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정원 - 푸른 눈

박계숙展 / PARKGAESUK / 朴桂淑 / painting   2018_1017 ▶︎ 2018_1106

박계숙_상상정원-겨울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162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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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숙 블로그_m.blog.daum.net/mati2273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1부 / 2018_1017 ▶︎ 2018_1023 관람시간 / 11:00am~06:00pm

갤러리 한옥 GALLERY HANOK 서울 종로구 북촌로11길 4(가회동 30-10번지) Tel. +82.(0)2.3673.3426 galleryhanok.blog.me www.facebook.com/galleryHANOK

2부 / 2018_1031 ▶︎ 2018_1106 후원 / 강원도_강원문화재단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강릉시립미술관 GANGNEUNG MUSEUM OF ART 강원도 강릉시 화부산로40번길 46(교1동) Tel. +82.(0)33.640.4271 www.gn.go.kr/mu

View ● 눈으로 그리는 이가 있고, 정동(情動, affect)으로 그리는 이가 있다. 우리의 학문은 전자를 재현(再現, representation), 후자를 표현(表現, expression)이라 나눈다. 하지만 학술적 구분이야 어떻든 예술가들에게는 양자 모두가 시선(世界觀, weltanschauung)이고, 시선은 그들의 이야기가 되어왔다. 『상상정원』은 박계숙 작가의 푸른 눈이 하는 이야기이다.

박계숙_정원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0cm_2018
박계숙_shin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97cm_2018

푸른 눈이 어떤 의미인지를 말하기 위해서는 먼저 본다는 행위가 무엇인지를 정의하여야 하겠지만, 우리에겐 아직 그것을 이해시킬 만큼의 역사가 없다. 이것은 실로 다행한 일이다. 여전히 예술이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 시선의 역사에서 유일하게 단언할 수 있는 명제는 그것이 주체를 드러낸다는 사실이다. 대상에 대한 언어는 오히려 주체에 관해 더 많은 말을 한다. 에밀 졸라(Emile Zola)나 척 클로스(Charles Thomas Close)는 그것을 피해 보려 했지만, 인간이 바벨탑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만큼이나 요원한 일이었고, 그래서 언제나 실패했다.

박계숙_정원4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62cm_2018
박계숙_정원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3×117cm_2018
박계숙_정원3-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3cm_2018

박계숙 작가는 그들 같은 모험을 하지 않는다. 그의 시선은 작품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은 관람객이 당면한 오브제의 눈이다. 작가의 시선(weltanschauung)은 시선(view)이 된다. 동거-존재인 개와 상징-존재인 부엉이의 시선을 오브제로 택하여 자신의 눈을 대변한다. 그러므로 이번 전시의 제목인 푸른 눈은 그 시선을 직접 드러내는 제목이다.

박계숙_상상정원1-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4×22cm_2018

하지만, 모든 직접적 환영은 무언가를 은폐하기 위한 작업이다. 그 푸른 눈(view)이 은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그가 세계와 관계하는 방법, 곧 시선(weltanschauung)이다. 그 관계의 내밀함을 들여다보기 위해선 붓끝을 보아야 한다. 화가의 붓끝은 언제나 내면의 구체이기 때문이다. ■ 문성준

Vol.20181021d | 박계숙展 / PARKGAESUK / 朴桂淑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