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Monkeys : See No Evil, Hear No Evil, Speak No Evil

다베네트워크사업 시각예술분야 결과보고展   2018_1003 ▶︎ 2018_1007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8_1003_수요일_06:30pm

퍼포먼스 / 강경민(안무가 겸 무용수, 다베네트워크 무용분야 파견예술가)

참여작가 윌리엄 윈터_추수_심규호_라현진

큐레이터 / 이규식 포스터 디자인 / 최보리

후원 / (재)대구문화재단_대구광역시_문화체육관광부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봉산문화회관 BONGSAN CULTURAL CENTER 대구시 중구 봉산문화길 77 제2전시실 Tel. +82.(0)53.661.3526 bongsanart.jung.daegu.kr

스마트폰 이모지(Emoji)로 널리 알려진 눈을 가리고 귀와 입을 막은 세 원숭이 도상은 공자의 논어에서 유래한다. 어느 날 제자인 안연이 공자에게 인(仁)에 대해 재차 물어보자 그는 대답했다. "예가 아닌 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행하지도 말라." ● 유교에서 인이란 모든 덕의 기초인 동시에 인간다움의 본질을 뜻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의식적으로 피하는 부분들이 과연 인간답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가. 인류애가 정말로 존재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만드는 최근 발 뉴스들을 보며 우리는 처참함을 느끼면서도 외면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외면하고 삭제한 것들에 대해 네 명의 시각 예술 작가와 한 명의 무용가의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강경민_오프닝 퍼포먼스

강경민 안무가는 이번 퍼포먼스에서 초인간적인 존재가 언제나 나를 지켜보고 있음에 죄책감을 느끼는 인간의 심리를 움직임을 통해 보여준다. 세속적인 이유로 자기 신념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동시에 죄책감으로 야기되는 모순적인 감정으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8분여의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라현진_물의 무게_혼합매체_가변설치_2018

라현진은 너멀 퓨어가 『공간 침입자』에서 인용한 '물의 무게'라는 개념을 동명의 작업으로 보여준다. 물고기가 새로운 지역에 이주했을 때 느끼는 물의 무게, 작가는 낯선 사회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보이지 않는 기체로 변화해나가는 물의 모습에 빗대어 보여준다. 저울 위 수조에 가득 채워진 물은 전시 기간 중에 아주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줄어드는 과정을 기록해 보여준다.

심규호_Uncaged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PVC_가변설치_2017

심규호는 동물원에서 인간의 존재를 지운 모습을 프레임에 담는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충분히 가졌(뒀)나요."라고 묻는 작가는 텅 빈 동물원을 통해 원하는 모든 것을 소유하고 발밑에 두려는 인간의 탐욕스러운 모습, 그 이면의 공허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인간의 잔상만이 어렴풋하게 남은 동물원의 모습은 생경한 느낌으로 다가와 인간 본성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윌리엄 윈터_Vison after the sermon_혼합매체_가변설치_2018

윌리엄 윈터는 고갱의 동명의 작품, Vison after the sermon이란 비디오 조각작품을 선보인다. 모티프가 된 성경 속 "야곱과 천사와의 씨름"에서 인간을 대표하는 야곱은 초 남성성을 나타내는 WWF로, 야곱과 씨름하는 천사는 불과 하늘과 같은 대자연에 빗대어 인간 내면의 갈등을 부조화스러운 영상과 사운드로 나타낸다.

추수_슈투트가르트의 조신한 청년들_단채널 비디오_00:44:20_2018
추수_슈투트가르트의 조신한 청년들_VR_2018
Three Monkeys : See No Evil, Hear No Evil, Speak No Evil展_봉산문화회관_2018
Three Monkeys : See No Evil, Hear No Evil, Speak No Evil展_봉산문화회관_2018
Three Monkeys : See No Evil, Hear No Evil, Speak No Evil展_봉산문화회관_2018

대상의 표현이라는 예술의 주요한 지평을 가상현실(VR)로 확장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추수는 신작 슈투트 가르트의 조신한 청년들을 통해 작가가 슈투트가르트에서 만난 다섯 청년과 그들의 방을 묘사한다. VR 장치를 착용한 관객은 다섯 명의 청년 중 원하는 사람을 골라 방에 들어가고, 자신의 방에서 조신하게 기다리고 있던 청년은 관조의 대상으로써 감상된다. ■ 이규식

Vol.20181014e | Three Monkeys : See No Evil, Hear No Evil, Speak No Evil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