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 391 Weird

김상인展 / KIMSANGIN / 金尙仁 / painting   2018_0816 ▶ 2018_0915 / 일,월요일 휴관

김상인_Dance No.1_캔버스에 유채_116.5×80.5cm_2018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김상인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8_0816_목요일_07: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월요일 휴관

온그라운드_지상소 ONGROUND GALLERY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23 (창성동 122-12번지) Tel. +82.(0)2.720.8260 www.on-ground.com facebook.com/ongroundgallery @ongroundgallery

온그라운드 갤러리에서는 8월16일부터 9월15일까지 일러스트레이터 김상인의 개인전 『Illustrator Sangin Kim 391_KEEP WEIRD』을 개최한다. 김상인은 2006년부터 패션 잡지 『에스콰이어』와의 작업을 시작으로,『GQ』, 『ARENA』 등 다양한 매거진과 그림책,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등 방송 일러스트레이션 작업과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등 여러 장르와 매체를 통해 작업을 해온 일러스트 작가다.

김상인_Dance No.2_캔버스에 혼합재료_125×84cm_2018
김상인_Bellboy_ 종이에 아크릴채색, 수채, 파스텔, 오일파스텔, 콘테_92×117cm_2018

'일러스트레이션'이란 본디 이미 존재하는 텍스트가 있고, 이 텍스트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시각화 해주는 삽화의 개념이기에 홀로는 존재할 수 없는 작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텍스트를 이미지로 해석하는 작업과정 속에 녹아든 일러스트레이터의 사고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작가의 감성과 취향을 반영하고, 최종적으로는 독자가 텍스트의 내용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번 온그라운드 전시에서는 그 동안 작가가 출판사, 방송사와 함께 해온 일러스트 작업과 더불어 순수하게 작가의 취향과 감성으로 빚어낸 드로잉, 회화, 조각 작업뿐만 아니라 작가가 좋아하는 오브제, 수집품 등을 함께 선보여 김상인이라는 작가가 가진 감성, 그의 취향, 그의 라이프스타일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김상인_Stumptown Coffee_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색연필, 파스텔_116.5×80.5cm_2018
김상인_Tree Drawing_종이에 펜, 연필, 색연필, 마커_12.5×8.5cm_2018
김상인_Drawing_종이에 펜, 색연필, 연필, 마커, 파스텔_29.1×21cm_2018

전시 제목에 등장하는 'KEEP WEIRD'는 미국 오리건주(Oregon)에 위치한 항구도시 포틀랜드(Portland)의 슬로건 'Keep Portland Weird'에서 온 것이다. 포틀랜드는 잡지 『킨포크 Kinfolk』고향이자 커피, 맥주, 힙스터의 도시로, 특유의 여유로움과 독특한 감성을 지니고 있는 도시이다. 이번 전시에 처음 소개되는 드로잉과 회화, 그리고 조각 작품은 작가가 최근 다녀온 포틀랜드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작가가 경험한 이 도시의 색감, 냄새, 그리고 작가가 마주친 도시의 걸인들, 상점들에 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작업들은 여행을 좋아하는 작가가 이전에 다녀온 베를린, 런던, 뉴욕 등지의 여행에서 축적된 경험과 어우러져 이번 전시의 한 축을 담당한다.

김상인_Keep 391 Weird展_온그라운드갤러리_지상소_2021
김상인_Keep 391 Weird展_온그라운드갤러리_지상소_2021
김상인_Keep 391 Weird展_온그라운드갤러리_지상소_2021

전시 제목의 '391'이란 숫자는 프란시스 피카비아(Francis Picabia)의 편집으로 1917년부터 1924년까지 바르셀로나와 취리히, 뉴욕에서 발간된 매거진 이름에서 따 온 것이다. 다다이스트(Dadaist) 작가들의 시, 노트, 드로잉을 실었던 '391'은 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매체이다. 작가는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로버트 라우셴버그(Robert Rauschenberg) 등 다다이스트 혹은 네오-다다이스트(Neo-Dadaist) 작가들처럼 자유분방한 오브제와 꼴라주 기법을 사용하고, 여기에서 얻어지는 유희나 위트는 작가의 작품에서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 의미 없음도 미술이 될 수 있고, 유희나 위트가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는 믿음, 이런 의미에서 '391'은 다다이스트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하다. 작가는 또한 '391'이 가진 시각적인 배열에 매력을 느끼고 그간의 일러스트 작업에서도 종종 등장시킨다. 어찌 보면 운동선수의 등번호처럼 작가를 대변하는 숫자라고도 할 수 있겠다.

별도로 마련된 온그라운드 프로젝트 스페이스는 작가가 그 동안 수집해 온 오디오, LP 등 다양한 오브제와 가구, 텍스타일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종이 성냥은 1930년대 미국과 유럽에서 판촉용으로 많이 제작되었던 형태의 성냥이다. 오늘날에는 찾아보기 힘든 종이 성냥이 가지고 있는 빈티지적 감성, 그리고 그 위에 인쇄된 김상인 작가의 위트 넘치는 일러스트는 그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 박지윤

Vol.20180816h | 김상인展 / KIMSANGIN / 金尙仁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