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eapple Pine Tree

용해숙展 / YONGHAESOOK / 龍海淑 / mixed media   2018_0817 ▶ 2018_0831

용해숙_Pineapple Palm Tree展_KULTURPALAST WEDDING INTERNATIONAL E.V.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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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8_0817_금요일_08:00pm

클로싱 / 2018_0831_금요일_08:00pm

Kulturpalast Wedding International 레지던스 개인展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_강원문화재단_강원도

Installation assistance / Jeong Soonho Photos / If (www.if-land.de) Photo editing / Soo of DesignLeaf Video editing / Jan Creutzenberg Support / Gangwon Art & Culture Foundation_ Gangwon Province_Arts Council Korea

관람시간 / 주말_01:00pm~07:00pm

KULTURPALAST WEDDING INTERNATIONAL E.V. Freienwalder Str. 20, 13055 Berlin, Germany kulturpalastwedding.wordpress.com

거리를 두고: "너절한 변명"에 대하여"백인의 특권이란 너의 역사는 필수 과목이지만, 나의 역사는 선택 과목이라는 사실이다." - 호세 라라 ● 베를린의 여름,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프라엔발더 스트라스의 북부 끝에서: 베를린 지역인 웨딩에서 위치한 대안공간 "쿨투어팔라스트 웨딩 인터나치오날"에서는 한국에서 온 예술가 용해숙의 몇 주 전부터 진행된 퍼포먼스의 기록과 그 남아있는 것이 소개되었다. 전시장의 유일한 빈 벽에 걸려 있는 큰 규모의 사진은 이 퍼포먼스의 절정이 담겨있었으며, 두 개의 작은 모니터에는 독일에서 전체 퍼포먼스의 일부분인 쿨투어팔라스트에서 설치를 제작하고 해체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 틀어져 있었다. 온 전시장엔 여러 퍼포먼스의 유물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일종의 수수께끼 같은 제목 "너절한 변명"이 먹으로 쓰인 족자 같은 것. 제목은 예술가의 말대로라면 진보와 근대화라는 핑계로 결국 돈과 권력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구조를 가리킨다. ● 이러한 유물 몇 가지는 여러 장의 사진으로 구성된 큰 사진에서도 나타난다. 이것은 전시장에서 진행되었던 퍼포먼스의 부분임을 분명히 밝히는 동시에 물성으로 관객에게 시선의 이동을 제안한다. 즉 물체와 이미지 사이, 관람의 순간인 "지금"과 롤랑 바르트가 말하는 사진에 포함된 "그때 그곳에 존재-했었음(having-been-there)" 사이, 예술적 생산과 감각적 수용 사이에 생기는 시선의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 그리고 사진에는 전시장이 새롭게 나타난다. 실제 전시장 중간에 공간을 나누며 천장을 지탱하는 두 개의 독특한 나무 기둥이 사진의 이미지 생성 요소로 다시 드러남으로써 수직적으로 세 부분으로 분할되며 쿨투어팔라스트의 실제 공간을 다시 한 번 평면의 이미지에서 반복되게 드러내는 것이다.

용해숙_너절한 변명 (Billige Ausrede)_디아섹에 피그먼트_90×270_2018_부분

과정, 전환, 그리고 작업의 형성 ● 그러나 사진의 모든 오브제가 현장에 남아있지는 않다. 용해숙 작가는 과정으로서의 퍼포먼스를 기획했으며 전시를 위해서 다양한 재료와 사물들을 오랜 기간 동안 대화의 장소에 위치시켰다. 어떤 것들은 한국에서 가져왔으며 다른 많은 것들을 뮌헨에서 트리어, 뒤셀도르프를 거쳐 베를린으로 온 이 주간의 독일 여행 동안 발견하거나 구매했다. 그리고 이 물건들은 작가 퍼포먼스의 촬영 이후, 즉 전시가 열리기 전부터 웨딩의 이웃과 방문객들에게 나누기 시작했다. ● "과정"이라는 개념은 전체 작업과 전시와 긴밀하게 관계되어 있다. 거의 삼 주 동안 현장에서 퍼포먼스가 진행될 설치를 구성하고 해체하는 과정은 작가의 개입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를 겪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겹의 이미지는 열 개의 사진을 연결하여 만든 것으로서, 연속적인 작업의 형성 과정을 반영한다. 작업의 한 부분으로서, 설치와 철수를 기록한 영상물도 이러한 미학적인 방법론을 분명히 보여준다.

용해숙_너절한 변명 (Billige Ausrede)_디아섹에 피그먼트_90×270_2018_부분

독립적 행위로서 정화 ● 사진은 작가가 머리를 감는, 즉 씻는 행위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흰 러닝셔츠를 편하게 입고 구부린 채 젖은 검은 머리카락으로 손을 뻗은 작가를 볼 수 있다. 그림의 오른쪽에 설치된 목조 구조는 실개천을 연상시킨다. 사다리 위의 얼굴 없는 또 다른 행위자는 바닥에 있는 비닐로 포장된 통으로 물을 흘려 보내고 있다. 자연히 의례적인 정화가 떠오른다. 말하자면 이 육체적인 행위는 문지방 상황과 그 너머로의 통과를 상징한다. 침례를 통하여 기독교적인 공동체의 정회원으로 입회하는 것, 기도하기 전에 죄인을 정화하는 것, 아니면 성전에 들어가는 것과 비슷한 것. ● 거리를 두고, 그러니까 서양의 시선을 중심으로 접근한다면 이미지의 반영과 더불어 정화의 개념과 동양에 대한 사상 속에서 여성적인 고정관념이 뒤섞인다. 작가의 이국적인 이름과 일본 게이샤 또는 인도네시아의 사원 무용단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서구에서 살아가는 아시아 여성에 대한 과장적인 재현들이 연결시키는 생각은 언제나 유혹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시에 작가는 직접 퍼포먼스에서 출연함으로써 자신을 타자의 시선 속에서 드러낸다. ● 이것은 이미지의 구조화된 성격을 밝히므로 예술적인 행위라는 게 분명해졌지만, 작가는 정화의 행위로써 서양 중심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그의 행위를 보면서 우리는 다른 문화를 바라보는 감각이 어떤 상상력과 선입관에 얼마나 강하게 기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작가가 정화의 연출을 작업의 핵심으로 선택한 역사적 배경은, 거의 반세기 동안 일제 식민권력을 겪고 대리전의 전장이 된 이후 분단된 나라, 한국의 문지방 상황에 관련된 것이다. 1980년대까지 군사 독재에 의해 지배된 대한민국은 오늘날 젊은 민주주의 국가로서 해방의 길을 걸으며 역사적 트라우마를 회복하는 과정을 겪어 왔다. 따라서 한국 현대미술을 볼 때 작가들이 자신의 문화적인 역사성을 어디에서 찾는지에 대해 작업 중에 어떤 부분이, 어떤 정도로 작가만의 정전, 아니면 서양의 정전에 관련되는가 물어 볼 수밖에 없다.

용해숙_너절한 변명 (Billige Ausrede)_디아섹에 피그먼트_90×270_2018_부분

예술과 모방 ● "너절한 변명"에서 마치 조각이불을 만드는 것처럼 엮어내는 문화의 차이에 대한 탐구는, 전체 작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 놀이의 방식으로 서양과 동양의 세계를 결합하고, 상징성이 강한 한국 전통 공예품과 유니온 잭과 같은 물건, 그리고 독일 싸구려 잡화점에서 산 키치 상품들이 병행한다. 촛불이나 썩는 과일의 바니타스 그림이 떠오르면서 덧없음을 반영하는 냉동 수박 조각 같은 미술사의 시각적 인용과 함께 유럽 화가들이 재현의 재현과 재현의 비판을 위해 그린 거울도 실제 거울을 사용함으로써 암시하고 있다. 특히 눈에 뛴 유럽의 고대 흉상 석고상의 미니어처는 한국 미술의 포스트식민주의적인 성격을 가리킨다. 유럽의 르네상스 미술 학원에서 시작된 전통이며, 일본으로부터 수용된 대가의 명품을 모방하는 관습은, 한국에서 오랫동안 예술교육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용해숙은 마찬가지로 대학시절에 유럽의 고전 미술사를 바탕으로 공부했다. 남한에선 오늘날까지 일반적으로 서구의 정전을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다. ● 과정을 강조하는 방법론처럼 작가가 발견한 물건들이 갖고 있는 추의 미학을 예술적 번역을 위한 전략으로 재전유한다. 작가는 주로 다른 사람들이 버린 사물들의 역사성과 일상생활 사이에 움직이는 팔림프세스트(palimpsest, 겹이 많은 고문서)로 쌓아간다. 이는 여러 세대의 한국인에게 영향을 미친 상징들을 뒤엎으면서 새로운 시선, (오해를 포함한) 문화적인 소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용해숙_너절한 변명 (Billige Ausrede)_디아섹에 피그먼트_90×270_2018_제작과정

기억과 상상 ● 작가가 퍼포먼스와 퍼포먼스를 기록하는 사진에서 수용된 고전적인 미감을 벗어남으로써 기존의 감각에 방해가 생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제공하며 불안정한 반응을 일으킨다. 비어 있는 맥주 상자와 제프 쿤스의 보라색 ‘풍선개’의 비싸지 않은 축소판 같은 현대 미술의 성스러운 유물로서 일상 제품, 그리고 쓰레기와 키치는 사진에서 농축된다. 이런 아트 포베라의 풍경은 나뭇잎과 함께 용해숙의 십 대의 기억을 연상케 하는데, 전시장의 열려있는 위 창문으로 불쑥 들어온 나무기둥이 그렇다. 폭풍우가 치는 밤, 침실 창문에 삐죽 들어온 나뭇가지를 타고 흐르는 빗물이 작가의 얼굴에 떨어지며 잠에서 깬 상황이 작업에 설치된 것과 같이, 기억과 상상을 결합하는 것이다. 설치된 많은 물체 위에 1980년대까지 독일 거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래된 크리스탈 샹들리에가 걸려 있다. 특별히 중하층 계급에서 경제성장으로부터 일반적인 번영을 공유한다는 과장적인 상징으로써 이 실용품은 통일 전 서독의 부르주아지적 재현의 미학과 번영의 연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용해숙_너절한 변명 (Billige Ausrede)_디아섹에 피그먼트_90×270_2018_제작과정

가시성의 장치 ● 오래된 나무 마루판과 천장 장식이 된 작업실이나 공방의 분위기가 풍기는 쿨투어팔라스트 웨딩 인터나치오날에서 만든 용해숙의 설치는, 현장성이 강하면서 가시성의 장치(dispositif)와 비슷하다. 겉보기에는 서로 관련이 없는 물체들을 가지고 서로 다른 세계를 연결하고 전시장을 넘어서 웨딩으로, 그 지역의 경계를 넘어 작업을 확장한다. 퍼포먼스를 진행하면서 사용한 물건들을 버리지 않고 수행의 연장으로서 방문자들에게 나눠졌다. 추측할 수 있다시피 이는 지금 다른 장소에서 다른 방식으로 사용될 것이며 어쩌면 다시 쓰레기로 버려질지도 모른다. 용해숙 작업의 과정적 요소는 어떻게 보면 우선 쓰레기가 예술이 되고 일상적인 물건이 될 수도 있는 변환과 이행의 기원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방문객에게 자신이 일시적으로 사용한 물건들이 어떻게 사용할 건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제공한다. 그러나 확실한 지점은 이 물질들은 결국 작가의 예술 퍼포먼스가 진행된 문화적 순환에 다시 들어갈 것이라는 것이다. ● 요구적 시선의 대상으로 출연하는 작가 용해숙은 우리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시선에 집중한다. 우리의 유럽적인 시선과 다르지만, 이와 깊은 관계가 있는 작가의 시선은 전승된 역사성에 균열을 드러내며 자명한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혼란스럽게 아름답고 독특하게 도전적이다. 아니면 결국 이것도 "너절한 변명"인가? (번역: 이안 코이츤베악) ■ 전민영

용해숙_너절한 변명 (Billige Ausrede)_디아섹에 피그먼트_90×270_2018_제작과정
용해숙_너절한 변명 (Billige Ausrede)_디아섹에 피그먼트_90×270_2018

From a Distance ● "White privilege is your history being part of the core curriculum and mine being taught as an elective." - Jose Lara ● Summer in Berlin, a bit off the beaten tracks at the northern end of Freienwalder Straße: Here, Kulturpalast Wedding International presented the documentation and the remainders of a performance by South Korean artist Yong Hae Sook, which had begun several weeks before the exhibition opening. A large-scale photograph, hanging centered on the only freestanding wall in the room, showed the culmination of the performance, while two small monitors played videos of the construction and subsequent dismantling of the installation in the Kulturpalast, which had served as the backdrop to parts of the performative work. In addition, relics of the event were distributed in the exhibition space, including a scroll on which the somewhat enigmatic title of the work – "Cheap Excuse" –  was written with calligraphy ink. This title, thus the artist, refers to the activities of powerful structures under the guise of progress and modernization, which in retrospect often reveal themselves as cheap excuses for the accumulation of money and power. ● Some objects in the room reappear in the photograph, which has been assembled from several shots. Obviously parts of the performance that previously took place here, these objects through their materiality contribute to a shifting of the gaze: between object and image, between the "Now" of the spectator and the "Having–been–there" contained in the photography, between artistic production and its reception. The exhibition space itself becomes recognizable in the photography. The two characteristic wooden columns, which divide it vertically while supporting the ceiling, reappear as image-generating elements in photography. They split the image area vertically into three sections and repeat the real spatial situation in the Kulturpalast in two dimensions.

Process, Change, and Work Genesis ● But not all objects that appear in the picture can still be found on-site. Yong Hae Sook created her performance as an ongoing process, throughout which she put a variety of materials and objects into a dialogue with each other over an extended period of time. She brought some things from South Korea and found or purchased many others on her two-week trip through Germany, which took her from Munich via Triers and Dusseldorf to Berlin. After photos of her performance in the installation were taken, still before the exhibition opened, neighbours and visitors could take objects with them. The idea of a process lies at the heart of the entire work and its presentation: Not only did it take almost three weeks to build and then take down the on-site installation for her performance, during which it was subject to constant change by her interventions. The artistic method – the exhibition of a multi-layered image – also reflects, by blending several photographs, the successive genesis of the work. Part of the work rather than mere byproduct, the video documentation of installation and de-installation renders this approach even more evident.

Cleaning as an Act of Individuation ● The photography is centered on the artist performing an act of cleaning, washing her hair. Bent over, casually dressed in a white undershirt, Yong Hae Sook can be seen running her hands through her wet, dark hair. The wooden construction on the right side of the picture is reminiscent of a stream. A headless helper, standing on a stepladder, lets the water flow down into a plastic-wrapped tub. Inevitably, one feels reminded of ceremonial ritual washings, physical acts that symbolize a threshold and a transition: Admission as a full member of the Christian community through the baptism, purification of the sinful man before prayer, or the passage into a temple. ● From a distance, seen with a western gaze, this moment of cleansing intermingles in the reflection of the picture with stereotypical imaginations of the feminine from the Far East. The short-circuit between the artist's exotic name and our own, still prevalent ideas of exaggerated representations of Asian women in the Western world, as seen in the pictures of Japanese geishas or Indonesian temple dancers, appears just too tempting. At the same time, by performing herself, the artist exposes herself to the eyes of others, thus taking on the role of the desirable object. ● Although clearly discernible as an artistic act, not least due to the disclosure of the constructed nature of the image in the picture itself, Yong Hae Sook's cleaning performance puts the finger into the wound of the Eurocentric view. Considering her actions reveals how deeply our perception of other cultures is shaped by imaginations and clichés. Her choice of staging a cleaning scene as the focus of her performance was also informed by a threshold moment in the history of Korea, a country that after almost half a century of Japanese colonial rule turned into the battlefield of a proxy war and was subsequently divided. Governed by a military dictatorship until the 1980s, South Korea is today regarded as a young democracy, still on its path of emancipation, still in the process of managing its own traumas. With regard to contemporary art from South Korea, the question of how the artists draw from cultural heritage comes into focus. How much (and which parts) of their work can be related to a canon that is genuinely their own, how much is based on a Western canon?

Art and Imitation ● An immediate influence on Yong Hae Sook's work becomes apparent in her exploration of cultural differences, which she interweaves as if sewing a quilt. In Billige Ausrede, she merges Western and Eastern worlds in an apparently playful way, combining symbolically charged elements like traditional Korean handicrafts and the Union Jack with kitsch from German dime stores. Visual quotations from art history, such as a burning candle and decaying fruit – here a piece of deep-frozen watermelon that reflects the moment of transience while evoking vanitas symbolism – can be found in the picture side-a-side with mirrors that allude to the use of the mirror as a picture element in European painting, a common way of presenting and challenging representation. Also drawing the gaze are miniature replicas of antique busts, a reference to the post-colonial characteristics of art production in Korea. For a long time, copying old masters – a method originating from Renaissance art academies and imported via Japan – was common practice in artistic education. Yong Hae Sook's art training was likewise based on the classical art history of Europe. A general orientation towards the Western canon remains predominant until today. ● Similar to her processual methodology regarding the work's genesis, Yong Hae Sook appropriates the aesthetics of ugliness, inherent to much of her found material, as a kind of strategy for artistic translation. She layers the objects, most of them discarded by others, into a complex palimpsest that moves between historicity and everyday life. In this subversive reversal of charged symbolisms, internalized by generations of Koreans, she opens up the potential of a reorientation, a new way of seeing, and a different approach to cultural understanding as well as misunderstanding.

Memory and Imagination ● In her performance and the photography that documents its, by deviating from the classical aesthetic sensitivity she grew up with, Yong Hae Sook creates space for disturbances in the viewer's perception and evokes a disturbing reception of her work. ● Everyday objects, trash, and kitsch, like empty beer boxes and devotional pieces of contemporary art, such as the budget-friendly miniature version of Jeff Koons' violet Balloon Dogs, condense in the photo. ● The resulting Arte Povera ensemble also includes withered leaves and a branch protruding through an open window into the room – a reminiscence to a childhood memory. On a stormy night, Yong Hae Sook was torn from her sleep when rain water ran along a cut off branch into her room and dripped onto her face. By alluding to this scene in her performance, she combines memory and imagination. Above all hovers an old, beat-up crystal chandelier, like those found in German living rooms until the 1980s. Excessive symbol of presumably ubiquitous prosperity in the wake of the economic miracle in post-war Germany – and interpreted this way particularly among the lower-middle class –, this commodity raises questions about bourgeois aesthetics of representation and the staging of prosperity in West Germany.

Dispositif of Visibility ● Yong Hae Sook's site-specific installation in Kulturpalast Wedding International, a place that resembles a workshop or an artist's studio with its old wooden floorboards and exposed stucco, appears like a dispositif of visibility. Her work connects not only seemingly unrelated objects with each other, her linking of different worlds also extends into the exhibition space, even into the district of Wedding and beyond. The objects she used did not end up in the garbage, but were taken along, in a way a performative continuation of the work by visitors. Now – we may guess – these things are used in some other way, elsewhere, or maybe disposed after all. In this respect, the processual character of Yong Hae Sook's art work can also be understood as a moment of transformation that first turns waste into art and later, possibly, into everyday objects. The artist gives the visitors the choice of what will become of the objects she herself only used temporarily. What is certain, however, is that they are return to the cultural cycle in which the artistic performance took place. ● In the end, Yong Hae Sook herself, staged as the object of a desiring gaze, is gazing at us and our world. Her perspective, different from – yet deeply rooted in – our European one, lets handed-down historicity collapse and throws the question about the necessity of new habits of seeing right back at us. Disturbingly beautiful and challenging different. Or, after all, nothing more than a Cheap Excuse? (Translation: Jan Creutzenberg) ■ Min-young Jeon

Vol.20180817i | 용해숙展 / YONGHAESOOK / 龍海淑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