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Wish ... 잠시 쉬어가다

김순철展 / KIMSOONCHEOL / 金順哲 / painting   2018_0914 ▶︎ 2018_1220 / 수요일 휴관

김순철_About wish 1881_한지에 채색, 바느질_90×90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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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일요일_10:30am~06:00pm / 수요일 휴관

뷰크레스트 갤러리 VUECREST GALLERY 제주도 서귀포시 태평로120번길 36(호근동 411번지) Tel. +82.(0)64.738.0388 www.vuecrest.co.kr

각 개인마다 품고 있는 'About wish'는 삶의 의미이자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동기이다. 『About Wish ... 잠시 쉬어가다』展에서 대면해온 김순철 작가의 작품은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과 닮아있다. 섬세함이 깃든 장인(匠人) 정신의 손끝으로 한올한올 겹쳐지고 펼쳐지기를 반복하는 바느질 작업은 단순작업을 넘어선 작가 본인의 내면을 향한 소통이기도 하다. 절제와 심혈의 자세로 수놓아 빚어낸 작품에서 삶의 과정이자 인내를 찾고 그 노고에 대한 결실을 본다.

김순철_About wish 1885_한지에 채색, 바느질_45×45cm_2018
김순철_About wish 1882_한지에 채색, 바느질_135×97cm_2018

전시 공간에서 관람객들은 일상에서 잠시 쉼을 누림과 동시에 '소망'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마주한다. 본 전시의 관람을 통해 개개인 본연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더 큰 소망과 기대를 항아리에 가득 담아가는 풍성함이 있기를 기대한다. ■ 뷰크레스트 갤러리

김순철_About wish 1633_한지에 채색, 바느질_65×65cm_2016
김순철_About wish 1883_한지에 채색, 바느질_85×85cm_2018

한지 위에 바느질. 고단하게 반복되는 되새김질은 이러저러한 많은 생각들을 동반하게 되고 그 시간보다 더 길고 깊은 스스로의 잠행(潛行)에 들게 한다. 한 땀 한 땀 이어지는 행위의 흔적들은 끊임없이 거듭되는 일상의 짧고 긴 호흡이며 무의식에 감춰지거나 억눌린 상처의 기억들이다. 느리지만 오래된 경험들과 교감하는 시간들이며 드러나는 형상에 자신을 투영하여 돌아보게 한다. 긴 시간이 소요되는 지루한 과정이기도 하지만 겹겹이 얽힌 미세한 감정의 결들을 드러내는 자신과의 대화의 시간이 되기도 하며 마음을 서서히 비워내는 심적 평형의 상태에 이르게 하며 섣불리 풀어버리지 못하는 내밀한 속내를 삭히는 치유(治癒)와 자정(自淨)의 시간이기도 하다. 더불어 자신으로의 관찰과 의식의 집중, 그리고 명상적인 눈으로 자신과 세상을 읽게 하며, 무언가 담길 수도 있고 비워질 수도 있는 내면의식의 변이를 함축한 심상의 표현방법이다.

김순철_About wish ... 잠시 쉬어가다展_뷰크레스트 갤러리_2018
김순철_About wish ... 잠시 쉬어가다展_뷰크레스트 갤러리_2018
김순철_About wish ... 잠시 쉬어가다展_뷰크레스트 갤러리_2018

나의 작업에서 바느질의 반복의 의미는 들추어 비워내고 정련하는 자신과의 소통의 방법이다. 힘을 가해 송곳으로 구멍을 뚫고 구멍을 통해 화면의 앞면과 뒷면을 이어 왕래하며 실을 쌓아가는 한 땀의 바느질은 차마 풀어 떨쳐 버리지 못하는 내밀한 자신과의 소통의 언어이다. 그것은 단순한 행위지만 외연과 오랜 기억속에서 상처로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무의식의 내면을 끌어내어 같은 시간상에서 스스로 치유할 수 있게 한다. 느리지만 감정을 정련하고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자신과의 대화의 방법이다. 담담한 일상의 바람을 주제로 하는 「About Wish」라는 일련의 작품들의 작업과정에서도 결과보다 그 오랜 과정에 의미가 있다. 그것은 세상에 대한 소망이 아니라 자신을 비워내고자 하는 자신과의 소통이 주제이기 때문이다. (작가노트 중) ■ 김순철

Vol.20180914j | 김순철展 / KIMSOONCHEOL / 金順哲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