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문리 548-1 Ⅱ

박초현展 / PARKCHOHYUN / 朴礎顯 / painting   2018_0829 ▶ 2018_0929 / 월요일 휴관

박초현_no.1 PNEUMA-지옥의 문_캔버스에 삼베컷팅, 유채, 분채, 먹물_163×131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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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8_0829_수요일_07: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미안 갤러리 MIAN GALLERY 경남 김해시 분성로 228 나비프라자 3층 Tel. +82.(0)10.2387.5309

어느 날 아침, 문득 잠에서 깨어나 살아있음을 느끼게 되는 나를 보게 된다. 수없이 많은 오늘을 경험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영원무한의 공간에서 한 낱 점으로 있음과 단지 호흡을 통한 인식만으로 살아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박초현_no.2 PNEUMA-아르메니아의 밤_캔버스에 삼베컷팅, 유채, 분채, 먹물_163×131cm_2018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위해 여기에 와 있는 것인가? 또한 예술이란 무엇이며, 그 예술로 인해 무엇을 찾으려 하는가? 과연 있음과 없음의 차이는 무엇인가? 존재, 그 이유를 알고 싶다.....

박초현_no.3 PNEUMA-날개_캔버스에 삼베컷팅, 오브제, 유채, 분채, 먹물_163×131cm_2018
박초현_no.4 PNEUMA-천국으로 가는 길_캔버스에 삼베컷팅, 유채, 분채, 먹물_163×131cm_2018

죽음, 그 영원으로 가는 길이 아직까지는 두렵다. 그 알지 못하는 세계로 인해 나는 화면의 바탕에 무엇을 표현하지 못하고, 비워두기가 일쑤다. 한 치 앞의 시간과 내일 정도의 시간들조차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지나온 과거의 시간과 단지 지금 이 순간의 앎과 깨달음 정도로 혼자만의 놀이를 시작한다.

박초현_no.5 PNEUMA-꿈꾸는 집_캔버스에 삼베컷팅, 유채, 분채, 먹물_92×73.5cm_2018
박초현_no.6 PNEUMA-어머니의 기도_캔버스에 삼베컷팅, 유채, 분채, 먹물_117×91.5cm_2018

우리는 다분히 이중적인 삶을 살고 있다. 성격의 문제로써가 아닌 공간의 차원에서 그러하다. 우리에게는 두 개의 우주가 있다. 표면적인 공간의 우주와 "나"라는 내면세계에서의 우주가 그러하다. 두 개의 우주 사이에는 ‘영원의 시간’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명백한 차이가 존재한다. 전자는 "나"라는 존재가 있든지 없든지 관심도 없다. 내가 없어도 존재하는 공간이고, 시간이다. 진실의 실체조차 파악하기 힘들다. 모래 한 줌의 세상이다. 또한 나의 존재가 잠시 머무르고 경험하는 공간이다. 후자는 반드시 "나"라는 존재가 있어야 만이 존재하는 공간이다. 오로지 나만의 공간이고, 주인이고, 그 외에 아무것도 없다. 오로지 신과 직면할 수 있는 무한의 공간이다. 나는 이 두 우주를 관찰하기를 좋아한다. -야생화 속에 있는 천국을 보고 싶다....-

박초현_no.7 PNEUMA-달빛 그림자_캔버스에 삼베컷팅, 유채, 분채, 먹물_41×101cm_2018

"나는 나의 의지로 나의 우주의 실체를 알고 싶고, 그 우주를 통해 존재하고 있음을 매번 느끼고 싶다."

박초현_no.8 PNEUMA-바위의 한_캔버스에 삼베컷팅, 유채, 분채_51.5×73.5cm_2018

행복이란 무엇인가? 즐거워서 행복한가? 행복해서 즐거운가? 나에게 있어 행복이란 고요함이다. 특히 정적이 감도는 고요함. 마치 고요한 밤바다를 바라볼 때의 그런 것과도 흡사하다. 고요한 바다도 언젠가는 비바람이 불고 풍랑이 일지 모른다. 아니 그런 일들이 일어날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고, 또한 언젠가는 멈추리라는 것 또한 알고 있다. 행복 또한 그러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매순간 행복함을 느낄 수 가있고 무엇이든 감사할 따름이다. 나의 작업에서도 그 고요함을 명상의 세계와 함께 담아내려한다.

박초현_no.9 PNEUMA-축복 내리다_캔버스에 알미늄컷팅, 분채_116.5×91cm_2018
박초현_no.10 PNEUMA-거룩한 긍정_캔버스에 삼베컷팅, 분채, 먹물_163×131cm_2018

문득 주변을 둘러보았다. 너무나도 재미가 있다. 열고 닫고, 풀고 조이고, 켜고 끄고, 넣고 빼고, 들어가고 나오고, 태어나고 죽고, 날고 떨어지고, 날이 새고 지고, 웃고 울고, 감고 뜨고, 밝고 어둡고, 남자이고 여자이고... 세상은 너무나도 단순하다. -바람이 불어 참 좋다.- ● "밖을 보는 자는 꿈을 꾸고, 안을 보는 자는 깨어난다." ● "신이시여, 당신이 뜻하는 대로 따르겠나이다." ■ 박초현

Vol.20180829c | 박초현展 / PARKCHOHYUN / 朴礎顯 / painting

@ 우민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