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이는 개

정주아展 / CHUNGJOOA / 丁柱牙 / video.painting   2018_1002 ▶︎ 2018_1016 / 월,공휴일 휴관

정주아_망설이는 개_애니메이션_가변설치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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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8_1002_화요일_05:00pm

기획 / 복합문화공간에무 기획위원회 후원 / 사계절출판사_AGI Society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공휴일 휴관

복합문화공간 에무 Art Space EMU 서울 종로구 경희궁1가길 7 B2 Tel. +82.(0)2.730.5514 www.emuartspace.com

전시서문 ● 제7회 복합문화공간에무 전시공모에 선정된 정주아 작가의 『망설이는 개』를 2018년 10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본사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 무엇을 보여주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망설임'으로 시작된 정주아의 작업은 구불구불한 선을 그리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일정하지 않은 선들이 만들어내는 형상과 움직임에서 정주아는 대립되는 요소들 사이의 미묘한 감정, 즉 '망설임'을 재발견한다. 이를 통해 깊이있게 사유한 결과를 드로잉과 20여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 우리는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작가가 드러내고자 했던 감정의 진동을 생동감있게 마주하게 될 것이다. ■ 복합문화공간 에무

정주아_망설이는 개_애니메이션_가변설치_2017
정주아_망설이는 개_애니메이션_가변설치_2017
정주아_망설이는 개_종이에 유채, 연필_21×29.7cm_2017
정주아_망설이는 개_종이에 유채, 연필_29.7×21cm_2017

작가노트 ● 나를 가장 매료시키는 것은 한 작품안에서 전혀 상반된 요소들이 만났을 때, 그들이 서로 충돌하고 뒤섞이며 만들어내는 독특한 긴장감과 생명력이다. ● 이를 표현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매체이다. 이미지와 움직임, 시간의 흐름, 소리 등 여러가지 요소를 동시에 가짐으로써 드러나는 애니메이션의 복합적이고 역동적인 특질은 다른 매체와, 혹은 다른 요소들간의 다양한 조합과 실험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하기 때문이다. ● 20 여 편의 짧은 애니메이션들로 이루어진 작품 「망설이는 개」는 나의 망설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는 무엇을 보여주어야 할 것인가와 무엇을 보고싶은가 사이의 망설임이었고, 익숙함과 낯설음, 가벼움과 무거움, 서사와 비서사, 구상과 추상 사이에서의 망설임이었다. 답을 찾을 수 없는 망설임이 길어지며 나는 가장 중요한 최소한의 것으로 일단의 작업을 시작해 보고자 했다. 그것은 가장 먼저 구불구불한 선이었다. 원보다 자유롭고 직선보다 역동적인, 아무것도 아닌 듯하지만 살아있는 듯한 그 선을 그리는 것이 나에게는 원초적으로 가장 중요한 행위였다. 나는 그 선을 반복해서 그렸다. 그리고 반복해서 그린 그 선들을 연속적으로 재생하여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을 때, 그 선이 일관된 방향으로 움직이며 스스로 살아있는 것을 발견하고, 나는 이것을 계속하고자 했다. 이후 이 구불구불한 선으로부터 점차 어떤 인물의 형태가 떠올랐고 그의 정의되지 않은 동작이 나타났다. ● 내내 계속됐던 망설임의 진동 속에서 작업을 계속해 나가며, 나는 이 작업이 더 강한 어느 한쪽의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 줄 것을 기다렸다. 그러나 작업이 진행되면서 이 작업이 보여주고 있는 것은, 그리고 내가 지금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오직 망설임, 그리고 그를 통한 두 세계 사이에서의 진동 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복잡하고 이상한, 반복적이고도 발작적인, 갈등하며 혼란스러운, 부끄럽고 연약한 진동, 충돌과 대립. ● 결국 구상적이거나 추상적인 형태와 동작, 정의되지 않은 것과 정의된 것, 우연과 의도가 섞여있고 충돌하는 이 작품을 통해 나는 망설임의 감정, 즉 두 세계 사이를 오가는 이질감과 모순, 대립을 보다 진지하게 탐구하고자 한다. 이 나약하고 부끄러운 망설임의 진동이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의 전시를 통해 이야기와 위로를 건낼 무언가가 되어갈 수 있기를 깊이 희망한다. ■ 정주아

Vol.20181002l | 정주아展 / CHUNGJOOA / 丁柱牙 / video.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