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리플리에게

NEWS, Dear Mr. Ripley展   2018_1030 ▶︎ 2019_0224 / 월요일 휴관

뉴스, 리플리에게展_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_201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가람_박경진_손여울_스코픽 업체eobchae×류성실_이다은_이미혜 이주원_조영각_지용일_치명타_포렌식 아키텍쳐

관람시간 / 10:00am~08:00pm / 주말,공휴일_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뮤지엄나이트(1,3주 금요일), 문화가 있는 날(마지막주 수요일)_10:00am~10:00pm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SeMA, Buk Seoul Museum of Art 서울 노원구 동일로 1238 (중계동 508번지) 전시실2 Tel. +82.(0)2.2124.5270 sema.seoul.go.kr

『뉴스, 리플리에게』는 SNS, 1인 미디어를 통해 누구나 뉴스 같은 공적 정보를 만들고 유통할 수 있는 시대, 네트워크 상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모든 것이 상품화되는 정보 자본주의 체제에서의 뉴스와 이미지를 미술이 공유하는 문제의식과 새로운 소통의 문법을 통해 들여다보고자 한다.

뉴스, 리플리에게展_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_2018

이미 사회적으로 뉴스의 생산/매체 환경의 변화, 그에 따른 주체/자본/가치의 변화, 사회적 문제의 발생 등 커다란 흐름과 다양한 이슈들이 존재하나, 그중 특히 가짜뉴스를 위시하여 유혹적이며 감정적이어서 진실이 아닌 것들로 쉽게 이끌리는 탈진실의 문제로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현재의 매체 환경 하에서 필터링되고 맥락 없이 파편화된 정보들이 만들어내는 장막 속에 갇히기 십상인 데다가 이로 인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기가, 상품화를 벗어나기가, 사실과 진실을 찾아나가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 리플리에게展_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_2018

이에 따라 전시에서는 크게 세 가지 층위를 횡단하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첫 번째 층위에서는 이러한 '뉴스'들이 만들어지고 유통되며 소비되는 사회상과 소통의 구조를 되비춘다. 뉴스의 콘텐츠, 방송의 형식, 댓글 등을 차용하거나 짜깁기하되 그들 간의 내부 충돌로 인한 균열들을 노출하거나, 콘텐츠 소비의 사회적 함의를 추적하며 그동안 우리가 보지 못했던 매끈한 리플리의 장막을 눈앞에 드러내는 작품들이다. 또한 이들은 한국 사회가 가진 욕망이나 위기감을 조망하면서 여론이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재현한다.

뉴스, 리플리에게展_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_2018

두 번째 층위에서는 이러한 매체, 소통환경에서 이미지들이 어떻게 시각화되고 추동되며 우리의 인지를 재구조화하는지를 포괄한다. AI와 빅데이터 알고리즘 기반의 시각화가 정작 인간을 소외시키고 주체의 의도와 이해관계, 편견 속에서 재생산되고 있지 않은지 성찰하며, SNS나 1인 미디어를 통해 묶인 동질 집단 사이의 집단주의와 인정욕이 증식하는 필터버블의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재현하기도 한다. 또한 미디어와 온라인을 거쳐 스펙터클이 된 실제 이미지들이 작가가 재설계한 방법으로 회화나 출력물 위에 드러나기도 한다. 이미지 산업의 뒤편과 작가의 수행성이 화면상에 교차 조직되기도 하고, 온라인 가상공간을 지각하는 방식을 녹여낸 평면이 다시 물리적으로 경험되면서 우리의 감각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깨닫게 하기도 한다.

뉴스, 리플리에게展_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_2018

마지막 층위는 이러한 탈진실의 시대 새로운 소통의 방법론이 어떻게 실험되고 있는지, 우리가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전 세계 무력 충돌이나 정치적 투쟁 사이에서 발생하는 인권, 환경 등의 문제를 과학적 수사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제시하거나, 360도 영상을 활용하여 몰입감 높은 메시지 전달을 구현하고자 하는 실험들이 소개된다. 두 가지 모두 미적 실천과 저널리즘의 접점에서 다양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직접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수용자의 판단 폭을 넓히고 나아가 사회적 논의와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떠해 SNS나 1인 미디어 방식의 순기능 측면에서 현장과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줄여내는 현장 예술가의 발언도 만나볼 수 있다.

뉴스, 리플리에게展_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_2018

우리의 눈을 가리는 무수한 정보들 속에서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며, 사실과 진실을 찾아나가려면 본질적 질문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어떻게 어떤 것을 말할지,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이 던지는 화두가 우리를 둘러싼 장막 밖을 볼 수 있는 계기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 권혜인

뉴스, 리플리에게展_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_2018

News, Dear Mr. Ripley explores the issues and experiments on new ways of communication shared by the realm of art and the news media in an age when everything is commodified through network communication, and information could be created and shared by anyone through means of social media, and personal broadcasting. ● The exhibition begins by examining the issues of post-truth such as fake news, a phenomenon driven by the flood of random and fragmented information saturating our online and mobile contents. As a result of such phenomenon, it is becoming increasingly difficult for us to communicate and understand each other, to escape the traps of commodification, and to identify facts and truth from the rest. ● In this context, the exhibition probes the issues on three different levels. First, it reflects on the conditions of our society and the systems of communication to examine how the so-called "news" are being fabricated and distributed. More specifically, this section of the exhibition reveals both the desire and crisis of the Korean society through works that appropriate the content and format of news broadcasting, as well as the online comment culture. Exploring images and contents that clash and collide with one another, the works portray the dark reality of how such fabricated contents are consumed in our society today. ● Second, the exhibition broadly examines how the images are created, distributed, and ultimately alter our senses in the current media and communication environment. The works in this section demonstrate how the human desire to be recognized by others feeds into the bubble of social media and personal broadcasting. At the same time, they question whether images created by AI and other algorithms are in fact designed to reinforce agendas and prejudices advocated by certain groups. Some of the works in this section also reveal a spectacle of images filtered through our online and media setting, appropriated by artists in the form of paintings and prints. ● Lastly, the exhibition looks into experiments on new ways of communication and the possibilities they present in the current age of post-truth. This section includes artworks which probe the issues such as human rights and the environment that arise from global political and military conflicts. They investigate the issues by incorporating methods of scientific research or reconstructing them in panoramic imagery. In both cases, the works collectively explore the boundaries of contemporary art and journalism to engage with the issues of our reality and to broaden the scope of our judgment. More importantly, they attempt to create social dialogue and inspire change. ● In the sea of information that blinds us today, we must go back to the fundamental questions in order to communicate, understand each other, and to distinguish the facts and truth. We must ask ourselves how and what we will speak for. This exhibition hopes to provide an opportunity for the viewers to be inspired by the questions raised by the artworks and to open our eyes to a new horizon beyond the wall that surrounds us. ■ KWON Hy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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