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의 시작

박은태_서수경_오정은展   2018_1108 ▶︎ 2018_1119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8:30pm

세종문화회관 광화랑 GWANG GALLERY_sejong center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75(세종로 81-3번지) 5호선 광화문역 지하보도 내 Tel. +82.(0)2.399.1114,1027 www.sejongpac.or.kr

(재)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은 11월 8일(목)부터 11월 19일(월)까지 총 12일간 광화랑 전시실에서 『매듭의 시작』展을 개최한다. 광화랑은 광화문 사거리 지하보도 내에 위치한 전시실로 시민들과 더욱 가까운 곳에서 작가 및 아마추어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동시대 작가들에게 창작발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세종문화회관이 관리와 운영을 하고 있는 장소이다.

박은태_광화문에서1_장지에 아크릴채색_138.5×102cm_2017
박은태_파주금릉에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162cm_2016

특히 이번에 개최되는 『매듭의 시작』展은 2005년 개관 이후 14년간 끊임없이 전시되어 온 광화랑이라는 공간에 전시 진행 시 우수했던 작가들을 다시 한 번 초대 기획하여 광화랑 의의를 돌아보면서 공간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앞으로의 운영 방향을 고심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이번 전시는 앞서 언급한 맥락에 궤를 맞춰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의 작품을 확인하고 현대사회에 방치된 주변 풍경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전시에 참여한 박은태, 서수경, 오정은 작가의 작업들은 서민 생활의 삶의 표정을 담담하고 진솔한 풍경으로 그려냄으로써 도처에 소외된 감정을 시각메시지로 드러내고 있다.

서수경_살아간다_장지에 아크릴채색_110×151cm_2016
서수경_헌화_장지에 아크릴채색_90×116cm_2016

특히 작업들은 대상화된 피사체를 통해 힘없는 풍경의 애잔함을 일관적 메시지로 전하고 있다. 세 명의 작가들은 삶-삶 사이의 불균형의 자국들을 관찰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그들의 힘없음을 사회적 시선에 기반을 두어 반성적 시각으로 그렸음을 유추할 수 있다. 더불어 단절된 시간 속 힘없는 풍경을 통해 현대사회의 만연한 욕망에 대해 고찰을 요구한다.

오정은_frame portraits_2018

광화문 지하보도에 어슴푸레한 어둠이 드리워지면 사람들은 이곳 도심을 떠나 따뜻함이 있는 공간(집)으로 떠난다. 떠나버린 공간에 다른 이가 찾아온다. 허나 따뜻함은 없다. 공간의 함의(含意)가 어긋나 있다. 마치 한 겨울의 야외수영장 같은 잃어버린 '어떠한 풍경'이다. 광화랑의 작은 공간에서 기획한 『매듭의 시작』展을 통해 잃어버린 '어떠한 풍경'에 대해 우리시대의 목적과 정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 세종문화회관 광화랑

Vol.20181109f | 매듭의 시작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