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아 있다 Still Alive

김사환_김온_믹스라이스_안유리_이샛별_이완_이우성展   2018_1018 ▶︎ 2019_0210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8_1025_목요일_04: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청주시립미술관 CHEONGJU MUSEUM OF ART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렬로19번길 50(사직동) Tel. +82.(0)43.201.2650 cmoa.cheongju.go.kr

2018 청주시립미술관은 '거대한 세상과 개인의 삶'이라는 키워드로 『아직 살아 있다 Still Alive』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상'이라는 축과 개인이 만들어 가는 '미시적 삶'이라는 교차적인 구도 속에서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이면에 다채로운 의미들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어떤 작품이 배경이 되는 지리적 관점이나 고정된 정체성을 나타내는데 그치지 않고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는데 새로운 시각과 비평적 관점들을 부각시키고자한다. 또한 이 전시는 이야기꾼으로서 예술가의 역할에 집중하며 그들이 체험한 공감각적 경험을 드러내 보여주는 전시기도 하다. ● 전시는 흐름은 특정 대상이 가진 고정된 범주를 벗어나 폭넓은 '공공과 개인'의 사이에서 생성되는 사유와 이미지를 탁월하게 풀어내거나 그 사이에 개입하여 또 다른 잠재된 의미를 제시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근현대 시간의 흐름에 맞물린 역사, 정치, 사회, 예술 속 거시적 감각에 눌린 미시적 감각을 병치함으로써 '객관화된 대상'에 대한 '주관적 차이'를 다양한 매체로 드러낸 작품들이 선별되었으며 특히 작가가 보는 세상에 대한 '미묘하고 미세한 의미들'을 시퀀스의 방법으로 연출하기도 한다. 각 작품이 발산하는 독자적인 시각 이미지와 미시적 개념들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타자의 세계'에 대한 '각기 다른 삶에 대한 온도와 가치'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이 전시의 또 다른 특징이다. ● 명제인 '아직 살아 있다'는 아직 세상의 표면 위로 드러내지 않은 자신을 알리는 문구로, 시간 깊숙이 한 시절 감춰두었던 모습을 소환하거나 반복적인 일상의 자존 안에 또 다른 에너지를 발산하는 언표다. 하지만 세상 속에 존재하는 '아직 살아 있다'는 세상에 살아왔던 무수한 존재들의 각에 현재를 비유하는 것이며 또한 그것의 시선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논리와 객관이라는 보편의 모뉴멘탈 뒤에 있는 무수히 잊혀질 듯한 존재들이 있었던 혹은 있는 세상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에 방점을 찍는다. 이번 초대하는 김사환, 김온, 믹스라이스, 안유리, 이샛별, 이완, 이우성 7명(팀)은 세상과 연결되는 미시적인 시각적 통로를 섬세하게 드러내는 스토리텔러들이다. 하여 전시에서 보여주려는 것은 작가들의 작업에 대한 분석이나 그들의 가치를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며 '세상의 존재들'를 예술론에 비유하려는 행위도 더더욱 아니다. 다만 그 세상의 작은 이면을 흔들어 우리가 만나고 싶은 '좋은 세상'의 공통분모에서 '삶'을 되돌아보고 아직 예술 속에 남은 타자성에 '우리는 아직 살아 있다!'를 외치는 일이다.

김사환_천하의 탄생_종이에 혼합재료_가변크기_2018
김사환_천하의 탄생_종이에 혼합재료_가변크기_2018

김사환은 자신이 발견한 요지경 같은 사회상을 회화로 담아내는 이야기꾼이다. 이전의 회화들이 일상을 주제로 소소한 주변 사건과 인물들을 일기를 쓰듯 그려냈다면 최근 회화와 드로잉들은 인간사의 조직체계에서 발견된 권력의 허구를 다채로운 이미지로 그려내고 있다. 그는 '사회'라는 조직 체계에서 만들어진 권력을 '천하의 개념탄생'에서 시작해 어떻게 권력자의 통치개념으로 기용하고 억압하는지를 상징화한다. 직설적인 화법으로 말하듯 쏟아낸 화면은 황제, 노인, 해골, 일상 속 익명의 얼굴, 사건 등이 중첩되고 혼돈과 혼돈으로 연결되어 마치 신세계로 향하도록 주문을 거는 것과 같다. 자연을 천천히 음미하며 세상 안의 종속적인 억압, 불안, 위력에 대한 무수한 트라우마를 선을 그려내는 해법으로 풀어내는 것이 최근 그의 작업들이다.

김온_리딩을 위한 선하 씨 텍스트; 댐 Sunha's Text for Reading; Dam_계단에 시트지 랩핑_2018
김온_열려있지도 닫혀있지도 않은 육면체의 책_2002~12

김온은 '소리와 글'을 기반으로 사운드아트, 퍼포먼스, 설치, 비디오, 드로잉 및 인쇄 작업 등 다양한 범주 매체를 통해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텍스트라는 대상을 통해 읽기, 쓰기, 듣기의 기호를 조형적인 언어로 변모시키는 실험을 해오고 있다. '책'의 개념과 이미지에 대한 공감각적 탐구는 비물질적인 요소들과 행위로 파생되어 의미로 확장한다. 최근의 문학인들과 협업하며 리딩 퍼포먼스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는데 이는 '텍스트'라는 대상을 눈으로 읽는다는 것과 소리 내어 읽는 제스츄어가 어떻게 색다른 의미와 기류로 전달되고 받는지를 관람객에게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이전 전시에서도 선택한 텍스트를 청중 앞에서 읽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번역된 책 속의 글자들을 퍼포머들의 감정을 최대한 배제한 읽기를 시작으로 서로 주고받듯 이어지는 청명하게 읽기는 어떻게 글을 읽는가에 따라 생생함과 기이함을 느끼게 해준다.

믹스라이스_(어떤 식으로든) 진화하는 식물 프로젝트 Plants that Evolve (in some way or other)_ 피그먼트 프린트_70×92cm×16_2012_부분
믹스라이스_(어떤 식으로든) 진화하는 식물 프로젝트 Plants that Evolve (in some way or other)_ 2채널 영상_00:10:25, 00:14:15_2012

믹스라이스는 크고 작은 7개의 이야기들이 중첩되어 있는 이 작업에는 도시 안에 버려진 공터를 숲으로 만드는 식물, 30년이 지난 오래된 아파트의 예측하지 못했던 풍경, 이주민이 키우는 옥상의 이국적 밭, 천년 나무의 이주, 나무와 숲을 지키는 사람들, 수몰된 풍경 등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들어있다. 전통적으로 식물의 토템은 그것과 관련되어 믿어야 하는 존재, 커뮤니티와 세상을 연결하는 존재로 작동해왔다. 전통적인 공동체가 와해되고 새로운 공동체는 불안하기만 한 이 시대에 식물의 토템은 존재 근거를 잃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아파트 대단지의 정교화된 조경 속에서 식물은 그 오래된 신화를 다시 빌어와, 신화 자체를 물질화시키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여기서 나무들은 실제 역사와 이야기들의 관계를 끊어내고 다른 장소에 재배치된다. 믹스라이스는 이러한 초현실적인 상황을 주목하고, 원래 있었던 실제 장소를 방문하며 식물의 이주와 진화과정을 탐색해간다.

안유리_불온한 별들 Rogue Stars_3채널 영상_00:16:16_2018
안유리_불온한 별들 Rogue Stars_3채널 영상_00:16:16_2018

안유리는 자신을 둘러싼 특별한 관계성에서 파생되어진 시간, 역사, 과정, 장소 등을 고찰하며 서사로 발현한다. 자신이 경험한 분절된 사건들을 사회적 의미로 엮은 작업들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이주에 관련된 작업을 통해 핏줄, 민족, 인식, 국가와 개인은 무엇이며, 상호 무엇의 인식으로 연결되어있는가를 연구한다. 그는 언어의 무수한 동일성과 차이를 바탕으로 끈끈한 연결체로서 인식을 디아스포라의 범주로 옮겨 중국 연변에 살고 있는 동포들의 삶과 문화를 연구한다. 이번 전시에서 2016년부터 시작한 코리안 디아스포라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영상 시리즈중 하나다. 영상시리즈 「월강」, 「몸」, 「말」, 「소리」 의 확장된 작품으로 19세기 말부터 한반도를 떠나 세계 여러 지역으로 흩어진 조선인의 이주 기록을 살피다가 여전히 우리와 같은 말과 글을 사용하고 있는 '조선족'에 관심을 두며 조선족의 이동 경로를 따라 현재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구를 중심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연변을 넘어, 중국이라는 거대 국가의 한 일원으로 조선족의 위치와 입장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결국 '국가와 민족은 어떤 의미인가?'를 질문한다.

이샛별_undead1,2_종이에 아크릴채색_96×70cm×2_2014
이샛별_진공지대-검은강 Vacuum zone-black river_ 종이에 아크릴채색_210×141cm_2014 이샛별_진공지대-검은 안개 Vacuum zone-Black mist_ 종이에 아크릴채색_213×148cm_2014 이샛별_진공지대-세 개의 빛 Vacuum zone-The three lights_ 종이에 아크릴채색_213×148cm_2014

이샛별은 회화와 드로잉을 매체로 현실과 비현실의 사이를 탐구한다. 화면은 인물과 풍경을 무수히 중첩시키는 기법을 통해 현실에서 배제된 이미지를 재구성하여 '다른 세계'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가상의 웹사이트에서 수집한 이미지와 사건의 중첩시키는 배치를 통해 구현했던 캐릭터 강한 이미지에서 최근 페인팅 형식 자체로 이미지가 드러나도록 실험하고 있다.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와 회화의 형식탐구는 자신의 창작에 대한 끈질긴 화두다. 최근 지속적인 드로잉 연작들은 자연의 기괴한 힘과 강한 생명력을 느꼈던 호주와 제주에서의 여행으로 시작되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미시적인 사건들이 그림 속에 표현된다. 생명과 안식을 상징하는 녹색과 푸른색은 그녀의 화면에서 뒤틀리고 이상화된 현실의 외상의 은유이며 괴물처럼 증식하는 자본주의의 이미지다. 화면은 현실에서 늘 초과하는 미세한 장면들을 중첩시키는 것은 감추고 있던 증상을 화면 안팎으로 드러내며 유령처럼 '다른 세계'로 잠입하는 전략이다.

이완_우리가 되는방법 How to become us_ 수집한 오브제 60개의 평균무게로 맞춰 재가공_가변크기_2011
이완_우리가 되는방법 How to become us_ 수집한 오브제 60개의 평균무게로 맞춰 재가공_가변크기_2011
이완_우리가 되는방법 How to become us_ 수집한 오브제 60개의 평균무게로 맞춰 재가공_가변크기_2011

이완의 이번 작품은 저울 위에 사물을 자르고 엮고 덧붙여 일정의 절대적인 무게로 맞추어 놓는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수통, 냉장고, 전봇대, 마네킹, 망치와 같은 물건을 무작위로 수집하여 각각의 무게를 재어 총합을 낸 후, 그 총합을 전체 개수인 60으로 나누어 5.06kg라는 절대 평균치를 도출한다. 그리고 절대 평균 무게라는 기준에 맞추어 각 물건들을 잘라 내거나 덧붙여서 60개의 물건 각각이 모두5.06kg이 되도록 가공 후 '무게'라는 계량적인 기준을 획일적으로 적용한 '공정'의 오브제들이다. 이렇게 재편된 오브제들은 오히려 파편 하나하나가 잘려 의미를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뚜렷이 발현된다는 역설이 흥미롭다. 이는 비논리적인 기준에 따른 극단적 평준화 속에서 비집고 나오는 개별성의 부각, 그 극한의 모순적 역설 속에서 작가는 '우리가 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 오브제 시리즈는 조각의 조형적 실험 이면에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는 시스템과 가치 판단의 기준을 조롱하는 개념작업이다.

이우성_두 번 반복해서 그린 세진이_면 천에 아크릴릭 과슈_210×210cm_2017
이우성_선물_천에 수성페인트, 아크릴릭 과슈_ 210×210cm_2015
이우성_지나치게 환상에 빠지지 않도록_천에 수성페인트, 아크릴릭 과슈_210×210cm_2015

이우성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프레임이 없는 「접혔다 펼쳐지는 그림」으로 일상다반사의 연작을 그려낸다. 이는 소소한 주변의 사건이나 경험을 소재로 일상의 세계를 사는 세상 사람들의 연결고리를 만든다. 매일매일 치열한 시간을 촘촘히 살고 있는 복잡한 삶의 현장을 희망으로 제시하며 우리가 바로 주인공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신도림역에서 본 사람들, 가족과 함께 대화했던 화상채팅창, 밤늦게 까지 불 켜진 건물 등 평소 흔한 장면은 얇은 막에서 현존한다. 2미터 정도의 천에 건조가 빠른 아크릴릭 과슈와 수성 페인트를 사용해서 그린 그림은 보통 집의 방에서도 작업 할 수 있는 크기로 작업의 물리적 이동을 용이하게 하여 익명의 공간에 걸려 전시로 완성한다. 한시적으로 셔터 문과 벽에 무심히 걸어놓은 흔들이는 그림은 도시 속의 사람들과 마주하게 된다. ■ 청주시립미술관

Cheongju Museum of Art 2018 presents the exhibition 『Still Alive』, inspired by the keyword of 'Massive World and Individual Life'. Located in the intersection of the axe of 'world' and the 'microscopic life' of an individual, this exhibition aims to reveal the diverse meanings concealed on the reverse side so far. Rather than reflecting simply the geographic perspective as background of a work or a fixed identity, this project is highlighting new visions and critical viewpoints upon the world. This project is also focusing on the role of the artists as storyteller, displaying the synesthetic experiences they have lived. The direction of this exhibition is to go beyond the fixed category of a specific object, to explain brilliantly the thought and the image generated between the 'public and private' in a various sense, and even to suggest other potential meanings. The selected entries are mainly the works presenting the 'subjective differences' of 'objectified subjects', by juxtaposing, through various media, the microscopic senses suppressed by the macroscopic senses meshing with history, politics, society and arts in the lapse of modern and contemporary times. Particularly, some works are created in the form of sequence of the 'subtle and minute meanings' about the world captured by the artist. The independent visual images and microscopic concepts emanated from each work are another characteristic of this exhibition attempting to show to the audience the 'temperature and value of each individual life' vis-à-vis the 'universe of others'. The principal thesis 'Still Alive' is a phrase to introduce oneself that has remained without being revealed on the surface of the world, as well as a statement to evoke the aspects deeply hidden for a long time, to release the energy laid in the self-esteem of the repetitive routine. But the 'Still Alive' existing in the world is also comparing the present to the past cases of innumerable existences having lived in the universe, and raising a question about their perspective. This project puts emphasis on showing the world where the numerous beings did exist or do exist on the verge of being forgotten, behind the universal monumental of the logic and the objectivity. The seven artists (or team) invited to this project, Kim Sa Whan, On Kim, Mixrice, Yuri An, Li Set Byul, Lee Wan, Lee Woo Sung, are storytellers who reveal subtly the microscopic visual paths connected to the world. The purpose of this exhibition consists neither in an analysis nor in an evaluation of the artists' works, even less in artistic theorization of the 'existences in the world'. But it is to shake the little hidden side of that world, to look back on 'life' from the common denominator of our notions of a 'good world', and to shout out "We are still alive!" to the otherness still remaining in art.

Kim Sa Whan ● Kim Sa Whan is a storyteller who captures the kaleidoscopic social aspects and portrays them in painting. While his previous works have been picturing the trivial events and people around the daily life like writing a diary, his latest paintings and drawings are describing the illusion of the power observed in the organizational system in human affairs. Starting from the 'birth of the concept of Cheonha (the whole world under the sun)', he defines the power generated from the 'society' which is a system of organization, as a symbol of a governing concept of ruling and oppressing executed by men in power. On his canvas gushed like a straightforward speech, an emperor, an old man, a skull, an ordinary anonymous face or incident are overlapped and tangled in multiple chaos, looking life a spell to head toward a new world. Savouring slowly the nature, his recent works relieve many traumas from oppression, anxiety and authority in the world through his line-drawing method.

On Kim ● On Kim is working on projects based on 'sound and text' using a wide variety of medias such as sound art, performance, installation, video, drawing and printing. Particularly with text as subject, the artist has been attempting the transformation of the signs of reading, writing and listening into the formative language. The synesthetic research on the concept of a 'book' and the image gets to be derived into the immaterial elements and acts, then to be developed into a meaning. She has been proceeding the reading performances in cooperation with literary people, which invites the audience to experience the different meaning and atmosphere between the silent reading of the subject of 'text' and the act of reciting it aloud. As performance for this exhibition, some texts that used to be selected for previous exhibitions will be read aloud in public. With the performers' emotion excluded as much as possible, the clear ringing voice of reading one text after another as if the performers converse each other, will provide the audience with a vivid yet curious sensation.

Mixrice ● In this work by Mixrice, seven big and small stories are combined, including various episodes such as the plants making an abandoned urban space into a forest, an unexpected landscape of an old apartment complex over 30 years old, a rooftop exotic farm cultivated by an immigrant, transplantation of a thousand-year-old tree, the guardians of trees and forest, a scenery of a submerged area. Traditionally, the plant totem has functioned as an object to be worshiped, which connects the community to outer world. With the traditional community collapsed and the new community unstable, it would be natural that the plant totem loses its reason for being in our days. But the plants used in the elaborated landscaping of the gigantic apartment complex recall the old myth, eventually to materialize the myth itself. In this context, the trees are disconnected from the history and stories and relocated in other places. Mixrice pays attention to this surreal situation, and explores the process of transplantation and evolution of plants by visiting their original habitat.

Yuri An ● Yuri An inquires into the time, history, process and place derived from the particular relationship surrounding the artist herself, then to express them into narrative. She presents the works inspired by the fragmented incidents from her own experiences, woven with social meaning. Through her works under the theme of immigration during the latest years, the artist has been doing research on blood tie, ethnicity, cognition, nation and individual, questioning what kind of recognition combines them with each other. Based on the numerous aspects of sameness and difference of the language, the artist applies the awareness of a close bond to the category of diaspora and studies the life and culture of the Korean people residing in Yanbian, China. Her entry for this exhibition is a part of the video works, which is the fruit of the Korean diaspora project she had started in 2016. The work is an extended version of the videos in series 「Cross a River」, 「Body」, 「Words」, and 「Sound」. The Korean diaspora project has been started from the artist's interest in the migration records of Korean emigrants to many different parts of the world since 19th century, particularly in Joseon-jok (ethnic Koreans living in China) using still the Korean language for their speaking and writing. The project has followed the migration itinerary of Joseon-jok, focusing especially on the Yanbian Korean Autonomous Prefecture. Far beyond Yanbian, the artist invites us to think over the status and position of Joseon-jok as a member of a huge country which is China, and also asks 'what is the meaning of nation and ethnicity?' for us who live in the 21st century.

Li Set Byul ● Li Set Byul explores between the real and the unreal through painting and drawing as media. The artist suggests the possibility of 'another world' recomposing the images excluded from the reality, by the method of innumerable superposition of humans and landscapes on the canvas. From the works with strong characters created by superposing the images and the events collected from the virtual websites, her recent works are moving toward the experiment to reveal an image by the painting form itself. The meaning that she intends to convey and the search for painting form are the persistent topics with regard to the creation of the artist. Her latest series of drawings portray the microscopic affairs from her trip to Australia and Jeju Island, where the artist realized the strange power of the nature as well as the strong life force. The green and the blue, usually symbols of the life and the rest, become here the metaphor of a trauma of distorted, idealized reality, and a reflection of the capitalism proliferating like a monster. The superposition of the minute scenes on the canvas, estimated always superfluous in reality, is a strategy to infiltrate into 'another world' like a ghost, by revealing the concealed symptom in and out of the canvas.

Lee Wan ● The entry of Lee Wan for this exhibition modulates the weight of objets on the scale by cutting, assembling and attaching, in order to keep a fixed, absolute standard. Ordinary items such as water bottle, refrigerator, telephone pole, mannequin or hammer are randomly collected and weighed, for the artist to sum up the total of the weights, to divide by 60, the number of all items, then to arrive at the absolute average of the weight, which is 5.06 kg. Then to adjust all the 60 items to this absolute average of 5.06 kg, the artist either cuts or adds one by one; the items have become objets of 'process', uniformized by applying the quantitative standard of 'weight'. Rather than such reconstituted objets losing their meaning by the fragmentation, we face an interesting paradox that the particularity of each item is manifested even more distinctly. The artist proposes a 'way of being us' through the extreme, contradictory paradox of the individuality emerging out of the extreme equalization according to an illogical standard. This objet series is a conceptual work mocking the standard of the system and the value judgment that dominates our mindset through the formative experiment of sculpture.

Lee Woo Sung ● Lee Woo Sung has painted the series of everyday matters in the form of 「Folded then unfolded picture」 without frame since 2014. This work creates the link between the ordinary people who live in the ordinary world, dealing with the trivial happenings and experiences around. It demonstrates that we are the heroes who live intense moments of life every day, presenting the site of our complicated life as a hope. People seen at Sindorim Station, video-chatting screen with family, buildings lit up until late at night… all these daily ordinary images exist on the thin screen. The artist used fast-drying acrylic gouache and water paint on two-meter fabric for this series of painting works. Such painting can be done in a normal-size room of a house, physically easy to move and can be completed as an exhibition hung in an anonymous space. This fluttering picture will meet the people in the city, casually hung on the shutter door or on the wall for only limited time. ■ Cheongju Museum of Art

Vol.20181018a | 아직 살아 있다 Still Aliv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