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scape 기억의 풍경

공연   초대일시 / 2018_1013_토요일_05:00pm

Memoryscape 기억의 풍경 공연_2018

초대일시 / 2018_1013_토요일_05:00pm

미술 / 안세은_이주은_제유성 첼로 / 우지연 피아노 / 김은희 바리톤 / 오세민 무용 / 최수진 의상 / 이진영 영상 / 이영훈

프로그램 1) J. S. Bach : Cello Suite No.1 in G Major 2) 박영란 작곡, 노유섭 작사 : 능소화 사랑 3) J. Brahms : Sonata for Cello and Piano No. 1 in E minor op.38 4) G. Faure : Clair de Lune / Après un rêve 5) G. Cassado : Suit for Cello Solo 6) S. Gastaldon : Musica proibita

한성백제박물관 한성백제홀 SEOUL BAEKJE MUSEUM 漢城百濟博物館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 71 Tel. +82.(0)2.2152.5800 baekjemuseum.seoul.go.kr

'기억한다'는 말은 다양한 감각을 품고 있습니다. 어떤 촉감, 혹은 냄새, 순간의 표정이나 풍경, 그리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느닷없이 예전의 기억을 불러오기도 하지요. 누군가 여러분께 지금껏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이야기해달라고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기억을 떠올리시겠습니까? 낯선 여행지에서 보았던 근사한 풍경이 생각날 수도 있고, 첫사랑과 손을 잡았던 순간의 감촉이나 맛있게 지어지는 밥 냄새, 아기를 처음 품에 안았던 순간이 될 수도 있겠지요. 우리는 의미 있는 삶의 순간들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또 간직하고 있을까요?

안세은_사소한 순간_2018
안세은_사소한 순간_2018
안세은_사소한 순간_2018
안세은_일회용 자아_2018

이 공연을 함께하는 음악가, 무용가, 미술가, 의상 디자이너는 우리가 행복한 순간의 공기와 온도, 바람의 촉감, 향기와 맛, 소리까지 모두 담아내고 기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치 소리를 담는 녹음기나 이미지를 찍는 사진기처럼 말이지요. 우리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의 다양한 감각들을 모두 담아낼 수는 없겠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조금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이주은_monoloug S# The shimmering light_2018
이주은_사물극_2018

미술관에서 미술을 감상하고, 음악회에서는 음악을 듣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미술과 음악을 함께 보고 들으며 동시에 무용까지 감상한다면 어떨까요? 귀 기울이면 미술작품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고, 자세히 관찰하면 음악의 소리를 볼 수도 있으며, 무용의 움직임은 음악가가 연주하는 소리를 어루만지고 미술작품과 이야기를 나눌 것입니다. 또한 디자이너의 의상을 패션쇼가 아닌 음악회에서 춤, 그림과 함께 만나는 경험은 색다른 추억이 될 것입니다.

제유성_Flying_2018
제유성_Flying_2018
제유성_The Garden of A Paradise_2018

시간이 지나 나중에 여러분이 2018년 어느 가을날을 회상할 때 오늘 밤,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요? 올림픽공원의 단풍 내음과 머리카락을 멋지게 흩날려주던 가을바람과 함께 그림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음악과 의상, 움직임이 함께 떠오르게 되길 바래봅니다. 각기 다른 분야의 예술가들이 협업하면서 서로의 에너지를 나누고, 함께 보고, 듣고, 만지고, 움직이고, 느꼈습니다. 여러분도 마음속에 여러분만의 멋진 메모리스케이프, 기억의 풍경을 그리고, 찍고,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 안세은

Vol.20181022f | Memoryscape 기억의 풍경 /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