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 기록

김효진展 / KIMHYOJIN / 金孝珍 / painting   2018_1030 ▶︎ 2018_1104

김효진_잘리고 뽑히고 슬퍼하는 것들의 환상_종이에 채색_각 162×130.2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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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8_1030_화요일_05:00pm

사이아트도큐먼트 공모전 우수선정작가展

관람시간 / 10:30am~06:30pm / 주말,공휴일_01:00pm~06:00pm

사이아트 스페이스 CYART SPACE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안국동 63-1번지) Tel. +82.(0)2.3141.8842 www.cyartspace.org

나무, 들판, 바람, 공기 … '결'의 기록은 눈길이 닿은 곳에서 시작한다. ● 오랜 시간 중첩된 결의 궤적을 따라 시선을 움직이면, 어느새 새로운 흔적이 그 위에 쌓인다. 긴 시간 쌓인 흔적들이 모여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또 다른 '결'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결'의 끝없는 흐름에 집중하다 보면 시간의 무한함을 느끼게 되고, 그 시간들을 재구성하며 상상의 순간을 떠올려 볼 수 있다. 무수히 많은 결들은 제각기 다른 '색'으로 체득되어 견고한 '쌓임'을 이루어 낸다. 이 '쌓임'은 자체로서 물질의 깊이 있는 존재감을 형성하게 된다.

김효진_잘리고 뽑히고 슬퍼하는 것들의 환상1_종이에 채색_162×130.2cm_2018
김효진_잘리고 뽑히고 슬퍼하는 것들의 환상2_종이에 채색_162×130.2cm_2018
김효진_잘리고 뽑히고 슬퍼하는 것들의 환상3_종이에 채색_162×130.2cm_2018
김효진_바닥의 풍경 '귀뚜라미 소리가 울리는 곳에서 부터'_종이에 채색_90×90cm_2018_부분

지나치다 문득 마주하는 풍경, 그 속에 존재하는 식물들의 '결' ● 어떤 이에게는 같은 공간에서 오랜 시간 함께 해왔던 식물들이 감정을 자극할 수도 있다. 혹은 얼떨결에 꺾이거나 짓밟히기도 한 식물들이 한 사람의 기억 속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을 수도 있다. 이처럼 사람마다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지점은 다르다. 같은 순간에서도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정서로써 고유의 기억을 만들어내고 이는 각각 다르게 기록될 것이다. ● 작은 '결'이 모여 전체의 풍경으로 합쳐지는 과정은 마치 작은 경험이 축적되어 누군가의 자아를 형성하는 것과 같아 보인다. 내가 마주하는 풍경은 또한 나의 흔적이 담긴 '결'을 포함하기도 한다. 나의 흔적이 담긴 '결'의 기록을 마주하는 어떤 이에게 또 다른 '결'이 새겨지길 바란다. ■ 김효진

Vol.20181030b | 김효진展 / KIMHYOJIN / 金孝珍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