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모양의 우리 그리고 관계

이들닙展 / LEEDEULNIB / 李野楪 / painting   2018_0903 ▶︎ 2018_1027 / 일요일 휴관

이들닙_이런 모양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콜라주_72×56.5cm_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1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우민재단 주최 / 우민아트센터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 휴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 WUMIN ART CENTER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사북로 164 우민타워 B1 Tel. +82.(0)43.222.0357 www.wuminartcenter.org

나는 잡지 속 '여러 사람의 피부를 오려' 식물을 만든다. 어느 날인가 문득 식물을 바라보며 사람들과 참 닮았다는 생각으로 시작된 이 작업은 사람의 피부로 식물의 형태를 만드는 단순한 행위로 이어졌다. ●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광야와 같이 넓디넓은 사회 속에서 모든 인간은 약하게든 강하게든 타인과 연결고리를 가지고 살아간다. 오롯이 혼자서 성장하는 인간이 없는 것처럼 식물도 역시 다양한 환경속에서 적응하고 주변 식물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 내가 주목하는 식물은 대자연 속 식물이라기 보다는 화분이나 화단처럼 사람에 의해 가꾸어진 식물 쪽에 가까운데, 이는 어떤 편의 혹은 목적성에 의해 본래 환경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모여 작은 사회를 이루는 사람들, 바로 그 모습이 화분이나 화단에 심어진 식물과 흡사하게 느껴져서 이다. 협소한 공간, 제한된 환경요인 속에서도 자신을 틔워내는 개개인(그리고 식물)은 여전히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그리고 바로 그 환경과 타인들과의 관계속에서 점점 사회에 잘 어울리는 모습이 되는 사람(그리고 식물)들을 볼때마다 씁쓸하기도 하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사회 속에서 서로에게 부딪치며 살아가는 동안 비로소 현재 위치에 맞는 모양이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절벽 바위틈에서 살아남아 굽이진 소나무처럼 말이다. ●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내 작품의 포커스는 '사람'이지 '식물'이 아니다. (또 한번 강조하지만) 식물을 닮은 사람이지 사람을 닮은 식물이 아니다. 햇빛에, 바람에 흔들리며 반짝이는 식물처럼, 살기위해 흔들리고 또 반짝이는 사람들. 나는 서로 다른 사람들의 피부로 만들어내는 의인화된 식물을 형상화하면서 타인과의 다양한 관계를 통해 변모해나가는 '우리의 모습', 또 변화할 수 있는 우리의 모양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 이들닙

이들닙_이런 모양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콜라주_72×56.5cm_2018
이들닙_저런 사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콜라주_40×65cm_2018
이들닙_이런 사이_종이에 수채, 콜라주_각 24×32cm_2018
이들닙_이런 저런 모양의 우리 그리고 관계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8
이들닙_이런 저런 모양의 우리 그리고 관계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8_부분
이들닙_이런 저런 모양의 우리 그리고 관계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8_부분
이들닙_이런 저런 모양의 우리 그리고 관계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18
이들닙_이런 저런 모양의 우리 그리고 관계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18

'2018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다섯번째 전시는 이들닙 작가의 『이런 저런 모양의 우리 그리고 관계』입니다. 이들닙 작가는 잡지 속 여러 인물들의 피부를 오려 붙여 식물의 형태로 변화시키는 작업을 선보입니다. 작가는 각각의 환경에 적응하여 생명력을 유지하는 식물과 혼자서는 성장하거나 생존 할 수 없는 인간의 존재론적 특성이 가진 공통분모에 주목하여 다양한 사회적 관계에 대한 관심을 드러냅니다. 식물로 형상화시킨 인간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관계성에 대해 주목하는 이들닙 작가의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우민아트센터의 부대시설인 카페우민의 공간을 지역작가 및 유망한 신진작가들에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공간 지원을 넘어 다양한 창작 매개를 위한 실험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홍보 및 기획 협력을 지원합니다. 2018년에는 신경철, 한대희, 이상홍, 진민욱, 이들닙, 윤예제 총 6명의 작가가 함께 합니다. ■ 우민아트센터

Vol.20180916a | 이들닙展 / LEEDEULNIB / 李野楪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