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아송 강완선展 / KANGWANSEON / 雅松 姜完先 / painting   2018_1013 ▶︎ 2018_1213 / 일요일 휴관

아송 강완선_인연 因緣(전면의 1/4)_한지에 수묵_162×1860cm_2010~8_부분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보혜미안 갤러리 BOHYEMIAHN GALLERY 서울 용산구 소월로 314 Tel. +82.(0)2.790.1222 www.bohyemiahn.com

수묵화가인 아송 강완선이 11년 만에 남산자락에 위치한 보혜미안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엽니다. 작품 '인연'은 소나무와 山을 평생의 화두로 삼고 있는 작가가 남산과의 오랜 인연을 약 19 미터의 긴 화폭에 옮겨낸 작업입니다. 남산의 실경 소나무를 화폭에 옮기고 무병장수를 뜻하는 거북이의 등을 소나무 껍질에 비유, 상징적으로 표현, 처리한 소나무의 뿌리부분은 관객에게 소리 없이 다가가 스며듭니다. ● 작가가 2010년부터 시작한 작업이 2018년에 완성이 되고 또 작품의 소재가 된 곳에서 전시를 하는 인연이 이어져서 마치 그 작품이 오래 전부터 그 곳에 있었던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 평소 작품에서 일필휘지하여 기운생동하되 화려하지 않은 필을 구사하고 여백을 단순히 비어있는 공간이 아닌 사유의 공간으로 남겨두어 관객으로 하여금 작가의 작업에 동참시키는 작가의 작업성향이 집약된 전시입니다. 바로 '여백의 미'입니다.

아송 강완선_인연 因緣_한지에 수묵_162×1860cm_2010~8
아송 강완선_태고Ⅰ 太古Ⅰ_한지에 수묵_100×100cm_2010
아송 강완선_태고Ⅱ 太古_한지에 수묵_100×100cm_2010
아송 강완선_태고Ⅲ 太古Ⅲ_한지에 수묵_100×100cm_2010
아송 강완선_태고Ⅳ 太古Ⅳ_한지에 수묵_100×100cm_2010

아래층으로 이어지는 전시에는 작가 특유의 소나무가 큰 달항아리나 벽화 위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전통 청화 안료로 하얀 백자 위에 피어난 소나무는 작가의 오랜 내공이 돋보입니다. 안료의 두께를 조절하고 가마의 소성법을 이용하여 소나무 기둥을 리얼하게 표현한 표현법은 작가의 오랜 작업과정의 어려움을 짐작하게 합니다. ● 설악산을 소재로 청화백자 벽화 위에 피어난 설악산의 기개는 과연 도자위의 작업인가 싶게 힘차고 또한 섬세합니다. 도자와 수묵이 물아일체가 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벽화뿐만 아니라 청와대 식기위에 그린 십장생 반상기도 이 작가의 작업 영역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수천 개의 컵에, 혹은 접시에 그린 그림이 단 하나도 똑같은 그림 없이 갤러리 곳곳에 전시되어 보는 이의 물욕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또한 청자 위에 전통 진사 안료를 써서 산화 소성으로 녹색 발색을 시도하여 표현한 도자기는 작가의 연구 노력의 정점인 듯합니다. ● 청화백자와는 다른 아름다움입니다. 작가의 엄청난 작업량에 놀라고 일필로 내려놓은 소나무에서 나오는 기에 놀라고 작업을 하는 그날까지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 작업하는 사람이고 싶다는 말에 저절로 공감 가는 전시입니다. 한 번의 방문으로는 마음에 다 담고 오기 어려운 전시입니다. ■ 지순임

Vol.20181030f | 아송 강완선展 / KANGWANSEON / 雅松 姜完先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