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S

강옥주展 / KANGOKJOO / 姜㓇住 / photography   2018_1107 ▶ 2018_1113

강옥주_Hanami 06-1552_캔버스에 피그먼트 프린트_31.8×41c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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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옥주 홈페이지_www.okjoo-kang.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갤러리 도스 Gallery DOS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28 신관 Tel. +82.(0)2.737.4679 www.gallerydos.com

『OTHERS』 라는 제목의 강옥주의 개인전 출품작은 좀체 간파하기 힘든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고의로 초점을 흐린 희미한 사진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견 초점을 흐린 한 무리의 엇비슷한 사진의 묶음 같아도, 『Arrival and departure』(2018), 『Crossing』(2017), 『Hanami』(2017)이라는 각기 다른 시점에 각기 다른 주제로 분류되는 프로젝트라는 점이 '흐린 초점'에 가려있어서 간파하기 어렵다. 대상들이 희미하게 해체되어 화면을 채운 이 세 프로젝트 사진은 재현을 자진해서 포기했던 추상회화의 균질한 표면을 닮아있어서 피사체가 식별되긴 하지만, 그 피사체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사진이 된다. 아무 것도 재현하지 않았던 추상회화가 그랬던 것처럼, 이렇게 피사체를 희미한 미지의 영역으로 날려버리는 사진은 피사체가 아닌 작가의 내면을 재현하는 걸 테다.

강옥주_Hanami 1461_캔버스에 피그먼트 프린트_31.8×41cm_2017
강옥주_Crossing 245_캔버스에 피그먼트 프린트_41×53cm_2017
강옥주_Arrival and departure 184_캔버스에 피그먼트 프린트_41×53cm_2018
강옥주_Arrival and departure 472_캔버스에 피그먼트 프린트_53×80.3cm_2018

이번 세 프로젝트에 앞서 강옥주는 피사체를 선명한 화면에 담은 정물 사진 프로젝트 『Objet O』(2011)를 제작한 바 있는데, 사뭇 대조적으로 보이는 두 프로젝트는 모두 보통 사람이 알기 어려운 '다른 세계'의 재현인 점에선 같아 보인다. 그 '다른 세계'란 누군가가 쉽게 간파하지 못하는 희미함/불분명함으로부터 안도감을 찾는 자신의 내면세계인 것 같기도 하다. ■ 반이정

Vol.20181107h | 강옥주展 / KANGOKJOO / 姜㓇住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