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온전한 풍경 An artificial landscape

오현경展 / OHHYUNKYOUNG / 呉儇炅 / media   2018_0906 ▶ 2018_0919 / 월,공휴일 휴관

오현경_불-온전한 풍경_42×59.4cm_C 프린트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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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8_0906_목요일_05:00pm

주관 / 청주시립미술관_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관람시간 / 09:30am∼06:00pm / 월,공휴일 휴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CHEOUNGJU ART STUDIO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 Tel. +82.(0)43.201.4057~8 www.cmoa.or.kr/cjas

2018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입주기간동안 작품 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는 스튜디오 전시장에서 그간 작업했던 결과물에 대한 보고전시로 해마다 작가 자신의 기존의 성향과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감각과 역량을 보여주는 전시로 진행된다. ● 12기 네 번째 릴레이 전시로 오현경 작가의 『불-온전한 풍경 An artificial landscape』展이 오는 9월 6일부터 9월 19일까지 2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또한 전시개막 행사는 9월 6일 목요일 오후 5시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로비에서 진행된다.

오현경_불-온전한 풍경_단채널 비디오_2018
오현경_불-온전한 풍경_단채널 비디오_2018
오현경_불-온전한 풍경_단채널 비디오_2018
오현경_불-온전한 풍경_C 프린트_29.7×42cm_2018
오현경_불-온전한 풍경展_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_2018

오현경에게는 꿈인지, 현실인지 명확하지 않은 몇 개의 기억이 있다. 그 기억 속에서 마을은 물에 잠겨 있고, 그녀는 물 밖에 서 있다. 바로 얼마 전까지 물 밖의 세계였던 곳이 갑작스럽게 물속으로 사라졌다. 그녀는 자신이 물속에 있는 것인지, 물 밖에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물의 경계는 불명확했다. 두 세계는 명확하게 나뉘어 있지 않은 채, 동시에 존재했다. 그때 오현경은 안과 밖은 명확하게 나눠질 수 없다는 것을, 갑작스럽게 깨달았다. 물은 세상의 풍경을 바꿔버렸지만, 여전히 풍경 속에 그녀는 살아야 했다. 그것이 실재인지 꿈속인지도 분명하지 않은 기억은 오랫동안 오현경에게 남아 있다. 두 세계는 모두 "불-온전"했고, 그녀의 기억도 "불-온전"하다. ● 수몰이 되기 전 단양에서는 가뭄이 거의 없었다. 가끔 기우제를 지내게 되면 기가 막힐 정도로 바로 비가 내렸다. 그 시절 단양은 물이 풍부한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단양은 늘 물이 말랐다. 기우제를 다시 지내보지만, 예전처럼 비가 내리진 않는다. ● 오현경은 물에 잠기기 전의 단양으로 직접 내려갔다. 카메라에는 기우제를 지내는 사람들이 보이고, 가뭄으로 물이 차지 않은 강이 보인다. 또 그녀는 웹페이지에 흘러 다니는 수몰되기 전 단양의 마지막 모습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관광호반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댐이 건설되기 시작할 때 즈음 방송국은 앞 다투어 단양으로 내려왔고, 누군가는 물에 잠기기 전 마지막 단양의 모습을 기록했다. 그 시절의 조각난 이미지들을 오현경은 다시 한 번 조각내어 재구성한다. 그러니깐 그녀는 지금 꿈의 기억을 재구성하기 위해, 조각 조각 이미지를 모으고 있다. ● 오현경의 『운포구곡가』가 불완전한 풍경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불-온전한 풍경』은 기억의 재구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녀는 실재인지도 확실하지 않은 기억을 집요하게 붙들고, 그 기억을 재구성하기 위해 다시 처음의 그곳(그 지점)으로 돌아간다. 그 지점은 실패한 산업의 현장일수도 있고, 자연과 인간이 갈라지기 시작한, 더 이상 하늘이 답을 안 해주는 지점일 수도 있고, 어린 아이의 꿈속일 수도 있다. 우리가 과거를 기억하는 방식은, 어쩌면 이다지도 하찮고 이렇게도 거창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과거는 현재와 뒤엉켜있고, 실재와 허상이 뒤엉켜 있으며, 기억과 망각이 뒤엉켜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저 잊지 않는다는, 기억한다는 그 행위를 할 뿐이다. ■ 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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