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를 기억하다 Remember the Lake Sojae

2018 소제창작촌 레지던시 7기 입주작가 Archive Project展 Ⅱ SojaeCreating Community Residency 7th Resident Artists exhibition Archive Project   2018_1102 ▶︎ 2018_1116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8_1102_금요일_03:00pm

오프닝 퍼포먼스 Ⅰ. 떠돌이 행성의 답장 Reply from the wandering planet 손미(시인/시집 『양파공동체』 2013 김수영문학상 수상) Ⅱ. 은신 隱身 Hiding / 이경선(설치미술가) Ⅲ. Installation+DJing performance / 소제구락부 BRS팀

참여작가 변선우_이지원_박상우_조아라 원동민_김병준_이희경_권수지 기욤 발보리니 Guillaume Barborini(France)

주관 / 소제창작촌 교류협력 / Echangeur22(France) 후원 / 대전광역시_대전문화재단

관람시간 / 01:00pm~05:00pm / 월요일 휴관

재생공간 293 Recycling Space 293 대전시 동구 시울2길 25(소제동 299-293번지) Tel. +82.(0)10.5263.7729 www.sojaecreatingcommunity.com

소제창작촌 蘇堤創作村 SojaeCreating Community(SCC) ● 소제창작촌은 2012년부터 대전광역시 철도문화유산활용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레지던시를 운영하였고, 근대문화유산인 소제동 철도관사촌 레지던시 공간에 입주, 주민들과의 소통의 작업을 통하여 순환적인 지역공동체 문화를 만드는 재생매개공간이다. 현재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 소수들에게 의해 감상되고 유통되는 예술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며, 입주 작가들의 다양하고 적극적인 창작네트워킹과 아카이빙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문화예술의 거점장소로써의 역할이 본 레지던시의 진행 배경이다.

근대엽서에서 보이는 소제호_사진_1927 이전

소제를 기억하다 ● 소제동은 수많은 기억의 단층들이 켜켜이 쌓여져 있으며, 대전의 근대 이행기 시간의 흔적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時代史的 경관 문화의 거점이 되는 곳이다. 1927년 이곳 대전역 뒤편 소제동에 있었던 소제(蘇提)가 일제의 전통말살에 의거 매워지고 현재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도시재생사업으로 인한 근대 원형의 골목길들이 시나브로 사라지고 있다. ● 빈 공가(空家)들의 단절은 시간의 지속적 관계가 무너진 상태이며, 지역 역사의 소멸이며 관계의 부재다. 즉 공간 변화는 시간의 변이(變移)인 것이다. ● 이번 전시 장소인 재생공간 293은 폐허가 되고 방치되어있는 빈 공간을 주민들의 관심과 협조로 만들어진 마을 재생 공간이며, 그 공간을 활용하여 지속 가능함을 실천하는 살아있는 동네 예술창작소가 되었다. ● 근대와 현대를 잇는 소통의 장소.. 이곳에서 2018년 소제창작촌 레지던시 7기 입주 작가들의 삶이 과거의 공간 안에서 또 다른 기억의 의미로 펼쳐진다. ■ 유현민

조아라_남아있는 것, 덮여지는 것_캔버스에 유채_60.6×72.7cm_2018
원동민_명함타워 name Card_각 5×9cm_2018

수국 (2018) ● 물 속에서 살고 싶다고 빈 적이 있니 / 아름다움이란 살찐 양을 태우는 것 / 땅에는 빛나는 것들이 많아 / 눈을 천금에 판다고 하지 / 수국에 가려면 눈을 버려야해 / 삼지창을 하나씩 바치고 나면 / 폐가 부레가 되고 하체는 하나가 되지 / 수국에서 빛은 흐름을 따르고 / 밑으로 갈수록 문이 열려 / 문은 사이사이에 그 사이에 낙타는 다니지 못하지 / 위에서 배가 떨어져 / 귀로 물거품이 들어와 / 말들이 터지고 그걸 해석하기 바빠 / 사연에는 어찌해야할 의무가 없지 / 장수의 비결이란 독백이야 / 멱락의 거북이는 말을 해 / 간을 주면 옥좌에 널 새겨주지 / 옥좌보다는 술이 좋아 / 배가 먹히고 있어 / 사람들이 쌀알을 물에다 뿌리고 놀지 / 누구를 기리는 축제인지는 몰라 / 마녀에게 가 눈을 팔라고 했어 / 눈은 약탈하는 것이지 매매하는 것이 아니다 / 배에는 눈들이 많다고 하지 / 가끔씩 떨어지는 사람도 눈이 있지 / 빛 없는 곳에는 화산재를 먹어 / 거기에는 떼어낼 것이 있나 / 위로 쌀알이 떨어져 / 이빨이 있는 것들을 씹고 / 낚시바늘로 용이 되길 바라지 / 거북아 살려면 어찌 해야지 / 옥을 갈면 명이 보일거야 / 옥은 어디에 있니 / 그걸 내가 어찌 아니 ■ 박상우

김병준_호설(湖說)_01_캔버스에 유채_90×72.7cm_2018
이희경_그 사람 거기에 없어요, 그 사람._광목천에 목탄, 콘테_157×94cm_2018

대전 동구 중앙로 203번 길 78* (2018) ● 담갔다 먹는 게 미덕이라며 / 우울을 반으로 갈라 / 나란히 앉은 서로의 등허리를 의심하며 / 식탁을 열고 / 나무의 결속으로 걸어 들어가 / 개울을 찾는 거 / 바스라진 믿음을 발 / 아래서 감각하며 / 마네킹들이 하늘을 둥둥 걷는 모습 지켜보는 거 // 하나 아니면 무한 / 도 아니면 미래 / 나는 모르겠어 / 다만 게으를 뿐이지 // 도망가는 벌레를 손뼉으로 잡아도 / 우울은 여전하다 / 우리는 먼 물을 바라보기로 / 있는 게 손뿐이라는 듯 약속하며 / 야트막한 동산을 짓거나 / 서로의 몸을 반죽해주기 / 나는 너의 메리야스다... / 이와 같은 성실한 답변 말고 / 찢어지거나 움켜쥐기 힘든 / 수식들에 대하여 / 흐르는 번복들에 대하여 / 우리 사이에서 건강한 나무가 자라난다 / 땀을 닦으며 그걸 우울의 역사라 / 타협하지 말기 / 검게 젖은 면발을 싹 비운 후 / 찬물 한 컵도 들이켜지 못한 채 / 입을 떼어놓고 / 시를 훔치러 / 우리의 노동은 견고하여서 / 견고한 밑바닥을 들추어보러 (* 태화장. 나는 이곳에서 자장면과 탕수육만을 먹어보았다.) ■ 변선우

권수지_되돌아오다_사진, 2채널 영상_00:08:00_2018
기욤 발보리니_studio Echangeur22, Saint-Laurent-des-arbres, France에 설치_2018

대전 같은 년 (2018) ● 친구가 많은 꿈을 꾸었어 / 깨어서도 이상했지 / 실은 나 글을 쓰거든 / 돈 벌 걱정도 없고 / 집 근처 상가는 매일 임대를 놓고 / 바뀌기 전엔 뭐였는지 기억도 안 나고 / 이 식당과 저 식당의 맛은 똑같아 / 이 남자와 저 남자의 맛은 똑같아 // 여전히 여전하니 / 우주의 초성과 여전의 초성은 같다 / ㅇㅈ // 죽는 것보다 낫다는 말은 죽어본 사람이 해야 알맞지 // 어제 뜬 별과 오늘 뜬 별이 같은 새끼란 걸 처음 알았을 때 / 우리 집 같은 집은 도처에 널렸단 걸 알았을 때 / 세상 어딜 가나 너 같은 너를 만날 때 / 열일곱과 열여덟의 순서를 바꿔놓아도 / 나는 나일 거란 걸 알았을 때 // 어디에나 나는 흔하고 / 나보다 흔한 걸 보면 안도하고 / 같은 옷을 입고 마주친 지인 같은 얼굴로 살아 / 실은 나 시를 쓰거든 / 시 같은 건 잘 모르지만 / 여전히 개 같은 건 거기 / 사니 ■ 이지원

소제고고학 Sojae Archeology    소제창작촌+에셩제22 레지던시 작가 교류 아카이브 프로젝트展    Noh Sanghee (Korea) + Guillaume Barborini (France)    일시: 2018. 11. 2 – 11.16    장소: 소호헌蘇湖軒 Nomadic Space Sohoheon

콜로키움    지역 문화 자산을 매개로 한 국제 교류 네트워킹 플렛폼    International exchange networking platform based on local cultural assets    소제창작촌+에셩제22 교류네트워킹 & 지역 예술공동체 콜로키움 워크숍    2018 SojaeCreating Community + Echangeur 22 Exchange Networking    & Local Art community Colloquium Workshops    발제: 마리-쎄실 코니 드 베이싹(프랑스 에셩제22 대표)    황정인(미팅룸 대표,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큐레이터)    일시: 2018. 11. 3(토) 14:00- 17:00    장소: 대전 소제동 전통나래관 5F 나래홀

Vol.20181103i | 소제를 기억하다-2018 소제창작촌 레지던시 7기 입주작가 Archive Project展 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