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또 누군가에게

이진선展 / LEEJINSUN / 李眞善 / installation.video   2018_1001 ▶︎ 2018_1016 / 일요일 휴관

이진선_Idea_머리카락, 혼합재료_200×120×120cm_2017

초대일시 / 2018_1001_월요일_05:00pm

프로젝트 아트부산 2017 수상자展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아트부산 갤러리 ART BUSAN GALLERY 부산시 수영구 구락로 104 Tel. +82.(0)51.757.3530 www.artbusankorea.com

살아가면서 불리고 정의되는 이름이 많지만, 어느 것 하나 고정되어 있지 않은 현실, 그리고 그것에 집착하고 강요당하기도 하는 모습을 생각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거나 소속에서 벗어나는 둥 조금의 변동에도 '나'의 존재가 흔들린다. 그러다 의미가 희미해지기도 하고 사라지기까지 한다.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발버둥 친다. 움직이는 조명기구의 꺼졌다 켜지는 불빛은 이런 우리의 위태로움을 나타낸다. 하지만 나는 불안한 모습 이전에 우리 모두 이미 우리만의 고유한 냄새와 색깔과 느낌으로 존재하고 있음에 집중하려 한다. 머리털 하나조차 다른 누군가와 바꿀 수 없는 유일무이한 '나,'머리카락은 또 하나의 이미지이며 우리가 태어나 지금 이 순간 살아가고 있음의 증거이다. ● 이번 전시에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인받으며 살아가는 집단의 모습과 몇 명의 개별화된 자화상 시리즈를 나란히 선보인다. 작품에 가까이 다가가면 화면이 켜지면서 자신을 증명하는 문구가 뜨는데 관객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집중할 것을 기대해본다. 현재는 목소리, 머리털 하나, 지문, 홍채 등으로 모바일 금융결제 및 보안문서를 잠글 수 있고, 사람을 재현해 내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머리털 하나, 손톱이 소중하고 변하지 않은 나의 작은 표본의 의미를 넘어 우리 각자가 지켜내야 할 것이라는 우려의 메시지를 영상작업으로 보여주며 머리카락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려 한다.

이진선_나는 내가 되어 살아가고_단채널 영상_00:00:32_2018

「나는 내가 되어 살아가고」는 닮은 두 명이 나와 화면을 응시하며 자신이 이진선이라고 계속 이야기하는 영상 작업이다. 단순하지만 동시에 생경하고 기괴한 영상은 디지털 시대의 아이덴티티에 대한 우려의 메세지를 전한다.

이진선_Untitled_단채널 영상_00:08:00_2018

「Untitled」은 사람들을 만나 머리카락을 채취하는 과정을 촬영한 영상이다. '돌돌이'라고 불리는 도구로 머리카락과 먼지 등을 채취하는데 한 가닥의 머리카락이나 옷에 묻은 먼지는 한사람의 존재를 상징하고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을 찾고,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관계를 파악하고 '본인인증'을 거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업이다. ■ 이진선

이진선_서로가 서로에게 존재를 확인 받으며_머리카락, 혼합재료_85×195cm_2018
이진선_나는 이진솔입니다_머리카락, 혼합재료_가변크기_2018
이진선_Idea_머리카락, 혼합재료_가변설치_2017

프로젝트 아트부산(Project Art Busan) ● 상반기 최대 국제 아트페어 아트부산을 주최하는 (사)아트쇼부산은 2017년 만 30세 미만 부산•울산•경남 소재 미술대학교 대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신진작가 공모전 『프로젝트 아트부산(Project Art Busan)』을 개최했다. 프로젝트 아트부산 프라이즈(Prize) 우수상을 수상한 이진선 작가의 전시를 시작으로 10월부터 두달 동안 박가범, 신누리 작가의 개인전을 아트부산 사옥에서 차례로 선보인다. ■ 아트부산 갤러리

Vol.20181002c | 이진선展 / LEEJINSUN / 李眞善 / installation.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