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플랫폼 오픈스튜디오

2018 PLATFORM OPEN STUDIO展   2018_1019 ▶︎ 2018_1021

초대일시 / 2018_1019_금요일_05:30pm_2층 야외데크

관람시간 / 10:00am~06:00pm

인천아트플랫폼 INCHEON ART PLATFORM 인천시 중구 제물량로218번길 3 Tel. +82.(0)32.760.1032 www.ifac.or.kr

인천아트플랫폼은 인천광역시 원도심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중구 해안동 일대에 조성된 복합문화 예술 매개공간입니다. 근대 개항기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건립된 공간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예술가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 『2018 플랫폼 오픈스튜디오』는 인천아트플랫폼 2018년도 9기 입주 예술가 24팀(32명)이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자신의 스튜디오를 개방하여 창작의 과정을 공유하고, 함께 고민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지난 3월부터 입주하여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은 각자 고유한 예술 영역에 대한 탐구와 더불어 끊임없는 예술적 실험을 펼쳐왔습니다. 이번 오픈스튜디오를 통해 입주 예술가의 사적인 공간은 관람객과 대화를 나누는 장소로 변형되기도 하고, 전시/공연장으로 확장되어 창작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장으로 기능하기도 합니다. 공간을 둘러보며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창작의 과정을 경험하고, 예술적 사유의 순간을 마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박문희 / 민성홍 / 이혁종 / 신재은

스튜디오 E-1 | 박문희 PARK Munhee - 보이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방법 The way to pursue invisible things ● 박문희는 오브제가 가지는 사회, 문화, 역사적 의미들을 생명과 연계하여 인문학적인 해석지점을 만들어 내는 것에 주목한다. 작가는 시각적 유사성으로 묶여있지만, 생소한 관계로 이루어진 작품 속 사물과 상황들을 생명의 개념과 연결하여 다층적인 해석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스튜디오에서는 성스러움과 일상의 거리감, 그리고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가까운 성스러움」의 시리즈 작업 「보이지 않은 것을 추구하는 방법」을 전시한다. 관람객은 현재 완성되지 않은 미완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작업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2016년 작업 '땅 위에서 일어나는 일' 그리고 사진작업 '세 개의 진실'도 함께 선보인다. 이 작품들은 작가는 사유의 연장선이다. 작가가 제시하는 작품 속 사물과 상황들은 생명의 개념과 맞물려 본질적이고 사유적인 접근 유도한다.

스튜디오 E-2 | 민성홍 MIN Sunghong - 두 개의 사선 Two Diagonal Lines ● 민성홍은 드로잉, 조각, 설치, 영상기록물로 구성된 「두 개의 사선」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사람들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위치가 이동(이주) 되는 현 시스템을 주목하였다. 사람들이 이주하며 버린 옷장, 의자, 식탁 등을 변형시키고 구조적 연결을 통해 개개인의 상황을 연결해보고, 관계성을 찾아가는 시도를 하고 있다. 작품을 통해 새로운 환경 속에서 개개인들 간의 관계성이나 경계 또는 주변 환경으로부터 보이지 않는 영향력에 관해 이야기 한다. 작업 공간과 수집된 오브제를 연결시키는 작업은 관람객들에게 연출된 공간과 오브제의 상황적 관계성에 대한 사유와 가시적인 물리적 경계들을 경험을 가능케하며, 시각미술에서 작가와 대상, 재료와 시각적 결과물 사이에 위치한 개념적 또는 상징적 관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스튜디오 E-3 | 이혁종 LEE Hyeokjong - 자아제국의 수장고 Pax Egoria Storage ● '자아제국의 수장고'는 이혁종 작가 자신의 일대기적 흔적이 망라된 방으로 지난 개인전 「자아제국의 박람회」의 전시물들이 스튜디오 안으로 접혀 들어온 양상을 보여준다. 전시된 사물들이 수납된 방은 작가의 흔적이다. 작가는 물건으로 가득 찬 공간의 틈새를 거닐면서 관람객이 깃들기 바라며, 서로가 서로에게 방해가 되지 않고 곳곳에 머물 수 있는 동선과 사이공간을 만드는 일에 주안점을 두었다. 접힌 공간과 사물들은 관람자에 의해서 잠시 펼쳐진다. 관람객은 마치 만물상 혹은 헌책방처럼 둘러보듯 작가의 스튜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대화를 좋아하는 이 수장고(작가의 삶)의 학예사(작가 자신)와 만나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스튜디오 E-4 | 신재은 SHIN Jaeeun - 토끼가 뛰는 언덕 The Hill Where The Rabbit Runs ● 신재은은 일상 속에 부유하는 아이러니를 포착하여 과장과 왜곡으로 재구사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작가는 스튜디오에 플랫폼을 떠도는 이미지의 유사성, 모방된 이미지를 향유하는 현대인들의 획일화된 감성을 풍자하는 작품을 설치한다. 컬러 복합기 오브제를 사용하는 작품으로,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 형태도 함께 진행한다. 관람객은 작가가 오픈스튜디오 기간 동안 미리 준비한 이미지를 포착하여 프린트하고,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 또한 관람객은 「도시농업 : 네잎클로버」, 「애정운 프로젝트」 등 그간 작가가 진행했던 작업도 스튜디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임영주 / 김정모 / 이은실 / 안상훈

스튜디오 E-5 | 임영주 IM Youngzoo - 밤 산 Night Mountain ● 임영주는 무엇인가를 믿게 되는 과정에 관심이 많다. 작가는 작업을 위해 사람을 만나거나, 지역을 둘러보거나, 자료를 조사하며 믿음의 근원을 먼저 알아본다. 그리고 미신과 같은 종교적 경험을 언어, 미디어, 과학현실의 여러 징후들과 연결시켜, 영상, 회화, 책 등의 방식으로 배분하며 작업해왔다. 작가는 스튜디오를 통해 밤 산의 풍경 그림과 영상을 상영한다. 또한 더불어 그간 작업했던 영상과 작업들을 전시한다. 관람객은 스튜디오 내에서 「극광반사」, 「총총」, 「돌과요정」, 「워터/미스트/파이어/오프」 등 작가의 작업 중 원하는 영상을 선택하여 관람할 수 있다. 그 밖의 영상은 작가의 웹페이지(www.imyoungzoo.com)를 통해 시간표에 맞추어 관람 가능하다.

스튜디오 E-6 | 김정모 KIM Mo - 부재장소 투표소 Polls for Absent Sites ● '부재장소 투표소'는 인천의 역사적 장소들 중 기록으로만 남아있거나 흔적만 남아있는 장소들을 찾아 가상의 공간에 저장하는 프로젝트이다. 관람객은 부재장소 투표소에서 VR을 통해 앉은 자리에서 현재는 없어진 인천의 '애경사', '인천 가톨릭회관' 그리고 '조일 양조장'의 장소들을 둘러볼 수 있다. 장소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듣고 질문에 응답하는 형식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천의 역사성과 지역성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마지막으로 보관소에 저장된 각각의 장소 데이터를 보존할 것인지 삭제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결정들은 자료로 남아 다음 관람객들과 함께 공유하게 된다.

스튜디오 E-7 | 이은실 LEE Eunsil - 분리된 공간 Separate Place ● 이은실은 보고 싶어 하는 것들만 보여주고, 이야기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언급조차 불편해하는 사회의 단면에 흥미를 느껴왔다. 작가는 금기를 드러내고 이야기하는 행위는 문화가 변화하고 진보하는 데에 중요한 시금석이라고 생각한다. 금기를 표현하는 것은 작가에게 또 다른 쾌감과 영감을 준다. 이번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작업 초창기부터 다뤄온 인간의 욕망이란 화두를 회화 작업을 통해 선보이고자 한다. 작가의 회화에서 인간의 욕망은 동물적인 느낌으로 묘사되고 자연의 모습으로 빌어 은유되며, 우리 삶 저변으로 밀려나 있던 일들은 열린 공간으로 끄집어내어 펼쳐질 것이다.

스튜디오 E-8 | 안상훈 AHN Sanghoon - 아뜰리에∞ Atelier ∞ ● 안상훈의 스튜디오에는 완성된 작업이 없다. 그 대신 벽면과 바닥에 작업의 흔적만이 남아 있다. 스튜디오 중앙에 놓인 작업들은 하나의 덩어리처럼 포장용 랩과 화판으로 덮인 채 감춰지고, 지워진다. 작가는 끊임없이 회화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공간으로 확장되는 '회화성'에 대한 탐구를 하고 있다. '아뜰리에∞' 역시 그러한 과정의 일환으로, 관객들은 작가의 스튜디오에서 벽면과 바닥에서 작업 행위의 흔적만을 볼 수 있수 있다. 실체는 존재하지만 이를 볼 수 없고, 동시에 누군가 기대했던 작품들은 그곳에 있지만 존재하지 않는다. 작가는 실제 그림보다 더 그림다운 것들을 남기고, 실체로서의 작업이 아닌, 작업이 진행되어온 과정과 시간을 상상을 통해 경험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전혜림 / 구나 / 전혜주 / 이채은

스튜디오 E-9 | 전혜림 JUN Hyerim - 퍼펙트 스킨 Perfect Skin ● 전혜림은 회화의 평면성과 정면성에 의문을 던지며 평평한 화면을 공간에서 입체적으로 구현하고자, 회화와 회화설치 작업을 진행해왔다. 스튜디오명 「퍼펙트 스킨」은 작가의 최근 작품의 제목과 같다. 이 작업은 작가가 '뻗어가는 회화면'에 대해 생각하면서 진행한 작업이다. 방법론적으로는 바로 이전에 진행한 작업과 동일하지만, 회화면들은 각기 다른 질감과 완성도를 갖는다. 이는 작가 나름의 '요즘 회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기도 하고, 일종의 해상도의 위계를 갖는 회화면을 드러내기도 하다. 이 작업은 구조적인 아이디어로 확장되는 시작점이자 앞으로 진행되는 신작의 첫 시리즈가 될 것이다.

스튜디오 E-10 | 구나 GuNa - 악수를 건네며 너에게 With a handshake, to you ● 구나는 '무엇을 그릴까' 보다도 '텅 빈 공간에 어떠한 (빈)공간을 물어야 할까' 고민해왔다. 작가는 고민 안에서 천천히 번역하는 과정으로 창작을 이어오고 있다. 오픈스튜디오 기간 동안 작가의 스튜디오는 작업을 진행하는 공간이 아닌, 누군가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자신을 돌아보는 장소가 된다. 스튜디오 바닥에는 얇고 긴 기둥이 고정되고, 기둥 윗자락에는 엷은 오렌지 빛의 가벼운 종이가 늘어져 있다. 낮에서 밤으로 가는 무렵 스튜디오 창문너머로 노을이 지며 낮은 밤에게, 밤은 낮에게 악수를 건네는 듯하다. 낮에서 밤으로, 나로부터 내 안으로, 당신에게서 당신 안으로. 위태로울 수 있지만 기꺼이 다음을 위해 살포시 들어간다. 스튜디오 안에 엷은 긴 선 위로 노을 일부분을 조심스레 덮은 제스처가 서있다. 그들은 관람객에게 약간의 등을 굽혀 악수를 건넨다.

스튜디오 E-11 | 전혜주 JUN Hyejoo - 조각난 도시들 The Fragmented Cities ● 전혜주는 일상적인 공간에 남겨놓은 불특정한 개인들의 사적인 경험이나 역사적 흔적들, 그리고 여기서 발현되는 구조와 형식, 상태들을 찾아 작업 대상으로 삼는다. 이번 오픈스튜디오를 통해 작가는 크고 작은 도시들을 이동하며 발견하고 수집한 각 장소의 흔적들을 재구성하여 공개한다. 자연에서 모은 돌과 나무 그리고 전기 장비들은 특정 장소의 기록으로 수집되어, 스튜디오 각 면에 액자와 행거로 설치된다. 스튜디오는 「구르는 조각」(2018), 「무심, 한 물줄기의 이름」(2017), 「수평선 0시0분0초」(2018) 등 최근 작업 소개하는 아카이브도 함께 선보인다. 관람객은 작가의 작업이 지닌 이야기를 추적해볼 수 있다.

스튜디오 E-12 | 이채은 RHEE Chaeeun - 트위스터 놀이 Twister Game ● '트위스터 놀이' 시리즈는 친숙한 영화나 명화를 오마주(homage)하거나 각종 대중문화 코드를 패러디(parody)하여 관람객의 해석의 폭을 보다 입체적으로 넓히고자 실험한 결과다. 대작 속 인물들은 시공을 넘나들며 복합적인 발상과 화제 속에서 존재한다. 트위스터 놀이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왜곡된 현실의 조각들을 쫒다보면, 이전엔 보지 못했던 실체를 마주하거나 현실을 완연히 새로운 각도로 바라보게 된다. 그림 속 오브제들은 평면 작업 앞에 병렬로 설치되어 우리의 삶이 마치 트위스터 놀이하는 사람들처럼 '실제와 허구'로 복잡하게 얽혀있음을 보여준다.

전보경 / 츠요시 / 윤호진 / 이은희

스튜디오 E-13 | 전보경 JUN Bokyung - 호기심의 상자 Cabinet of curiosities ● 전보경은 현대사회에서 유행에 뒤쳐지거나 비효율적이라고 여겨지는 전통적 방식으로 수공(手功)하는 사람들을 주목해왔다. 작가는 인천을 돌아다니며 수집하고 기록한 이미지들을 사료와 인터뷰 그리고 개인사를 바탕으로, 발견 및 수집한 물건들을 배열하고, 목록화 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겪은 사회·문화적 기억을 개입시켜 또 다른 방식의 분류를 시도한다. 그리고 무엇이 (역사적으로) 적합한 것으로 승인되어 기록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스튜디오 곳곳에는 그의 개인적 기억이나 인터뷰를 통해 모인 이야기로 이미지를 재해석한 프린트 시리즈가 설치된다. 이 작업들은 무엇이 기억되고 망각되며, 무엇이 보여지고 또 사라지는지 그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스튜디오 E-14 | 시모코가와 츠요시 SHIMOKOGAWA Tsuyoshi - 한국의 풍경들 Korean Sceneries ● 시모코가와 츠요시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일본 작가로, 2018년 9월부터 3개월간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2014년부터 이데올로기적 풍경이라는 주제를 탐구해왔다. 특히 3년 전부터 한국에서 전시를 갖거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자연스럽게 한국의 풍경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작가는 레지던시 기간 동안 동아시아권 문화의 공통점을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 간극을 포착한다. 작가는 빠른 속도로 지어지는 아파트 건축물과 같이 일본에서 찾아볼 수 없는 흥미로운 지점을 발견하고, 한국의 풍경이라는 이름으로 스튜디오에 펼쳐낸다. 더불어 일본의 출퇴근 시간에 경험한 만원열차에서 바라보는 창문 밖 풍경을 대조하여 이를 강조한다.

스튜디오 E-15 | 윤호진 YUN Hojin - 리(RE):리(Re): RE:Re: ● 윤호진은 사진의 역사와 현대사회의 이미지 메이킹 프로세스에 관심을 갖고 사진 이미지와 역사를 소재로 삼아 평면 설치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가는 사진 매체의 전형성을 토대로 오늘날 사진이 생산되고 읽히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작업에 쓰이는 많은 이미지들은 '실재'를 재현하는 것보다는 '이미지가 재현하는 이미지'를 재생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제작되며, 이는 사진이 이어받은 존재론적 지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스튜디오에서는 입주기간 동안 창작한 'Inanimate Assembly'와 'Tear Sheets'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오늘날의 시각문화에 대한 이미지의 비판적 수용과 오랫동안 축적된 '보는 방식; 인식'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스튜디오 E-16 | 이은희 LEE Eunhee - 비디오 믹스 2018 - 플레이리스트 Video Mix 2018 - Playlist ● 이은희에게 푸티지(footage)는 흩어져 있거나 관련 없어 보이는 여러 가지의 사건을 하나의 이미지-맥락으로 엮어내는 데 필요한 실마리로서, 완성된 작품만큼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 오픈스튜디오에서 작가는 작은 상영관을 만들어 진행 중이거나 완성된 작업들의 기반이 된 다양한 푸티지와 레퍼런스를 관람객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전에 제작된 3개의 영상작품과 관련된 푸티지를 3일 동안 하루에 하나씩 상영하고, 추가로 보여주고 싶은 영상이 생길 경우 곧바로 검색 또는 재생할 예정이다. 이는 시시하거나 무의미해 보일 수도 있는 영상들이 한데 모였을 때, 관람객들이 예기치 않은 의미와 연결지점을 발견하기를 기대하며 이루어지는 실험이기도 하다.

양정욱 / 팀매디 / 전병구 / 이윤이

스튜디오 E-17 | 양정욱 YANG Junguk - 요즘 그리고 보너스 Recently and Bonus ● 양정욱은 2018년에 새롭게 제작한 두 작업을 스튜디오에서 소개한다. 우선 올해 5월 LA에서 처음 선보인 「매번 잠들지 않고 배달되는 것들」 시리즈는 마지막 직업 시리즈로, 각 직업이 개인에게 주는 리듬을 소재로 삼은 것이다. 작가의 결혼생활이 반영된 「대화의 풍경」은 결혼을 하고 집을 꾸미는 중에 생기는 말다툼을 다룬 작업이다.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어도 서로의 생각을 전부 나누기는 어렵지만, 그 과정에 수반되는 대화의 양상과 노력 그리고 그때의 풍경을 떠올리며 한 작업이다. 스튜디오에서 두 작업에서 쓰인 소품들과 제작과정, 그리고 중단된 일부 작업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여태까지의 작업 관련 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다.

스튜디오 E-18 | 매들린 플린 & 팀 험프리 Madeleine FLYNN & Tim HUMPHREY - 오디션 Auditions: Investigations in Sound Vision and Text ● 매들린 플린과 팀 험프리는 호주 출신 작가로 호주의 아시아링크(Asialink))와 기관교류를 통해 아트플랫폼에 입주하여 2018년 9월부터 11월까지 인천아트플랫폼에 머물고 있다. 이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듦으로써 관객들에게 '듣기'를 유도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들의 작업은 인류문화에서의 '듣기'에 대한 호기심과 이와 관련한 질문을 던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며, 공공 및 참여적 개입을 통해 새로운 프로세스와 관객과의 관계 맺음,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오픈스튜디오에서는 행위과 PD(Pure data), Gem(Graphics Environment for Multimedia), 모그 신디사이저(Moog Synthesizer), 사다리를 이용하여, 사운드/이미지/텍스트의 교차점을 탐구하고, 현재 진행 중인 작업들과 함께 간헐적인 퍼포먼스들(Intermittent Performances)이라는 제목의 짧은 플래시 영상을 선보인다.

스튜디오 E-19 | 전병구 JEON Byungkoo - 작은 창문 Small Window ● 전병구는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장면을 포착하고 여기에 자신의 감정과 상태를 대입하여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따라서 그의 작업은 그림을 그릴 당시 주변 환경과 상황 그리고 감정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작가는 회화 작업은 외부세계가 작가에게 건네는 대화를 되묻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유채 물감의 붓 자국과 다운된 톤의 멜랑콜리한 회화는 동시대 현대인들에게 각자의 주변 환경을 새롭게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번 오픈스튜디오에서는 6월 개인전 이후의 신작들과 현재 제작 중인 작품들을 공개하고, 작업에 근간이 된 아카이브 자료와 예전 작품 이미지 등을 슬라이드 쇼 방식으로 공개한다.

스튜디오 E-20 | 이윤이 YI Yunyi - 작약도 Jak Yak Island ● 이윤이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2012)를 오픈스튜디오에서 다시 선보인다. 인천항이 가까이 위치한 인천아트플랫폼을 영상의 특정 배경으로 설정했다. '남자는 배'이고 '여자는 항구'라는 수사는 오래된 것으로, 지금은 유효하지 않은 죽은 은유다. 남자는 능동적, 여자는 수동적이란 구도로 남녀를 구분한 것은 시대착오적이기까지 하다. 작가는 이 통속적인 관계구도의 메타포에서 착안하여 남녀 두 배우를 두 개의 흑백 프레임에 나누어 배치했다. 작가는 아트플랫폼에 머물며 진행 중인 작업의 과정, 스케치도 전시할 예정이다.

극단 작은방 / 이아람×조은희

스튜디오 E-21 | 극단 작은방 Theater Boxroom - 백스테이지 Backstage ● 극단 작은방은 '극장은 세상의 작은방'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창작 작업을 펼쳐오고 있다. 문가에, 양택호, 윤일식, 박옥출, 배윤범, 윤진성 여섯 명의 배우와 신재훈 연출로 구성되어있다. 이들은 사회적 문제를 예리하게 다루며, 관객을 하나의 생각에서 또 다른 생각으로 넘어가는 고민의 경계로 이끈다. 그 경계에서 긴장의 와중 피어나는 '웃음'은 극단 작은방의 매력이기도 하다. '웃음'은 그 자체로 창작의 목적이나 작품의 형식이 될 수는 없지만, 이들의 창작활동을 소개하는 중요한 키워드이다. 스튜디오는 극단 작은방의 작업실이자, 무대의 '지금'을 준비하는 곳이다. 쌓여있는 물건들은 곧 등장인물의 공간이 되고 무대가 되며, 배우의 읊조림은 대사가 되고 이야기가 된다. 백스테이지에서 숨죽이고 있는 것들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이들의 지금을 상상해볼 수 있다.

스튜디오 E-22 | 이아람×조은희 LEE AramⅹCHO Eunhee - 이아람ⅹ조은희에 대한 모든 것 All about Lee Aram×Cho Eunhee ● 크리에이티브 대금 연주자 이아람 그리고 작곡가이자 사운드 아티스트인 조은희의 만남은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어져왔다. 2018년 인천아트플랫폼에서 다양한 작업을 함께 선보이고 있는 이들은 지난 8월, 쇼케이스를 통해 2015년부터 이어온 협업을 정리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은 거문고의 이정석, 타악/구음의 황민왕이 함께 참여하여 솔로부터 앙상블까지 다양한 형태로 펼쳐졌으며, 정혜정 작가(8기)가 무대미술에 참여했다. 두 작가의 오픈스튜디오에서는 이 쇼케이스 공연의 무대를 그대로 재현하고, 이전 작업과 함께 공연실황을 상영한다. 공연 감상과 더불어 조은희 작가와 동시대 공연예술에 대한 담론도 펼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손송이 / 이양헌

F동 라운지 | 손송이 Son Songyi | 영상상영 | 2018.10.19.(금) 12-18시 - 어떤 날 A Day ● 손송이는 철학과 미술이론을 전공하였다. 작가는 지난 2017년부터 인천아트플랫폼에 머물며 레지던시 에 존재하는 다양한 장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여러 입주 작가들이 레지던시에서 진행하는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되었고, 오픈스튜디오에서 이를 시도해보고자 한다. 「어떤 날」은 인천아트플랫폼의 입주작가인 자신이 스튜디오에 머무르며 보내는 시간들을 가상의 하루로 촬영, 편집하여 제작한 영상으로, 라운지에서 상영된다. 또한 작가에 관한 일종의 비평글을 프랑스어로 쓰고, 내레이션과 자막을 통해 영상에서 함께 보여준다. (내레이션 및 번역 감수 : 장서연, 델핀 푸이에(Delphine POUILLÉ)) / 내레이션 : 장서연)

C동 연습실 | 이양헌 LEE Yangheon | 라운드테이블 | 2018.10.20.(토) 17-19시 - 띠어리 룸 Theory Room ● 이양헌은 미술사와 미술이론을 전공했으며, 동시대 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작가는 오픈스튜디오를 계기로 "이론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천착하고자 한다. 이론은 현상을 설명하는 원리, 분야를 조직하는 규율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한다. 또한 이론은 언제나 무언가를 분류하고 배열하며 종국에는 유구한 계보를 구축하기도 했다. 작가는 동시대에 이론의 황금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다고 보고, 미술비평과 큐레이팅의 영역에서 이론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하고 기능하는지에 주목한다. 이번 「띠어리 룸」에서는 이론을 하나의 객체로 상정하여 미술과 매개되는 방식, 그리고 그 유효성에 대해 논의해 볼 예정이다. (패널 : 강혜승(미술사학), 유은순(미술비평) / 진행 : 이양헌(미술비평)) ■ 인천아트플랫폼

부대행사 - 결과보고전시 『2018 플랫폼 아티스트』:   2018.10.19.(금) - 11.18.(일), 12:00-18:00, 월요일 휴관 | B동 전시장, 창고갤러리 - 개막행사:   2018.10.19.(금), 오후 5시 30분 | 2층 야외데크   17:30 ~ 개막식   18:00 ~ 축하공연 - 킹스턴 루디스카 - 19:00 ~ 네트워크 파티 with DJing

Vol.20181029h | 2018 플랫폼 오픈스튜디오 2018 PLATFORM OPEN STUDIO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