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견 Rediscovery

김정현_박정랑_최수정展   2018_1001 ▶︎ 2018_1015 / 추석연휴 휴관

김정현_rediscovery #01_수채화지에 시아노타입_40×26cm_2015

초대일시 / 2018_1001_월요일_06:30pm

관람시간 / 10:30am~06:30pm / 추석연휴 휴관

갤러리 브레송 GALLERY BRESSON 서울 중구 퇴계로 163(충무로2가 52-6번지) 고려빌딩 B1 Tel. +82.(0)2.2269.2613 gallerybresson.com cafe.daum.net/gallerybresson

현대미술은 다양화된 디지털 매체들이 새로운 조형 언어로서 그 외연을 확장시키고 장르간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오래되고 낡은 것이라 여겨지는 아날로그는 과거로부터 온 새로움이자 현재 진행형이다. 속도와 기술이 지배하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범람 속에서 느림과 기다림의 아날로그적 기법인 비은염(Non-silver) 프린트는 인간의 감성을 자연스럽고 순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매체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 본 전시는 사진의 태동기에 활발하게 진행된 사진 인화 기법을 활용한 작품들로 구성되었으며 전시에 참여한 3인의 작가는 각기 다른 방법으로 대상을 재발견하고 있다.

김정현_rediscovery #02_수채화지에 시아노타입_40×26cm_2015
김정현_rediscovery #03_수채화지에 시아노타입_40×26cm_2015
김정현_rediscovery #04_수채화지에 시아노타입_40×26cm_2015
김정현_rediscovery #05_수채화지에 시아노타입_40×26cm_2015

김정현 작가의 「Rediscovery」는 빛이 지나간 흔적을 통해 발견된 새로운 의미의 탄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카메라와 필름이 아닌 오직 오브제만으로 그림을 그리듯 감광지 위를 구성하였다. 이는 빛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사진의 본질에 충실하고자 하였다. 모든 생명체의 수명은 유한하다. 하지만 그들이 빛과 만나 만들어낸 새로운 의미의 탄생은 무한의 기억에 이르게 한다. 작가는 재발견의 기쁨을 포토그램(Photogram)으로 표현하였다.

박정랑_어둠 속의 빛_수채화지에 시아노타입_50×65cm_2015
박정랑_거울집_수채화지에 시아노타입_50×65cm_2015
박정랑_치맛자락_수채화지에 시아노타입_50×50cm_2002
박정랑_푸른 꽃의 기억_수채화지에 시아노타입_50×50cm_2002
박정랑_고등어의 꽃단장_수채화지에 시아노타입_50×50cm_2016

박정랑 작가의 「내 마음의 우화- A parable in the mind」는 작가의 삶에 중요했던 순간과 변화하고 성장하는 마음속 장면을 우화의 형식으로 재현하였다. 사진 속에 등장하는 동물과 박제는 할아버지의 유품이자 어린 시절의 겹겹이 쌓인 기억과 감정의 매개체이다. 우화가 상징과 은유를 통해 교훈을 주듯, 작가의 주변 사람을 의인화한 대상과 상징물로 왜곡되거나 잊혔던 심리적 상황을 사이아노타입(Cyanotype)이라는 기법으로 형상화하고 재발견하고자 하였다.

최수정_Millennium flowers #02_수채화지에 검 바이크로메이트 프린트_50×70cm_2017
최수정_Millennium flowers #03_수채화지에 검 바이크로메이트 프린트_50×70cm_2017
최수정_Millennium flowers #07_수채화지에 검 바이크로메이트 프린트_70×50cm_2016
최수정_Millennium flowers #05_수채화지에 검 바이크로메이트 프린트_70×50cm_2014
최수정_Millennium flowers #14_수채화지에 검 바이크로메이트 프린트_30×30cm_2016
최수정_Millennium flowers #15_수채화지에 검 바이크로메이트 프린트_30×30cm_2016

최수정 작가의 「천 년의 꽃 - Millennium Flowers」은 2014년부터 전국의 사찰을 찾아다니며 수미단(須彌壇)에 조각되어 있는 꽃을 새롭게 형상화한 사진 연작이다. 수미단이란, 불상을 받치는 제단을 뜻한다. 그곳에는 다양한 동, 식물들이 조각되어 있는데 그 증에서도 수미단에 조각된 꽃을 주제물로 선택하여 검 프린트(Gum Bichromate Print)로 재현하였다. 작가는 검 프린트 기법을 이용해서 이제는 낡고 퇴색되어버린 수미단의 꽃을 작가의 마음속 깊이 영원히 남아 있는 천년의 꽃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 『재발견 Rediscovery』 전시는 포토그램(Photogram), 시아노타입(Cyanotype), 검 프린트(Gum Bichromate Print)라는 전통기법을 통하여 작가들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작품을 바라보며 뜨거웠던 19세기 사진술의 다양성과 의미를 되짚어 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 박경태

Vol.20181002e | 재발견 Rediscovery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