutter of his mind-eyes during every moment of this unity of the ego and the outer world. Yunmen Wenyan (雲門 文偃, 865~949), an ancient monk (禪師), has deemed that to act in accordance to existence, "One must just walk when walking, just sit when sitting, and most of all, one must never be distressed."8) Lee moved according to Yunmen Wenyan's words. ● The photographs in The Luminescence, Here and There are not sceneries or objects perceived as a subject by Lee. One may ask if the act of reflecting the water on the mind-mirror is the minimal 'gesture of the body/eyes' to perceive the water. It is accurate. However, as mentioned before, he maintained the moments of becoming the cosmos-mirror through the process of 'forgetting himself' by the water. The water in the moment when knowledge of a subject vanishes, projects in the cosmos-mirror and transforms into the currents/rays as pure mass of light. It is the metamorphosis of water as the endlessly changing thusness (空性/眞如), rather than physical matter. The moments when water becomes 'photographs (寫眞)' by being woven in with the world of the galaxy where the mass of light swirls up as a vortex! ● Lee was vigil towards 'the essence estranging right upon a thought arises [動念卽乖].' The reason he opened the eyes of his camera as he opened his body-eyes/mind-eyes and became the cosmos-mirror, is because he believed that his essence is in the water, not in himself. He contemplated on the subject 'instantaneousness' for a long time because he believed that all beings in nature possesses a mind. The world in the water is the cosmos of itself, as it is in the world outside of the water. Water not only bears and nurtures life, but controls and rules itself on its own as well. Therefore, the works in The Luminescence, Here and There are sceneries of the moment capturing this and that, this luminescence and that luminescence into a unity (一如), through the cosmos-mirror that raised an idea reflecting the essence of water. The Rays of Light from Rapids, Poetics of the Mass of Luminescence ● The sceneries of water printed as photographs surge and rift. The vestiges of water scales embrace the paused movement and show slices of the active migration (活動運化), and the audience reads, listens, sees, and feels the muscle, gaze, tears, silence, dance, song, and text of water from the surface. Here, the mass of luminescence play, immerse and splash on top of the surface of water and stir up. To put it in the language of the mass of luminescence, the sceneries of water will become the muscle, gaze, tears, silence, dance, song, and text of luminescence. Thus, the language of the water-luminescence is the current of water, rays of light, and the Buddhist scriptures (不立文字) of chaosmos as the ripples of water and light. ● Some of the photographs pursue 'pausing (止)' the moment. The paused existence of water reflects back on the cosmos-mirror and becomes the perpetuity of an instant. The audience will be able to see the manifestation of the water in the exhibition space. This 'seeing (觀)' is also the cosmos-mirror [the artist] of the shore, that existed as an instant, so the audience will be able to experience the bizarre occurrence where the cosmos-mirror that has forgotten itself resurrects as the 'audience themselves.' This experience is also a chance to catch a glimpse of water's reality. Furthermore, the moment when the audience sees water as it is, is the moment when Lee objectively comprehends this world, because it is the moment when the mind-eyes open. ● Other photographs pursue 'passage (流).' The existence of water as passage allows itself to graze against one's mind without leaving any traces. This is also contemplating what is, as it is, however what is important here is not water, but emptying oneself rising from the mind. One may discover the delicate passage in the photographs capturing the water-luminescence's gaze and 'shadow of light (日影)' harmonizing into one to become tens of thousands of mass of luminescence. This mass of luminescence is not absorbed on the surface of water, but the flash that soared up from under water. It is the radiant body and the spirit of water. ● Different photographs from the exhibition pursue 'ripples (波).' It is the ripple of water, wind, and light. The pattern on the water surface is the ripples caused by a stone, as well as the white waterfall of the galaxy deriving from the waters running against each other and light bouncing off of one another to rise, lay, roll and pour. It is the spume of the waterfall. Let us not doubt the water (essence), stone (thought), and existence while viewing the images of these ripples. The chaos of the white mass of luminescence is not the cosmos-mirror full of distractions. It is not different from a gust of 'laughter (笑/素).' Imagine the moment when the chaos of the white mass of luminescence explode within the 'body!' That very moment is sudden enlightenment itself. ● Lee Chang Soo became the cosmos-mirror and deliberately gazed at the water-face. These moments, the instant times, were the times of forgetting, emptying, and erasing oneself. The photographs raised from the water-luminescence were the language of mass of luminescence engraved on the interface of the moment, and the poetics written with that language. We are looking at the image of water and luminescence, yet what Lee has embedded on the cosmos-mirror is the scripture of water written with the language of light. Perhaps I merely read the preface of that scripture. The whole text is for the audience to read for themselves. ■ GIMJONGGIL

* footnote 5) Buddhism teaches that all beings repeat being created and exterminated at every moment and thus advances. This is the birth and death within a moment (刹那生滅) and transience within a moment (刹那無常). 6) The 14 Himalayan Peaks Photo Exhibition "LEE CHANG SOO 〮 ETERNAL MOMENT" was on view from June 28th to August 11th, 2018 in Seoul Art Center Hangaram Art Museum, Seoul. 7) While writing 'foreground,' I thought of the Zen garden (枯山水) in Daisen-in (大仙院) at Daitoku-ji (大德寺) in Kyoto, Japan. 8) Bancroft, Anne. Zen: Direct Pointing to Reality. London: Thames & Hudson, 1979. * 'Water-Face' signifies the nature and cosmos within the surface of water, and this is also the face of water.

Vol.20180720b | 이창수展 / LEECHANGSOO / 李昌洙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