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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수展 / LEEHANSU / 李漢洙 / painting   2018_1110 ▶︎ 2018_1118

이한수_에어리언의 죽음_혼합재료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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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수 홈페이지_www.hansulee.com

초대일시 / 2018_1110_토요일_05:00pm

기획 / 제물포갤러리_문화창작R.A연구회 후원 / 인천광역시_인천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물포 갤러리 JEMULPO GALLERY 인천시 미추홀구 석정로212번길 10 Tel. +82.(0)10.3288.9671 www.jmpgallery.net

이 인터뷰는 ** 에서 발췌한 것이지만 인간적인 해석을 하자면, 여기서 등장하는 외계인은 인간 주체에 대한 일종의 거짓말이다. 여기서 '거짓말'은 참과 거짓을 구별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정의를 하기 위한 포지션을 확보하고자 정한 즉, 역설과 분열이다. 인간을 다른 이미지, 심지어 전혀 다른 세상에서 온 존재로 재현하고 정의하고자 한 것이다. 외계인과 우주에 대한 지식으로 우리가 밝히고자 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참다운 의심을 위해, 그리고 그 의심을 인식하는 그 순간에만 스스로 존재할 수 있는 인간을 그리고자 한 것이다.

이한수_에어리언_MDF에 큐빅, 우레탄 페인트_50×60×5cm_2006

1. 안녕하세요. 외계인 사진을 촬영하셨네요. 외계인과 어떤 모종의 관계를 가지고 계신 것처럼 보입니다. 카메라로 근접할 만큼요. 그래서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데요. 당신은 외계인이신가요? ● 노코멘트. 비밀입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계인에 대해서 우리에게 어떤 정보를 제공하는 사진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외계인이 등장하는 당신의 사진 속 배경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지구의 기호들이 가득하고, 외계인은 몇 가지 단서만을 던지지만 많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킵니다. 당신이 외계인과 지구인 중 그 무엇이라도, 두 종족에 대한 어떤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사진은 말하고 있습니다. 자, 당신의 비밀을 간직한 채 그럼 외계인과 지구인의 차이에 대해서는 말씀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들은 에어리언 Alien과 같은 뜻의 제노모프 Xenomorph라 부르는데, 사실 이것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신체, 생물학적인 차이로 말하면 탄소기반 생명체냐 아니냐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탄소 화합물에 기반합니다. 탄소는 쉽게 화합물로 만들어지지만 비금속 물질이기 때문에 열이나 그 외 충격에 약합니다. 100년 이상 오래 살지도 못하죠. 저들은 영화 에어리언에서 나오는 외계인처럼 규소화합물이고 강산성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가 녹색형광색이며 쇠를 용해합니다. 이런 차이 말이죠?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자면 인간이란 생존을 매개로한 욕망과 공포가 만든 정신구조체라 할 수 있습니다. 외계인은 디지털시대의 복제개념처럼, 유일성이 큰 의미가 없어, 개별자 즉 존재에 대해 집착하지 않습니다. 규소화합물이라 무기물이면서 생물이기도하며 디지털적 복제 생존을 하고 있어 의식과 물질적인 단순 비교를 하기 어렵습니다.

이한수_무제 no 201810_디지털 프린트_20×30cm_2018

3. 외계인이 지구에 온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 우주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들의 여행에는 목적이 없습니다. 특별한 사유가 있어서 온 것이 아닙니다. 그냥 존재하는 것입니다. 외계인은 자신의 탄생도 무슨 의미나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양자역학의 기본적인 원리 중 하나인 하이젠베르그의 불확정성의 원리로 가장 근접하게 작동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결정론적인 열린 가능성의 세계라고 할까요? 마침 도착한 것이고, 오래전에 떠난 것 입니다.

4. 외계인의 몸에는 어떤 이미지가 가득합니다. 인간사회에서 보이는 문신처럼 보이는데요, 이것은 무엇인가요 또한 의미는 무엇입니까? ● 이미지처럼 보이지만 그림이 아니라 신체의 일부입니다. 일종의 갑각류처럼 외골격인데, 통신수단이기도 합니다. 외계인은 규소기반의 생명체기 때문에 몸 전체가 반도체이며 전자기를 이용합니다. 외골격이 규소로 된 갑옷이고 갑옷이 생존의 보호수단이기도하며 현대 IoT 사물 인터넷이 적용된 갑옷처럼 뉴런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일종의 직접통신이기 때문에 인간 기준에서 외계인은 언어가 필요 없습니다. 소통의 개념이 다릅니다. 문신처럼 보인는 이 문양이 사라질 때도 있습니다. 다른 개체와 합일이 될 때나 에너지가 제로가 될 때 입니다. 인간과 가장 유사한, 인간에 비유하면 사랑에 빠지는 … 즉 욕망이 사라지는 동시에 극대화 되는 순간입니다. 인간과 달리 외계인은 욕망이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5. 만약 외계인의 방어막이 사라지면 어떻게 되는가? 방어막을 더 단단하게 하는 방법이 있는가? 개채마다 방어막 이미지가 다른가? 그들은 인간의 두려움같은 것을 느끼는가? ● 외골격은 방어막 역할만 하는게 아닙니다. 기체를 이용한 의사소통의 역할, 다면적 판단 표현, 등이지만 질문에서처럼 두려움이라는 개념은 의식의 문제와 연결 되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외계인은 지적존재이긴 하지만 개별의식 즉 주체라는 의식이 없습니다. 그래서 두려움도 느끼지 않습니다. 인간과 무기화합물의 중간자적 위치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냥 존재하는 것입니다. 또한 외계인은 두려움으로 모든 결정을 하지 않습니다.

이한수_나는 믿고싶다._라이트 박스 설치, 혼합재료_230×310cm_2012

6. 외계인의 신체이며 인간이 몸에 하는 문신처럼 보이는 것은 욕망과 많은 것이 닮아 보인다. 즉 인간에게 있어 문신의 동기나 사회적 의미는 초인간적 초자연적 힘에 대한 기원에 있는데, 예를 들어 생존의 보장, 내세, 영혼, 초인적 힘 등 여기에 이러한 생존에 기반한 욕망을 각인과 융합된 것이다. 그러나 외계인은 욕망이 사라질 때 외골격이 없어진다니, 서로의 피부와 뇌를 바꾸어 가진 기분이다. ● 인간이 볼 때 외계인 외골격의 이미지는 투영된 인간의 욕망일 뿐입니다. 사실 인간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부분만을 보고 자의적으로 해석합니다. 외계인들 눈에는 그것이 문신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기氣체를 이용한 외계인들의 의사소통의 역할 망이 인간의 눈에는 문신으로 자기 자신의 욕망하는 환영으로 투여되어 보일뿐입니다. 외계인은 인간의 눈에는 인간과 가장 비슷한 인간 본질 존재의 근원형으로 보여지는 것입니다. 단지 중성적 존재라고 설명할 수 있을 뿐 인간의 감각으로 가늠하기 힘들며, 인간의 언어로 하면 환영일 뿐입니다. 외계인은 인간의 시각으로는 존재하면서도 존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적생명체이기도 하고 무기체이기도 합니다.

7. 인간은 외계인을 봐도 결국 자신의 욕망 만을 보는 것인가 하는 자괴감이 든다. 외계인에 대해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 오히려 혼란스럽다. 다시 말해서 인간이 외계인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인간과 공통적인 부분인 것인가? ● 차이점을 질문했지만, 결국. 좋은 질문입니다. 인간을 보기위해 외계인을 소환해도 좋습니다. 인간은 인간이 욕망하는 것만을 보며, 또한 욕망 자체 이기도 합니다.

Vol.20181110b | 이한수展 / LEEHANSU / 李漢洙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