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ramince-Landscape

김이수展 / KIMYISU / 金利洙 / painting   2018_1013 ▶︎ 2019_0106 / 월요일 휴관

김이수_Inframince-Landscape_아크릴보드에 아크릴채색, 투명테이프_80×120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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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8_1013_토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아트하우스 두:드림 ARTHAUS Doo:Dream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명월성로 141 Tel. +82.(0)64.796.3539 www.doodream.co.kr

'정신과 물질'에 대하여 ● 우리가 보는 세계는 모두 빛의 반사에 의한 것. 빛이 물질의 표면 어딘가에 굴절해, 우리의 망막에 재현되어 뇌에 신호로 전달된다. 그래서 우리는 뇌의 스크린에 다운로드된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인지(혹은 인식)한다. 뇌에는 그 물질의 형상이나 색채, 질감, 질량 같은 정보가 전해진다. 김이수(Kim, Yisu)는 뇌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정보를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선상의 이미지로 표현한다. 이것은 우리의 뇌에 직접 시각을 통해 자극을 주는 신호(signal)와 같은 것이다. ● 김이수의 작품은 유백색(milky-white)의 아크릴판 표면에 붙인 테이프가 레이어가 되어 겹겹이 층을 이루고 있고, 그 표면(surface)에는 반사된 빛이 축적되어 있다. 그 작품 표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앵플라맹스(Inframince, M. 뒤샹의 신조어)는 레이어 사이에서 얇디얇은 빛으로 교차한다. 회화에 다층의 빛을 끌어들여 이미지를 추구해 온 것은 결코 새로운 일이 아니다. 빛의 예술가 렘브란트, 인상파의 세잔과 모네와 같은 예술가들에 이르기까지 빛은 미술의 영원한 테마였다. 그들과 마찬가지로 김이수도 '빛의 추구자'라 할 수 있다. 그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숭고한 빛으로 조형적 사고를 확장하고 있다. 빛의 굴절에 의해 그녀의 작품은 마치 수평선에 가라앉는 석양 혹은 떠오르는 태양처럼 보인다. 또는 지구의 중력으로부터 이탈해 우주선의 창문 너머로 보이는 우주공간처럼 보인다. 테이프를 층층이 붙인 레이어, 광속(光速) 촬영의 정지된 시간 같은 이미지는 아날로그적이면서도 디지털적 감각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감각을 선보이는 그녀를 '빛의 추구자'라 부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김이수_Inframince-Landscape_아크릴보드에 아크릴채색, 투명테이프_80×120cm_2018
김이수_Inframince-Landscape_아크릴보드에 아크릴채색, 투명테이프_80×120cm_2018
김이수_Inframince-Landscape_아크릴보드에 아크릴채색, 투명테이프_80×120cm_2018

김이수 작품의 또 하나의 특징은 소재로 사용되는 반투명 아크릴의 비물질적 요소이다. 반투명 아크릴의 투과성은 앵플라맹스의 개념에 적절한 재료이다. 작품의 지지체로 반투명 아크릴을 사용함으로써 이미지를 배제한 화면의 여백은 전통적인 타블로와는 다른 오리지낼리티를 가지게 된다. 아크릴이 지니고 있는 투과성, 그 비물질성이야말로 빛과 레이어로 그려내는 또 하나의 보이지 않는 앵플라맹스의 지지체이다.

김이수_Inframince-Landscape_아크릴보드에 아크릴채색, 투명테이프_80×120cm_2018
김이수_Inframince-Landscape_아크릴보드에 아크릴채색, 투명테이프_80×120cm_2018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시스템과 동기화에 지배되어, 삶은 과학과 이성에 구속된다. 인터넷 환경 속에서 타자와 접속하고, 스케줄을 관리하고, 이미지를 첨부하거나 커뮤니케이션을 하듯이,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까지도 마치 이해자인 것처럼 동기화하고 있다. 예술가도 작품이라 불리는 '정신과 물질'에 관여함으로써 세계와 동기화하고, 자기의 내면을 주도하는 이성에 의해 타자의 세계와 접촉한다. ● 빛을 포용하는 김이수는 마치 안개 속의 호수 표면을 떠도는 작은 보트와 같은 희미한 앵플라맹스의 풍경을 표현하려고 한다. 그녀의 감성은 바로 이 앵플라맹스의 개념에 지탱되고 있다. 그 풍경은 수평선과 같이 어디까지 가도 맞닿을 수 없는 영원한 경계 속에 존재한다. 김이수는 그 경계를 앵플라맹스의 풍경으로 불러내고 있다. ■ 우에다 유조

김이수_Inframince-Landscape_아크릴보드에 아크릴채색, 투명테이프_80×120cm_2018
김이수_Inframince-Landscape_아크릴보드에 아크릴채색, 투명테이프_80×120cm_2018

About 'Spirit' and 'Material' ● The world we see is all the results of the light reflection. The light would be refracted on some part of the material to be represented in our retinas, while being delivered as signals to our brain. So, we recognize (or perceive) the boundary between the material downloaded onto our brain screen and the immaterial. The information about such attributes of the material as form, color, texture and mass are transmitted to our brain. Kim Yisu expresses such information as images on the boundary between material and immaterial. They are like the signals stimulating our sight controlled by our brain. ● Kim Yisu's work shows multi-layered tapes attached to the surface of a milky-white acrylic plate, which has accumulated the lights reflected. The Inframince (coined anew by M. Duchamp) occurring on the surface of her work is rendered as thin lights between layers. The fact that she has pursued images by drawing multi-layered lights onto the painting is never new. For the artists ranging from the light artist Rembrandt to such Impressionists as Cezanne and Monet, the light has been a permanent theme for art. Like them, Kim Yisu may well be 'a seeker for lights.' She expands her formative thoughts with the invisible but sublime lights. Her work looks like a setting or rising sun over the horizon owing to the effects of the lights refracted. Otherwise, her work looks like a space beyond the window of a spaceship, which has got out of Earth's gravity. Such images as layered tapes and the downtime of the light-speed shooting suggest both analogue and digital senses at the same time. The artist Kim who introduces such senses to us is called 'searcher for lights' quite legitimately. ● Another characteristics of Kim Yisu's work is the immaterial element or the transluscent acryl. The penetrability of the transluscent acryl must be a proper material for the concept of Inframince. By using the transluscent acrylic panel as supports for the work, she creates a margin of the canvas excluding any image; it is an originality different from the traditional tablo. The penetrability of the acrylic panel or its immaterial attribute must support the Inframince created by lights and layers to be invisible. ● The world we live in is dominated by systems and synchronizations, and therefore, our life is controlled by science and reason. In the Internet environment, we are interfaced with others, managing our schedules, adding images to our brain or communicating with others. Even those people whom we have never seen are synchronized as if they were our interested parties. Artists involves in 'spirit and material' called art works to be synchronized with the world and be in contact with others' world by means of the reason dominating their inside world. ● Kim Yisu who embraces lights tries to express a landscape of a dim Inframince floating over the surface of a lake amid fog. Her sentiment is supported by the concept of such Inframince. The landscape exists on a permanent boundary unaccessible like the horizon. Kim Yisu recalls the boundary as a landscape of Inframince. ■ Ueda Yuzo

Vol.20181014f | 김이수展 / KIMYISU / 金利洙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