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작가상 2018 Korea Artist Prize 2018

구민자_옥인 콜렉티브_정은영_정재호展   2018_0811 ▶︎ 2018_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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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료 / 4,000원(서울관 통합관람권) / 야간개장(06:00pm~09:00pm) 무료관람

관람시간 / 10:00am~06:00pm / 금,토요일_10:00am~09:00pm 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Seoul 서울 종로구 삼청로 30 1,2전시실 Tel. +82.(0)2.3701.9500 www.mmca.go.kr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SBS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18』을 8월 11일(토)부터 11월 25일(일)까지 MMCA 서울 1, 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현대미술의 역동성과 비전 그리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 육성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난 2012년에 시작하여 올해 7회를 맞이하며 명실상부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경향 및 담론을 이끌어내는 대한민국 대표 미술 시상제도로 자리매김했다. ● 『올해의 작가상 2018』에서는 구민자(1977), 옥인 콜렉티브[김화용(1978), 이정민(1971), 진시우(1975)], 정은영(1974), 정재호(1971) 4명(팀)이 참여하여 사회 문제를 미학적으로 또는 정치적으로 탐구하고, 타인과의 공감·연대를 향해 확장해나가는 각기 다른 접근 방법이 소개된다.

구민자 / 옥인 콜렉티브 / 정재호 / 정은영

정은영은 1950년대 대중적 인기를 누렸으나 현재는 소멸 위기에 놓인 여성 배우만으로 구성된 '여성국극'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명동예술극장과 국립현대미술관 멀티 프로젝트홀에서 촬영한 신작 「유예극장」과 「죄송합니다. 공연이 지연될 예정입니다.」, 「가곡실격」, 「나는 왕이야」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또한 여성국극이 기억되거나 설명되어온 기존의 역사쓰기의 방식을 의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유예시키고, 그것을 둘러싼 담론과 기억의 뒷면에 머물고자 하는 작가의 예술적 실천으로서의 아카이브인 「보류된 아카이브」를 발표한다. 이와 함께 한국, 일본, 대만에서 상연한 「변칙 판타지」를 통해 소멸되어가는 여성국극과 동시대 예술이 만나는 무대로 관객을 초대한다.

올해의 작가상 2018展_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정은영 섹션_2018

구민자의 「전날의 섬 내일의 섬」은 영국 런던 그리니치 천문대의 정반대편에 위치한 남태평양 피지의 섬 타베우니를 남북으로 가로 지르는 날짜변경선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작품이다. 타베우니 섬에서 날짜변경선의 동쪽은 오늘이지만, 서쪽은 어제가 된다. 때문에 만약 한 사람이 날짜변경선 동쪽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서쪽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그 사람은 하루를 두 번 살게 된다. 이렇게 어제와 오늘, 오늘과 내일을 오가는 가운데 시간의 의미, 삶의 의미를 묻는 「전날의 섬 내일의 섬」은 작가 자신과 지인이 직접 날짜변경선 양쪽에서 24시간을 보내고 다음 날 자리를 바꿔 다음 24시간을 보낸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한 영상 및 설치 작품이다.

올해의 작가상 2018展_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구민자 섹션_2018

정재호는 이번 전시에서 오래 된 도심 속 빌딩들을 그린 작품과 1960~70년대 공상과학만화와 SF 영화 속에 나타난 미지 세계로의 탐험 장면을 통해 과학기술입국이 국가적 구호였던 시대가 우리에게 남긴 흔적을 좇는 설치작품 「로켓과 몬스터」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당시 정부기록사진, 영화와 만화 등 대중문화 속에 남겨진 이미지들을 작가의 방식으로 그린 아카이브 회화 연작을 통해 전체를 강조한 국가주의 문화 속에서 개개인에게 주입된 특정한 사고방식과 관점을 드러낸다. 공상과학만화의 한 장면 같은 정재호의 회화는 경제성장이 멈추고 경제 위기를 겪은 이후 일어난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 즉 불가능한 것을 꿈꾸던 시대에서 가능한 것을 꿈꾸는 시대로의 전환에 대한 냉철한 기록이기도 하다.

올해의 작가상 2018展_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정재호 섹션_2018

옥인 콜렉티브는 2009년 철거를 앞둔 종로구 옥인 아파트에서 결성된 이래 다양한 방식의 예술형태를 활용하며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천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옥인 콜렉티브가 탄생하게 된 작업과 과정에 대한 기록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바깥에서」가 공개된다. 이와 함께 서울, 제주, 인천 세 도시에서 각각 하나의 공동체를 찾아, 도시 속에서 우리가 왜 공동체를 형성하는지, 구성원과 공동체는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공동체가 유지되어 가는지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제작한 신작이 발표된다. 「회전을 찾아서, 또는 그 반대」의 경우, 인천에 위치한 예술가 공동체인 '회전 예술'의 이야기를 「황금의 집」에서는 제주에 위치한 음악다방 까사돌을 찾는 시니어들의 이야기를 추적한다. 옥인 콜렉티브는 흑백, 호불호, 찬반 등으로 나뉠 수 없는 복잡한 상황과 관계된 사람들에게서 일어나는 미묘한 감정의 동요를 세심하게 짚어낸다.

올해의 작가상 2018展_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옥인 콜렉티브 섹션_2018

심사를 맡았던 콰우테목 메디나(2008 상하이 비엔날레 큐레이터)는 "아방가르드부터 전통적인 매체까지 다양한 매체를 다루고 있는 점이 인상 깊고, 특히 한국현대미술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보여주는 작가들"이라고 평했다. 그리고 왕춘쳉(북경 중앙미술학원 미술관 부관장)은 "이 작가들의 작품은 전통, 정치, 근대화 등을 다루기 때문에 한국 사회와 그 구성원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 오는 9월 5일(수)에는 각 작가들의 전시 작품에 대한 마지막 심사를 거쳐 『올해의 작가상 2018』 최종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수상 작가는'2018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고 1,000만원의 상금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또한 후원 작가 및 최종 수상자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현대미술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어 SBS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그리고 10월 26일(금)에는 4인(팀) 작가들과 함께하는「MMCA 전시를 말하다: 올해의 작가상 2018」전시 토크가 마련될 예정이다. ● 이와 함께 SBS 문화재단은 역대 '올해의 작가상' 수상 및 후원 작가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을 위해 작가들의 해외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올해의 작가상 해외활동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 작가로 참여한 문경원·전준호 작가의 지원이 이루어졌으며, 2017 샤르자 비엔날레의 구동희, 아틀란틱 프로젝트 2017-2018의 장지아, 2017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의 이수경을 비롯하여 세계 각지에서 열린 임민욱, 함양아, 조해준, 김홍석, 신미경, 김기라 작가의 프로젝트를 후원했다. 2018년에도 문경원·전준호의 테이트 리버풀 전시, 함경아 작가의 방콕 비엔날레 등이 모두 올해의 작가상 해외활동기금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은영_올해의 작가상 2018

정은영(1974~ )은 1950년대 대중적 인기를 누렸지만 전통극으로도, 현대극으로도 자리 잡지 못한 채 잊힌 공연예술장르인 여성국극을 둘러싼 연구와 조사, 분석에 기반을 둔 예술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여성배우들로만 공연되는 여성국극은 작가에겐 성별의 규범과 문화의 동시대성이 어떻게 인식되고 구성되는지를 밝히는 매우 중요한 민족지이다.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 여러 지역의 근대기에 발견되는 이 '여성극장'은 근대국가의 욕망 안에서 발명되고 호명된 젠더수행의 견고한 이분법과 전통의 형성과 배제의 역학에 드리운 이데올로기적 관념을 직시하게 한다. 작가는 여성국극이 기억되거나 설명되어온 기존의 역사쓰기의 방식을 의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유예시키고, 그것을 둘러싼 담론과 기억의 뒷면에 머물고자 한다. 나아가 이 유예된 시간을 공간이라는 부피의 감각으로, 수행이라는 신체의 움직임으로 채워내고자 하는 작가는 여성국극의 본질적 정당성을 찾아 회복시키기보다는 이러한 감각적 변이를 통해 보다 변칙적이고 퀴어한 예술실천의 정치적 힘을 역설하고 있다.

구민자_올해의 작가상 2018

구민자(1977-)는 퍼포먼스와 영상을 통해 노동, 시간, 사랑 등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이고 근원적인 경험과 이에 대한 관념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플라톤의 『향연』에서처럼 젊은이들이 밤새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한국인의 시간 사용에 대한 통계를 바탕으로 '평균적 삶'을 퍼포먼스로 수행하고, 포장지에 소개된 조리예에 제시된 대로 요리를 정성껏 완성하면서 우리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당연하게 받아들인 관념을 불편하고 낯설게 바라보게 한다. 여러 도시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섬머타임제를 실시하는 도시를 경험한 작가는 시간이라는 자연스럽고 천부적인 요소에 개입된 문명의 작위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구민자는 피지 타베우니 섬의 날짜 변경선을 오가는 퍼포먼스를 통해 "하루를 두 번 살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불가역적인 시간의 흐름과 삶의 의미를 묻는다. 작가는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믿는 많은 것들이 사실 인간에 의해 임의적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다른 문화권에서는 전혀 다르게 인식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고 탐구한다.

정재호_올해의 작가상 2018

정재호(1971-)는 국가 주도의 급속한 경제 성장 속에서 번영과 발전, 즉 근대화의 상징이었던 도시 풍경 이면에 관심을 두고 있다. 붉은 십자가로 뒤덮인 서울의 야경, 쇠락한 인천 차이나타운의 풍경, 한때는 서양식 삶의 표본으로 인식되다가 철거 위기에 처한 1960~70년대 시범 아파트 단지 등을 통해 근대 도시와 건축에 대한 관심을 발전시켜왔다. 작가는 국가가 개발도상국의 국민 모두가 과학기술의 발전이 이룰 밝은 미래를 꿈꾸도록 '권장'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을지로, 종로 등 도심에 위치한 당시 건축물의 표면을 기록하고 같은 시기 발간된 정부간행물이나 공상과학만화, 신문기사 등에 등장하는 이미지 자료를 찾아 그림으로써 새로운 아카이브를 구성한다. 마지막으로 공상과학만화 「요철 발명왕」 속의 주인공이 결국은 실패했지만 달나라 여행을 위해 만들었던 로켓을 제작한다. 도심 속 건축물, 기록사진의 회화적 재현, 실패한 로켓의 복원 등 세 갈래의 작업은 근대화를 위한 국가적, 사회적 기제가 도시의 풍경 뿐 아니라 그 속에서 살아온 우리의 의식에 깊게 각인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옥인 콜렉티브_올해의 작가상 2018

옥인 콜렉티브(김화용(1978), 이정민(1971), 진시우(1975) / 2009년 결성)는 종로구 옥인 아파트의 철거를 계기로 형성된 작가 그룹이다. 도시 개발의 과정에서 대면하는 사회적 문제를 공동체와 개인의 관계를 중심으로 관찰하며, 영상과 퍼포먼스,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공동체 안과 밖의 관객과 조우한다. 옥인 콜렉티브는 철거중인 아파트에 남겨진 주민들과 함께 상영회, 전시, 콘서트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기타회사 콜트콜텍에서 부당해고당한 노동자와 함께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공연하고,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같은 재난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위험사회를 풍자하는 체조를 만드는 등 기존의 틀을 벗어난다양한 방식으로 사회 문제에 개입한다. 미디어 속에서 단순화된 관계와 상황에 내포된 양가적이고 중층적인 사람들의 감정, 태도, 상황을 노출시켜 근대 도시에서 공동체와 개인, 공동체와 공동체, 개인과 개인 간에 존재하는 갈등과 화해, 연대의 의미와 한계를 모두 다룬다. 다양한 방식으로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든 실천을 해온 옥인 콜렉티브는 이번 전시에서 콜렉티브가 탄생하게 된 작업과 과정의 기록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바깥에서」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서울, 제주, 인천 세 도시에서 각각 하나의 공동체를 찾아 도시 속에서 우리가 왜 공동체를 형성하는지 구성원과 공동체는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공동체가 유지되어 가는지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제작한 신작을 발표한다. 「회전을 찾아서, 또는 그 반대」의 경우, 인천에 위치한 예술가 공동체인 '회전 예술'의 이야기를 「황금의 집」에서는 제주에 위치한 음악다방 까사돌을 찾는 시니어들의 이야기를 추적한다. 옥인 콜렉티브는 흑백, 호불호, 찬반 등으로 나뉠 수 없는 복잡한 상황과 관계된 사람들에게서 일어나는 미묘한 감정의 동요를 세심하게 짚어낸다.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Vol.20180811d | 올해의 작가상 2018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