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집합

권보경_이미정_차유나展   2018_1017 ▶︎ 2018_1027

권보경_Dream_혼합재료_19×16×40cm

초대일시 / 2018_1019_금요일_05:00pm

쿤테라 갤러리 KUNTERA GALLERY 서울 강남구 논현동 108 논현웰스톤 A115 Tel. +82.(0)2.545.6642

● 사람들은 잠에 들면 꿈을 꾼다. 하지만 그것을 기억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꿈이란 현실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며, 염원하는 마음들이, 절절 할수록, 마음속 깊이 잠재돼 있다가, 어떤 사건이나 행위에 의해, 불안초조, 압박 등,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심신이 피곤하거나, 허약할 때, 무의식 세계에서 두뇌가 활동하기 시작하는 것을 꿈이라고 한다. 즉, 현실에서 억압받고 속박당해 자기의 뜻을 마음대로 실현하지 못해 많은 갈등을 겪는 일들이 속시원히 이뤄지는 경우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뜻을 이뤄 보이고 때로는 그를 초월하기도 하는 등, 현실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들이 펼쳐져서 현실에서 풀어보지 못한 한스런 마음을 꿈속에서 꿈을 통해 이뤄감으로서 균형을 유지 시키게 되어 때로는 현실과 연관되기도 한다. 나는 하루하루 다른 꿈을 꾸는데 그 꿈들을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곧 공간들의 집합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경험, 기억에 의해 현상되는 꿈들이 많았고 그런 다른 공간들을 집이란 오브제를 이용해서 표현하게 되었다. 아파트만 봐도 많은 공간들이 모여 형성되는데, 그 하나하나의 공간들이 모두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나의 꿈속도 다양한 공간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 혹은 여러 가지의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태어나면서 기억에 없는 순간부터 기억이 쌓여가고 있는 현재까지 그 모든 것들은 '나'라는 존재를 계속 기억하게 만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보여지는 내 모습만이 아닌, 나도 모르는 생각까지 나타내는 것은 꿈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Dream」이라는 작품에선 오로지 나의 경험과 기억들 생각까지 모두 나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끝이 난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도 꿈들을 가지고 자신을 표현하고 있지 않을까.

권보경_Dream_pure_OHP필름, 테이프, 플라스틱_19×12×40cm

꿈이란 것을 생각하면 할수록 또 다른 의문이 생겼다. 이러한 경험들이 생각들이 없는 아주 태초의 순간은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그렇게 탄생한 것이 두 번째 작품인 「Dream_pure」이다. 'pure'란, 자신 외에 다른 것이 가미되지 않은 상태. 단순히 말하면 아무런 잡물을 포함하지 않은 자신만의 것을 말한다. 꿈이란 공간이 만들어지기 전까진 아무런 색도 모양도 만들어지지 않은 가장 보편적인 모습이지 않을까. 텅 비어있는 공간들, 기억이 입히기 전인 모습들, 원석에서 다이아가 되듯이 보편적이고 투명하지만 원석처럼 깔끔한 모습이 아닌 모양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가 탄생하기 전까진 선대로부터 바라는 모습이나 색이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인지하진 못하지만 정해진 성별, 국가가 있고 부모가 있다. 가장 순수하면서도 기초적인 모습이 결정되어있는 모습. 우리가 경험이나 기억 생가들이 담아가기 전의 순수한 꿈의 모습은 이러한 모습이 아닐까. ■ 권보경

이미정_완벽한 동물원_필름 인쇄 아크릴 모터 목재_40×40cm, 가변설치
이미정_완벽한 동물원_필름 인쇄 아크릴 모터 목재_40×40cm, 가변설치

완벽한 동물원 ● '완벽한 동물원'은 완벽하게 완벽하지 않다. 완벽한 동물원이란 말은 따듯한 스무디 만큼이나 이질적인 단어로 보인다. 지극히 인간중심적인 관점에서 나온 '동물원'이란 장소에 '완벽'이란 무엇일까. 적어도 그 안에서 살아가는 것들의 동의를 얻는 방식은 아니었을 것이다. 작품을 살펴보면 얼핏 지나가며 보기엔 그저 화려한 문양으로만 보이지만 가까이서 살펴보면 오브제는 단순한 면과 선으로 이루어 진게 아닌 여러 동식물들이 모여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가의 의도대로 박제되어 형성된 그것은 자연적으로 모일 수 없는 구조를 띄고 있는 가상의 공간이 양방향이 아닌 한 방향에서 일방적으로 해석된 공간임을 나타낸다. 이는 작품을 보는 관객과 작업의 이미지들 간의 관계에서 나와 타인의 관계로도 이어질 수 있다 생각한다. 제목과 내용이 모순으로 이루어진 모양에서 작은 질문이 떠오른다. 상대방의 문제를 인지하지 조차 못하는 상태에서 그와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있다면 그것을 같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 반대로 타인에게 본인의 문제를 인지 받지 못하는 나는 동물원 속 그들과 다른 점이 있나. 우리는 알고있다 삷이 언제나 두 위치에 우리들을 번갈아 놓을거고 그 안에서 모두 아우성칠 것을. 이 공간에 조심스럽게 관객을 초대하고 싶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전지적 3인칭 관찰자의 시점으로 완성된 세계를 바라보며 그저 제3자로서 구경하며 즐길 수도, 전시를 보는 관람객과 작업 속 정제된 이미지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 고민할 수도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지만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기에는 다양한 관점이 혼재되어있을 것이다. 그저 같은 공간의 다른 세상에 대한 이질감과 자신이 취해야 할 모습 이란 작은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 이미정

차유나_intern_3D 프린트_20×14×10cm_2018
차유나_Pracice officer_3D 프린트_20×14×10cm_2018

3D 프린트를 이용하여 제작한 캐릭터이다. 회사나 기업에서 원하는 스펙을 뜻하는 규격화된 동일한 몸통과 입사했을 때 원하는 창의력과 개성을 표현하는 귀여운 동물캐릭터를 이용하여 표현하였다. ■ 차유나

Vol.20181017a | 교집합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