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청소2

Jane Doe1)의 변태2)展   2018_0814 ▶ 2018_0825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80629k | 특수청소-john doe의 실종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8_0814_화요일_07:00pm

기획 / 옥민아_이정아 후원 / 서울문화재단_카페보스토크X공공연희

관람시간 / 11:00am~24:00pm

프로젝트 스페이스 공공연희 PROJECT SPACE 00 YEONHUI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25길 98 카페 보스토크 1층 Tel. +82.(0)2.337.5805 www.facebook.com/musosoklab

물품 구매 방법 ● '특수청소2 : Jane Doe의 변태'에 전시된 모든 물건은 구매 가능합니다. (Jane Doe와 연락이 닿지 않으므로 책정된 가격에서 조정 불가 합니다.) 오프닝 참여 방법 ● 오프닝에 참석한 당신은 Jane Doe의 삶을 특수청소하는 작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애도와 추모, 혹은 관찰과 추리이후에 Jane Doe의 방에서 술과 음식이 함께하는 조촐한 묵념의 시간이 마련됩니다. 정작 주인이 사라진 방에서 Jane Doe의 삶을 훔쳐보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John Doe / Jane Doe ● 영국에서 부동산 소유권을 박탈당한 원주인이 피해자인 자신을 가리키는 법률적 가상인물의 이름으로 사용한 데서 유래하였다고 하며, 17세기 영국의 공문서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오늘날에는 보통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를 지칭하는 이름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여성일 때는 '제인 도(Jane Doe)'라고 하며, 아이인 경우에는 '베이비 도(Baby Doe)'라고 한다. 존 도 [John Doe] 제인 도(Jane Doe)(두산백과) 변태;metamorphosis ● 동물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큰 형태변화를 거쳐 성체가 되는 현상 變(변할,변)態(모양,태) *특수청소 ● 범죄현장, 자-타살현장 또는 고독사현장 등의 사건수사가 종료되면 이 현장을 청소하는 작업. 일본에서 처음 탄생한 업종으로 특수청소업 민간 자격제도를 처음 도입한 2013년 대비 그 규모가 16배 늘어났다. 현재 대한민국에도 점점 사업체가 늘어나는 추세다.

특수청소2-Jane Doe1)의 변태2)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공공연희_2018
특수청소2-Jane Doe1)의 변태2)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공공연희_2018

'특수청소1:John Doe의 실종' 전시가 끝날 무렵, John Doe가 던진 질문에 대한 화답이 왔다. 30대 중반의 미혼. 서울소재 4년제 대학졸업. 서울 강남권 거주. 2018년 1인 가구 중위소득 기준(1.672.105원/월) 상위 20%이상. 이름을 밝히길 원하지 않는 'Jane Doe'. ● "나도 내 물건들을 전시를 통해 다 팔고 싶습니다. 가능할까요?" ● John Doe의 전시를 우연히 관람했다고 한다. 거울을 하나 사갔다고 한다. 위 사실 이외에 Jane Doe는 극도로 말을 아꼈다. 왜 자신의 물건을 모두 처분하는지, 이제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는 끝끝내 밝히지 않았다.

특수청소2-Jane Doe1)의 변태2)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공공연희_2018
특수청소2-Jane Doe1)의 변태2)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공공연희_2018
특수청소2-Jane Doe1)의 변태2)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공공연희_2018

우리의 추론은 이렇다. 태어날 때부터 강보에 깔려 있던 작은 콩알 하나가 John Doe를 괴롭혀 왔다. 몸 하나 간신히 뉘일 침대조차 편치 못했던 John Doe의 삶은 전시 관람객들에 의해 청소되었다. John Doe의 물건을 챙겨간 관객들은 기실 John Doe의 콩알을 나누어 가졌다. John Doe의 실종이 나비의 날개짓이라면 Jane Doe의 등장은 그 나비의 날개짓에서 비롯된 파도일지도 모른다. 일견 무탈하고 안온해 보이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곧 불어 닥칠 태풍의 전조로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태풍은 재난이기만 한 것이 아니다. 한바탕 하늘과 땅을 뒤집어 놓고 언제 그랬냐는 듯 소멸한 후에 물과 공기는 깨끗해지고 지구의 기온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대기의 폭군은 모든 것을 삼키고 뒤집어 놓는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것들, 잔재들을 다시 재건하는 것은 유목하지 않는 우리의 몫이다. 혼란스럽기 짝이 없지만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0'점에 설 수 있는 기회로 해석하는 것 역시 우리의 임무다. ■ 옥민아

Vol.20180814e | 특수청소2-Jane Doe1)의 변태2)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