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록파의 향기 Scent of Broq-pa

유지숙展 / YOUZIESOOK / 柳知淑 / video.photography   2018_1010 ▶︎ 2018_1013 / 월요일 휴관

유지숙_브록파의 향기_디지털 프린트_101×152cm_2018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60827h | 유지숙展으로 갑니다.

유지숙 텀블러_you-ziesook.tumblr.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재)용인문화재단_홀트아동복지회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용인포은아트갤러리 YONGIN POEUN ART GALLERY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포은대로 499 아르피아스포츠센터 3층 Tel. +82.(0)31.896.6003 yicf.or.kr

브록파(Broqpa)라는 마을은 네팔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작가가 그들을 접한 것은 '최후의 제국'이라는 Tv documentary를 통해서였다. 실크로드의 끝자락, 브록파족 여인들은 매일 꽃밭에서 꽃을 가꾼다. 주위에 황량한 돌산밖에 없는 이들에게 꽃은 '사랑'을 의미한다. 이 사랑이야말로 이들을 척박한 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힘이라고 믿는다. 작업은 그들의 삶을 대하는 방식을 작가의 삶, 나아가 주변 환경 인물들과 나눠보는 것에서 출발한다. 브록파의 향기가 머나먼 이 땅까지 전해져 꽃이라는 작은 오브제에도 행복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들의 정신이 작업을 통해 주변 사람들과 교감되기를 바란다. 영국의 인류학자 잭 구디(Jack Goody)는 '꽃의 문화'에서 세상 어디에도 꽃이 없는 곳이 없듯이 지역에 따라 다양한 꽃의 문화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꽃은 비실용적이고 미학적인 본성상 인류의 물질세계가 아닌 정신세계와 밀접하고 관련되어 왔다고 말한다. 특히 종교에서 꽃은 피의 제물을 대신하여 신에게 바치는 살아있는 자의 헌신을 상징한다. 꽃은 신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실천을 의미한다. 인도, 네팔, 태국등 다양한 나라에서 꽃은 신에 대한 감사와 실천을 의미한다. 작가는 종교적 의미보다는 꽃이라는 오브제를 통한 소박한 행복의 의미를 담아내길 원한다.

유지숙_브록파의 향기_디지털 프린트_152×101cm×2_2018

'우리는 꽃과 함께 행복할 수 있을까?' 현대 사회는 돈이면 다수의 것들이 충족되어지기에 행복의 기준이 돈에 의해 달라지기도 한다. 돈이 있으면 모든 것이 쉽고 편리하게 소비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작은 것에 쉽게 행복할 수가 없다. 중간과정이겠지만 꽃은 소비를 위한 소비가 아닌 기록과 행복의 오브제가 될 것이다. '꽃'이라는 작은 오브제를 통해 브록파의 정신처럼 행복이라는 정신적인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하며 작업에 임한다. '브록파의 향기'는 2016년부터 쌍둥이, 미혼모, 노인들, 다문화, 다양한 연령층과의 연작을 진행하고 있다.

유지숙_브록파의 향기_디지털 프린트_152×101cm×2_2018

쌍둥이 프로젝트 ● 2016년 5월부터 해오고 있는 이 연작은 작가의 자녀들 쌍둥이들과의 촬영이다. 가장 순수한 자연과 가장 순수한 아이들의 조화로운 이미지 작업이다. 순간적인 기쁨의 순간이나 부끄러운 순간들이 이 작품의 묘미이다. 쌍둥이의 성장과 함께 연작으로 작업이며 기회가 된다면 세계의 꽃 시장 작업 시 현지 아이들과의 co-work도 기획해 보려고 한다.

유지숙_브록파의 향기_디지털 프린트_152×101cm×2_2018

미혼모 프로젝트 ● 사회에서 소외되고 약자인 계층과의 교류 작업으로 부모와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되리라 믿는다. 홀트 아동 복지 회와 진행한 프로젝트로 경기사무소에는 미혼모를 위한 '고운 뜰' 이라는 공동체가 있다. 2018년 5월 면담으로 8명의 미혼모가 있으며 면담 후 5명의 가정, 총 10명과 작업을 진행했다. 6,7월 일주일에 1~2명 사진촬영을 하였으며 아기들에게는 꽃이 유해 할 수도 있으니 사진위에 꽃 콜라주 작업으로 진행했다. 초상권적인 문제로 충분한 토의 후에 촬영, 배포, 출판하기로 하였고 차후에 전시에는 초상권과, 편견의 문제를 피하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 사진들과 함께 설치할 것이다. 미혼모 프로젝트는 초상권 문제로 홀트 복지관 경기사무소에서 9월 1일부터 9월 8일까지 비공개로 전시 되었으며 전시 후에는 각 가정에게 사진을 선물로 보냈다. 홀트 아동복지관 경기지부와 지속적으로 작업을 하면서 입양되는 아이들과 입양을 한 가정들과의 작업도 구상하고 있다. 혹시나 입양되는 아이들에게는 한국에서의 마지막 추억, 훗날 조국을 찾을 때에도 누군가가 자신을 위해 기록한 사진들을 보면 뜻 깊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유지숙_브록파의 향기_디지털 프린트_114×76cm×2_2018
유지숙_브록파의 향기_디지털 프린트_114×76cm×2_2018

노인들 '화양연화'(花樣年華) 프로젝트 ● 고색 경로당을 기점으로 하는 화양연화 프로젝트이다. 할머니들을 만난 것은 고색 museum에서 하는 프로젝트에 사진과 영상작업을 함께 하면서다. 연세가 생각보다 많으셨고 조금은 힘들게, 거칠게 사신 분들이었으나 투덜거리면서도 그녀들의 이야기를 순수하게 표현하셨다. 그러다 '이금례' 할머니의 예전 꿈이 '화원'을 하시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젊은 날 과부가 되시고 힘들게 아이들 뒷바라지를 하셨는데 경제적 이유로 화원을 못하시고 방직공장을 다니셨다고 한다. 그 동안의 삶이 얼마나 고됐는지 상상이 되지도 않았지만 금례 할머니는 늘 밝고 적극적이셨다. 할머니에게 화원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했고 '브록파의 향기'의 작업에 할머니를 초대하면 좋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사진을 찍겠다고 하던 날 할머니는 곱게 화장을 하시고 옷도 몇 벌 준비하셨다. 그 날 할머니의 얼굴에서 환환 꽃이 피는 것을 나는 보았다. 그 후 2018년 6,7월에 총 6명의 할머니들과 작업을 했는데 할머니들이 입으시는 화려하고 유치하기도 한 꽃 블라우스와 나의 작업이 나름 조화를 이루었다. 꽃과 함께 환하게 웃으시는 할머니들을 보니 내 마음까지 환해진다. 항상 투덜거리셨지만 어느새 내 앞에 곱게 앉으신 소녀 같은 할머니들을 떠올려본다. 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들이 정말 소녀 같다. 내가 산 삶의 두 배나 되는 그 긴 시간을 내가 이해하기는 힘들겠지만 지금 이 순간만은 할머니들이 하나의 오브제로 피어나는 순간이다. 이 프로젝트는 죽음을 앞두신 노인 분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지금을, 인생의 화사한 순간을 선물해 드리는 '화양연화'가 될 것이다.

유지숙_브록파의 향기_디지털 프린트_114×76cm×2_2018

다문화 프로젝트 ● 2017년 5월을 시작으로 성남 다문화 가정들과 작업을 시작하였다. 피부색은 다르지만 그들 또한 그 자체로 아름다운 존재임을 인식시키고 싶다.

유지숙_브록파의 향기_디지털 프린트_114×76cm×2_2018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 ● '꽃'을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 한때는 찬란했던 젊음을 뒤로하고 중년과 노년을 맞은 여성들, 남성들에게 머리에 꽃을 장식하고 잠시나마 찬란한 고 색다른 모습으로 재탄생 시켜본다. 이런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우리 이웃과 소외된 계층에 확산 되다 보면 행복에 대한 고찰을 했던 작가의 의도도 조금씩 힘을 가지고 역사를 가지게 되리라 믿는다. ■ 유지숙

유지숙_브록파의 향기 61×61cm×6_2018
유지숙_브록파의 향기 61×61cm×6_2018

On the edge of the Silkroad, The Broqpa women take care of flowers in their flowery garden every day. Surrounded by rocky mountains, flowers mean 'Love' to them. They believe this Love is the power that helps them to live in this barren environment. These art works have started with the hope that their way of facing their lives is drawn into the photographer's life. And with the hope that the scent of broqpa is passed to this faraway place and even one piece of flower will make us happy.. The most pure children and the most natural flowers meet and communicate with each other in this media art and pictures. ● Broqpa is the name of a small village in Nepal. The artist first learned of it from a TV documentary, The Last Empire. Everyday the women in Broqpa - living at the end of the Silk Road - work to grow flowers in their gardens. Because they live surrounded by mountains of stone, they call flowers, love. Their love is the power for them to survive in this sterile environment. The artist's work starts from sharing their attitude toward life and the people around her. The artist wishes to share it with the hope of showing the scent of Broqpa in which a tiny thing called flower is a trigger for finding happiness. The English anthropologist Jack Goody told us that there are diverse flower cultures in the world, dependent on regions in the culture of flowers where there is no place without a flower. And as a flower is impractical, its aesthetic nature is closer to the spiritual world than the material world. Especially in religion a flower represents the devotion of a living being to a god instead of blood sacrifice. A flower refers to thanks to the god (and a will to practice) in various countries including India, Nepal, and Thailand. The artist chooses a flower not to represent a religious meaning but for simple happiness. ● "Can we be happy with flowers?" Today's society can achieve many things with money, so the criterion of happiness sometimes depends on money. Money makes everything easy and convenient. Therefore, many people today do not find happiness with small things. Maybe it is a process, but a flower can be an object to record and find happiness rather than having consumption for the sake of consumption. The artist processes her work to feel the spiritual joy called happiness as in the spirit of Broqpa. The Scent of Broqpa has been a series working with twins, single mothers, seniors, and multi-cultural and various age groups since 2016.

Twins Project ● This Project has grown since May, 2016. The artist takes photos and videos of her twin daughters. They show the harmony of nature and children, representing the most pure things on earth. The work emphasizes the moment of intense joy or an ashamed expression; the work follows the growth of the twin children. If possible, the artist wants to collaborate with local children when being involved with the flower market of the world project.

Single Mother Project ● The artist hopes to give positive experience and memory to parents and children by collaborating in her work with a neglected and socially weak class. Collaborating with Holt Children's Services Inc., the project interviews eight single mothers at the Charming Garden community for single mothers in the Gyeonggi office. The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five families, a total ten people in May 2018. 1~2 people were photographed in June and July. In case the flowers harm children, they were collaged on top of the photographs. The issues of portrait rights, shooting, distribution, and publication were discussed. In the future, an exhibition will show them with women in various age groups to avoid the issues of portrait rights and prejudice. Also, with the concern of portrait rights, the project had been privately exhibited at the Gyeonggi office of Holt Children's Services Inc. from September 1 to 8. After the exhibition, the works were sent to each family as a gift. The artist plans to work with adopted children and their family by continuing the collaboration with the Gyeonggi branch of Holt Children's Services Inc. The artist hopes her work to be a meaningful gift for adopted children who would have it as a lasting memory when they visit someday.

Senior Project ● In the Mood for Love – This project was conducted around one charming senior citizen. The artist first met elderly women at the museum by conducting photography and video work. They were older than she expected, and they had had a quite hard and tough life. Although their situation continued, they told their stories truthfully. During this time the artist found out that Mrs. Lee Geumrae had wanted to open a flower shop in the past. She lost her husband when young, so she had to work at a textile factory for her children and could not open the shop. The artist could not even imagine how difficult this woman's life could be but she saw her always with a happy and active attitude. Thinking that she wanted to present a flower shop to her, the artist came up with an idea of inviting Mrs. Lee to the Scent of Broqpa project. On the day of shooting, Mrs. Lee put on make up and prepared several costumes; the artist saw that a flower bloomed on her face on that day. Then, the artist also worked with six elderly women in June and July. The colorful and somewhat tatty flower patterned blouse that they wore went together somehow with the artist's concept. The artist smiled when looking at them having a big smile. They were always complaining but the artist knew that they were shyly sitting like girls. They were really like a girl with a big smile in the photos. For the artist, it would be difficult to understand their life, lasting twice longer than her own, but she was sure that they bloomed at that moment. The project aims to give the beautiful moment of life to elderly people who stand in front of death for "in the mood of love".

Multi Culture Project ● The artist conducted this project with multi-cultural families in Seongnam in May 2017. By doing so, the artist wanted to talk about the beauty of who they are although they have different skin colors.

Different Age Groups ● There is no woman who does not like a flower. By putting flowers in the hair of middle and elderly men and women who once enjoyed their youth, the artist gave them a new birth for a moment. The artist believes that her hope for happiness for today's neglected classes might gradually gain power and a history through her projects. ■ YOUZIESOOK

Vol.20181010e | 유지숙展 / YOUZIESOOK / 柳知淑 / video.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