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NANJI ART SHOW Ⅳ

뻐꾸기알 Brood Parasitism展   2018_1004 ▶︎ 2018_1014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8_1004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 박경률_손광주_안민욱_애나한_정재연

주최 / 서울시립미술관

관람시간 / 0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SeMA NANJI RESIDENCY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로 108-1 난지전시실 Tel. +82.(0)2.308.1071 semananji.seoul.go.kr

본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운영하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12기 입주작가의 기획전시 『2018 NANJI ART SHOW』로서 네 번째 전시입니다. 전시는 현재 입주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에 의해 기획되었으며, 11월 말까지 7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진행됩니다.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뻐꾸기알』은 다른 새의 둥지에 자기 알을 낳아 키우게 하는 뻐꾸기의 '탁란'(Brood Parasitism) 방식에 주목하여,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12기 국내 입주작가 다섯 명이, 서로의 것을 특징할 수 있는 아이디어나 소재, 또는 작품 전체를 자기 작품 안으로 들여와, 원본의 문맥과는 다르게, 또는 심화시키는 방식으로 자기 작품에 원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획전이다. ● 박경률의 「See Saw(2018)」는 애나한이 공간을 점유하는 방식으로 빛을 사용한 것에 착안하여 관객들에게 '침침한 회화감상법'을 제안하고, 손광주의 「로미오와 줄리엣(2018)」은 외국에서 공부한 참여 작가들의 현재 작업에 스며 있는 종속과 부적응의 감정에 주목하여 익숙한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상황극으로 풀어낸다. 안민욱의 「벤볼리오와의 인터뷰(2018)」는 그가 배우로 참여했던 손광주의 영화에서 벤볼리오라는 주변자의 역할을 자신의 작업의 중심으로 끌어와 사적 인터뷰를 진행하고, 애나한의 「무도(2018)」는 기억과 경험의 간극을 이야기하는 정재연 작가의 방법과, 관객 참여 방식으로 사회 문화적 개입을 하는 안민욱의 방법을 사용하여,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느껴지는 문화적 이질감을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정재연의 「타원형의 초상(2018)」은 이미지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를 즉흥적인 방식으로 풀어내는 박경률의 작업에 모티브를 얻어, 주제의식에 대한 강박에서 탈피하고자 한다. ● 이처럼 『뻐꾸기알』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하나의 예술작품이 작가에 의해 완전히 새롭게 창조된 것이 아니라 작가의 머릿 속에 혼재해 있는 다양한 장르의 텍스트들이 흡수되고 전이된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어느 것 하나 원본이랄 수 없는 다양한 기호들이 뒤섞이고 충돌하는 다차원의 공간'을 계획하고 각 작가들의 특정 문화적, 사회적, 그리고 정치적 맥락에서 수집된 서로 다른 생각과 기법들의 충돌을 유도함으로써, 유연하면서도 무한한 장르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텍스트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데 의의를 둔다. ■ 손광주

박경률_See saw_캔버스에 유채, 남의 빛_가변설치_2018

See Saw (2018)는 남의 빛을 이용해 회화를 감상하는 환경을 달리하는 회화설치작업이다. 애나한 작가가 공간을 점유하는 방식으로서 빛을 사용한 것에 착안하여 관객들에게 '침침한 회화감상법'을 제안한다. 다른 영상작업에서 나온 빛에 의존해 페인팅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마치 뻐꾸기알 같은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그림을 벽에 걸고, 보고 읽는 행위가 일어나는 전시공간에서의 보편적인 시각 경험을 방해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된 조건을 통해 관습적으로 내러티브를 읽어내려는 관객은 무엇을 어떻게 볼 것 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 박경률

손광주_로미오와 줄리엣_단채널 영상_00:25:00_2018

「로미오와 줄리엣(2018)」은 전시 『뻐꾸기알』 참여 작가들의 이력과 현재 작업들에 내재되어 있는 종속과 부적응에 관한 영상설치 작업이다. 예측불가능한 배우들의 상황극과 참여작가들의 인터뷰가 교차되어 진행되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작가들이 모국에서 겪는 자아 인식의 분열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소외된 주체로서의 콤플렉스를 파헤침으로써, 여러모로 양가성을 지니는 작가들의 현재 작업들이 결국 둘 사이의 간극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자, 자기존재를 실현할 가능성임을 확인하고자 한다. ■ 손광주

안민욱_벤볼리오와의 인터뷰_모니터, 나무, 의자_가변크기_2018

앤 라이스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는 200년간 흡혈귀로 살아온 불사의 존재인 루이스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그는 타인의 피로 생명을 유지해야 하지만 다른 흡혈귀와 다르게 윤리적인 측면에서 그런 자신의 삶을 괴로워한다는 것을 인터뷰를 통해 내비친다. 다른 작가의 아이디어를 빌려와 자신의 작업화 하는 과정을 과장해서 보자면 이런 곤란한 측면을 지니기도 한다고 생각하였다. 「벤볼리오와의 인터뷰(2018)」는 이런 배경에서 손광주의 영상 로미오와 줄리엣(2018)에 직접 아마추어 연기를 시도한 벤볼리오(안민욱)의 이야기이다. 안민욱은 기획전 『뻐꾸기알』의 참여 작가로 손광주의 영상에 영국유학 생활에 대한 인터뷰를 하는 동시에 전문배우들 사이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벤볼리오 역할을 수행한다. 벤볼리오와의 인터뷰는 거기서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영상구성 방식을 취하는 동시에 주연이었던 벤볼리오를 중심의 영역으로 끌고 와 자신의 작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사용된다. 이로서 그녀의 영화에 주변자로서 개입하는 동시에 또 자신의 영상에서 예술작업으로 지위를 얻고자 노력한다. ■ 안민욱

애나한_무도_카페트, 커튼, 라이트, 프로젝터, 쿠션, 스피커_350×370cm_2018

토요일 저녁마다 '무한도전'을 보러 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누군가는 함께하지 않았을 것이다. 애나한 작가는 기억과 경험의 간극을 이야기하는 정재연 작가의 방법을 차용하여, 한국 예능프로그램을 보았을 때의 문화적인 이질감을 '무도'로 드러낸다. 이 과정에서 관객 참여 방식으로 사회문화적 개입을 하는 안민욱 작가의 방법을 사용하여, 관객은 애나한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조형적 요소가 강조된 작품 안에서 함께 예능 프로그램을 보게 된다. 전시장이라는 공간과 미술 작품 사이에서 대중적인 예능 프로그램이 존재하였을 때, 관객이 느끼는 생경함은 어쩌면 작가가 이야기하는 간극과 맞닿아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 김맑음

정재연_타원형의 초상_고보빔, 아크릴 거울, 메탈보드, 팔레트_가변크기_2018

만약 어떤 전시에서 4개의 페인팅이 하나의 작품으로 보여지고, 다른 전시에서는 앞의 4개의 페인팅 중 한 점이나 두 점만 보여진다면 과연 이 페인팅들은 두 전시에서 전혀 다르게 보일 것인가? 이미지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이미지와 사물의 다양한 배치를 통해 구성하는 박경률 작가의 아이디어를 적용한다. ● 이번 전시에서 로스트 코너(2018)는 난지전시실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진다. 기존의 로스트 코너가 특정한 주제를 정해 놓고 전시장의 건축적 특징과 동선을 고려해 주제를 강조하는 목적의 전시 방식이었다면, 난지전시실에서 작업은 로스트 코너의 원래의 맥락과 주제에서 벗어나 작업의 일부를 떼어내거나 즉흥적으로 추가되어 다시 보여짐으로써 내가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무언가를 위해 열어두고자 한다. 이 작업은 작업이 원래의 맥락과 주제에서 벗어나 어떻게 보여질 것인가에 대한 실험이자, 주제의식에 대한 강박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 정재연

2018 난지아트쇼 전시안내      Ⅰ    0420 금 - 0429 일      Ⅱ    0607 목 - 0617 일      Ⅲ    0906 목 - 0916 일      Ⅳ    1004 목 - 1014 일 ◀︎      Ⅴ    1019 금 - 1029 월    Ⅵ~Ⅶ  1123 금 - 1202 일 * 전시 일정은 약간 변경될 수 있습니다.

교통안내 -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버스정류장 1번 출구 버스환승(월드컵 공원 방향) - 버스: 9707번 "난지한강공원"정류장 하차 후 도보 3분   "월드컵파크 3단지, 난지천공원"정류장 하차 후 도보 15분

Vol.20181004b | 2018 NANJI ART SHOW Ⅳ-뻐꾸기알 Brood Parasitism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