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세계 MISULSEGYE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24 (주)월간 미술세계 Tel. +82.2.2278.8388 www.mise1984.com
039 EDITORIAL 040 ISSUE & PEOPLE
COVER ARTIST 박봉재 046 원숙한 수채화로 풀어낸 한국적인 아름다움_백지홍 051 작가 인터뷰
054 SPECIAL FEATURE 1 북한미술, 어디까지 아십니까? 4월 27일 개최된 '남북정상회담'과 6월 12일 개최된 '북미정상회담'으로 오랜 세월 얼어붙어 있던 남북관계에 해빙의 기류가 흐르고 있다. 이와 함께 예술과 체육 분야 역시 교류와 만남이 시작될 조짐이 보인다. 그런데 우리는 북한의 예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북한의 정치체계나 군사력, 때로는 스포츠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만, 예술 분야에서는 예술단의 공연 소식만이 전해질 뿐이다. 북한의 시각예술 분야는 어떠할까? '아리랑 축전'과 같은 매스게임이나 프로파간다 포스터, 혹은 우상 형식의 조각이 그들이 만들어온 시각예술의 전부일까? 월북 작가들이 맞이한 북한 미술계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 한 뿌리에서 출발하였으나 지난 60여 년간 서로 다른 체제 아래에서 발전해온 남북의 미술이 도착한 지점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거리만큼이나 멀리 떨어져 있다. 분단 이후 북한의 현대미술사는 어떻게 이어졌을까? 『미술세계』는 북한의 현대미술사를 살펴보고, 북한 내부에서 발전한 특별한 장르 미술을 확인한다. 또한 2012년 이후 시작된 김정은 체제에서 북한의 문화예술이 어떤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본다. 어쩌면 이번에 살펴본 내용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릴지도 모른다. 상호 차이를 인정하며 서로를 대할 수 있을 날이 찾아오기를 기대하면서, 조금은 낯선 북한미술의 세계로 출발한다.
056 북한미술의 역사적 전개와 조선화_전영선 063 북한미술에서 장르의 의미_홍지석 068 시기별·유형별로 살펴보는 월북 작가_편집팀 072 미술을 담은 북한의 잡지들_편집팀 074 사회주의 문명국을 향한 청년 지도자의 이상과 현실_동시대 북한 문화예술의 이해_김성수
080 SPECIAL FEATURE 2 분단을 담은 전시 셋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국에는 지난 분단의 역사와는 사뭇 다른 기류가 흐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남과 북을 가로지르며 평화롭게 사담을 나누는 모습이나, 남측 예술단의 북한 동평양대극장 공연,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의 종전 논의들, 그리고 최근 열린 '남북 통일농구대회'와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서의 남북 단일팀 구성 등은 해빙(解氷)의 기대감을 한껏 높여주기에 충분했다. 비록 '종전'이라는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결과가 아직 도래한 것은 아니지만, 남과 북 사이에 평화가 정착된다면, 양국은 '주적'이 아닌 '이웃국가'가 된다. 그것도 말이 통하는 국가 말이다. 변화의 시기, 분단 상황을 보다 직접적으로 다룬 대형 전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중일 부가 지금과 같이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기 이전부터 기획이 시작되었다는 점은 예술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 철책을 경계로 왕래할 수 없었던 남과 북이 10년간 한자리에서 함께 일했지만, 결국 정치적 상황 변화에 의해 허망하게 사라진 특별한 장소인 개성공단의 이야기를 남한 작가들이 풀어낸 『개성공단』(7.6~9.2, 문화역서울 284). '비록 떨어져 있어도'라는 서정적 주제로 한반도의 분단을 비롯해 냉전 이후의 분단 상황들을 살펴보는 『2018부산비엔날레』(9.8~9.11). 그리고 평양에서 직접 방문하여 북측 예술가들과 교류하고 북한 미술을 연구해온 문범강 큐레이터가 북한미술을 소개하는 『2018광주비엔날레』(9.7~11.11)까지. 각 전시가 분단을 바라보는 시각과 풀어내는 방식에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이들 전시는 분단국가라는 배경 아래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그동안 미술은 다른 문화예술 분야보다 비교적 교류가 적었다. 이번에 소개하는 세 전시뿐만 아니라, 앞으로 개최될 북한미술 관련 행사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지 켜보자.
082 개성공단 086 2018부산비엔날레 090 2018광주비엔날레
PEOPLE 094 Artist 안기호 조용하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나요_백지홍
IMAGE&ESSAY 098 불편한 것을 바라보는 것_노경화
INSIDE EXHIBITION 100 아크람 자타리 : 사진에 저항하다_장서윤 108 보이스리스-일곱 바다를 비추는 별_구나연 114 니키 드 생팔展_마즈다 컬렉션_구지훈
WORLD ART 120 독일 · 방랑벽 :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부터 오귀스트 르누아르까지_이정훈 126 미국 · 줄리아 필립스 : 고장 감지_정하영 130 이탈리아 · 2018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_노해나
REPORT 136 모던 예술가의 북경 체험_최혜미
MODERN KOREAN ART ➇ 142 한국 근대미술의 다층적인 경계인, 서양화가 임군홍_황정수
MINJUNG ART 1979~1994 ⑳ 148 삶의 현장에 더 가까이_김종길
LAW FOR ARTIST ④ 154 입사서류 절도사건(1)_신아람
REVIEW 158 김지영 | 전형산 | 김도균 | 강요배 | 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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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0801d | 북한미술, 어디까지 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