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심야산보(深夜散步) Midnight Balade in Seoul

김동욱展 / KIMDONGWOOK / 金東旭 / photography   2018_0811 ▶ 2018_0819 / 월요일 휴관

김동욱_소공동 112-20 Sogong-dong 112-20_종이에 안료_24×30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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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8_0811_토요일_05:00pm

2018창작문화공간여인숙 도시산책자 프로그램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ART & CULTURE SPACE YEOINSUK 전북 군산시 동국사길 3(월명동 19-13번지) Tel. +82.(0)63.471.1993 www.yeoinsuk.com

도시에 밤이 오면 낮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분주히 움직이던 자동차의 행렬, 생계를 잇기 위해 바쁘게 오가던 사람도 사라지고 간간이 보이던 취객의 흔들리는 걸음마저 어둠에 묻히면, 한낮에 위용을 자랑하는 신축빌딩 사이에서 남루하게 서있던 오래된 건물 이 당당한 자태로 나에게 다가와 이야기를 들려준다. 도시가 어떻 게 생기고 바뀌어 왔는지를.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 나는 바람에 흩어진 이야기들을 주우려, 거리를 이리저리 목적지 없이 걸었다.

김동욱_충무로5가 20-12018 Chungmuro 5(o)-ga 20-1_종이에 안료_30×24cm_2018
김동욱_을지로4가 49-1 Euljiro 4(sa)-ga 49-1_종이에 안료_30×24cm_2018

작품 제목 밑의 사족(蛇足)은 방향 없는 나의 걸음만큼이나 흐트러 진 생각의 파편이다. ● 작품 제목 「서울, 심야산보(深夜散步)」를 "Midnight Balade in Seoul"로 영역해보았다. 'Balade'는 프랑스어로 '산책(散策)', '산보(散步)'1)의 뜻이다. ■ 김동욱

* 각주 1) "'산보'는 일본 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말로 원래 약학 용어였다. 종유석(鍾乳石), 유황, 백석영(白石英), 자석영, 적석지(赤石脂) 등 다섯 가지 광물성 약재를 처방한 약을 오석산(五石散)이라 하는데, 이 약은 허약체질 개선에 쓰인다. 그런데, 이 약을 복용하면 금방 효과가 있어 몸이 따뜻해지지만 이 약을 복용해도 몸이 따뜻해지지 않으면 약의 독(毒)이 가득 차 해가 된다. 따라서 몸이 빨리 따뜻해 지게 하려고 걸었는데, 이를 '산보'라 한다. 이것이 일상용어가 된 '산보'의 어원이다. 따라서 '산책'이라 써야 한다." ● 정진한, '일본에서 온 낱말 몇 가지', 말과글 71권 1997년 여름호, 56~57쪽.

김동욱_남대문로5가 63-9 Namdaemunno 5(o)-ga 63-9_종이에 안료_24×30cm_2018
김동욱_남대문로5가 63-17 Namdaemunno 5(o)-ga 63-17_종이에 안료_24×30cm_2018
김동욱_을지로2가 101 Euljiro 2(e)-ga 101_종이에 안료_24×30cm_2018

When the night comes to the city, the landscape is different from the daytime. When the busy procession of cars and those who have been busy making a living disappear, and the occasional drunken man's faltering steps are became buried in the darkness, the old buildings which were standing depressedly among the new buildings in the middle of the day come and tell me stories with dignity how the city has developed and changed. During last winter that was unusually freezing, I walked about the streets aimlessly, trying to gather up stories scattered by the wind. ● The redunandat comment under the title of the work is just as distracting a fragment of my thoughts as I walk without direction. ● I translate title of my works in English as "Midnight Balade in Seoul". 'Balade' in French means 'walk' or 'stroll'2). ■ KIMDONGWOOK

* footnote 2) The korean word 'sanbo(散歩 さんぽ, stroll)' was originally a medical term made in the Japanese Nara era. The medicine is called Oseoksan(五石散, the five mineral medicines powder), which prescribes five mineral minerals such as stalactite, sulfur, white quartz, red quartz, and red bole. This medicine is used to improve the fragility. However, this medicine is effective immediately, so it will warm the body up, but if it doesn't warm the body up, it will harm the poison of the drug. Therefore, patient walked to make himself warm quickly, which is called a 'medicine powder walk(sanbo, 散歩さんぽ)'. This is the origin of 'sanbo(walk)', which has become a common term. Therefore, 'walk' should be written as ' in Korean. ● Jin-Han Jeong, " Some Words from Japan ", Words and writing vol. 71: Summer edition 1997, 56~57.

Vol.20180811a | 김동욱展 / KIMDONGWOOK / 金東旭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