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언展 / KOOJIUN / 具知彦 / painting   2018_1107 ▶︎ 2018_1231

구지언_상충하는 자아Internal Conflict)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72.7cm_2018

2018_1107 ▶︎ 2018_1205 초대일시 / 2018_1117_토요일_03:00pm 관람시간 / 10:00am~09:00pm

백희갤러리 BECKY ART SPACE 전북 전주시 완산구 어진길 94-6(경원동2가 40-35번지) Tel. +82.(0)63.232.6748 becky.co.kr

2018_1115 ▶︎ 2018_1231 초대일시 / 2018_1116_금요일_09:00pm 관람시간 / 08:00pm~05:00am / 주말_08:00pm~04:00am

코코랜드 COCO-LAND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5길 37 1층 Tel. +82.(0)2.549.1005 www.coco-land.co.kr

첫번째 전시 『변신』 ● 이 순간, 색의 공간에는 존재들이 한켠에 자리 잡고 있다. 여기서 '존재'들은 실재가 아닌 익명을 뜻하는 편리한 가칭일 뿐이다. 빨간여자, 푸른여자, 분홍여자 혹은 무어라고 부르든 별로 상관은 없다. 색들은 변신한 존재들을 그저 감싸고 있다. '색의 공간'은 존재들이 존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공간이다. 공간 안에서 단지, 이 존재들은 스스로 왜 고립되어 있는지 알지 못하고 알고싶다는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다. // 눈, 코, 입, 얼굴. // 기묘한 꼴라주로 조합된 존재들은 거듭된 생존방식을 토대로 진화를 거쳐 변신한 존재들이다. 마치 종의 진화가 사회의 진화를 불러온 것처럼 사회의 진화가 종의 진화를 불러온 것에 불과하다. 마구잡이로 변신한 것은 아니고 가장 알맞은 상태로 신중하게 그리고 천천히 변화해온 것이다. 인간성을 유지한채로 더욱 붉게, 푸르게, 혹은 형상이 변하거나 뼈가 자라기도 한다. 이 존재의 상태를 박제로 전시하는 것은 변신한 존재를 여실히 여러분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붉은 여자야 / 무엇을 보고 있니 // 눈으로 / 입으로 // 얼굴로 마주치는 / 깜빡거리는 진실 // 꾸민 것은 본질이 아니라 허상일 뿐이다 / 허상이 커지면 커질수록 스스로가 감당할 수 없게 된다 // 펑 // 그리고 새로 태어난 존재. ■ 구지언

구지언_붉은 비너스(Red Venu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72.7cm_2018

두번째 전시 『여자』 ● 구지언은 인공적인 색감과 터치를 통해서 '여자'라는 주제를 다루며 작업을 해나간다. 에어브러시 기법 을 이용한 아크릴 페인팅을 주로 하며 플라스틱 레진을 이용하여 캐스팅을 하거나 3D입체 조형물을 만 들기도 한다. 이전에는 화장이라는 소재를 여자의 얼굴을 감싸는 '막'으로 해석하는 작업을 통해 여성이 그 스스로 가지고자 하는 '겉' 자아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화장이라는 행위는 또 하나의 대상을 만드 는 것으로 원래의 얼굴 상태에 조금씩 선과 색을 더해나가는 과정은 그 과정만으로도 색다른 행위이지만 결과물은 더욱 흥미롭다. 인간의 얼굴이 가진 결점을 극복함으로서 겉(외모)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도 있고, 혹은 또 다른 인격체를 그리거나 특색있는 캐릭터를 강조해서 보여줄수도 있다. 화장을 '위장'이라 는 변주로서 곤충과의 비교를 시도하기도 하였는데, 화장이라는 얼굴을 덮는 매끈한 막이 곤충의 위장과 같은 것으로 사회 안에 이질감 없이 안착하기 위한 여성의 인공적인 위장작업이 자연에 동화되는 곤충의 위장과 같은 것이라고 해석해보기도 하였다. 또한 곤충의 하나인 사마귀, 혹은 동물과의 결합을 통해서 이러한 위장에 대한 전복을 해보기도 하였다. 우리가 가진 인간성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을 제시해보고자 제안한 여성과 사마귀의 혼종(Hybrid)은 흔히 우리가 대입하고자 하는 여성성에 대한 스스로의 다른 견 해를 보여준 예시이다. ● 화장이라는 행위는 또 하나의 대상을 만드는 것이다. 원래의 상태에 조금씩 선과 색을 더해나가는 과정은 그 과정만 으로도 색다른 행위이지만 결과물은 더욱 흥미롭다. 인간의 얼굴이 가진 결점을 극복함으로써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도 있고, 혹은 또 다른 인격체를 그리거나 특색있는 캐릭터를 강조해서 보여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나'라는 인 간이 인지하는 온전한 스스로의 상태를 그 무엇도 얼굴을 덮지않은 상태라고 하였을 때, 화장을 한 상태의 '나'는 온 전한 스스로를 덮는 무언가이다. 그것은 막이다. 수없이 다른 것이 될 수 있는 막으로 나를 보호하기 위한 방패가 될 수도 있고 무기가 될 수도 있다. 위장이기도 하며 동시에 창조라는 말을 붙일 수 있는 어떤 대상으로의 변태이기도 하다. 이러한 다양한 변신의 가능성을 가진 화장이라는 행위의 결과물에 대한 다양한 전복을 행함으로써 변신은 지속된다. ● 이 행위는 때로는 생물 혹은 무생물과의 비교 혹은 결합을 통해서도 설명될 수 있다. 위장의 한 변주로서 곤충과의 비교를 시도해보았다. 얼굴을 덮는 매끈한 막은 곤충의 위장과 비교될 수 있다. 무지개 빛의 화려한 곤충들은 의외로 이질감 없이 자연과 동화되고는 하는데, 화장한 인물 역시도 이러한 위장을 통해서 이 사회 안에 이질감없이 안착하기 위한 위장을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곤충의 하나인 사마귀, 혹은 동물과의 결합을 통해서 이러한 위장에 대 한 전복을 해보기도 하였다. 우리가 가진 인간성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을 제시해보고자 여성과 사마귀의 혼종 (Hybrid)은 흔히 우리가 대입하고자 하는 여성성에 대한 스스로의 다른 견해를 보여준 예시이다. ● 이러한 변신은 지속되어 진화로 이어진다. 이 진화적 행위를 통해서 만들어진 대상은 계속된 변신을 통해 가장 최적화된 상태로 현재의 상황에 적응한다. 극한 채도의 피부는 대상에 대한 이목을 집중하게 해주며, 확장된 눈은 보다 예민하게 시각적으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가능하게 한다. 비틀린 입은 양옆으로 180도 자유자재로 방향이 돌아가며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보다 효과적으로 어느 방향으로든 전달할 수 있게 해준다. 보다 효과적이며 효율적으로 복잡한 상황에 반응할 수 있다. 인공적으로 행하는, 꾸미거나 칠하는 행위가 가진 그 근본적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미추, 자연성, 인공성, 사회적으로 인지되는 상태에 대한 생각이 꼬리를 문다. 또한 내가 처한 상황 혹은 사회적 상황들과 타인들이 경험하는 이 공간, 나와 접촉하는 타인들 등과와 관계성을 통해서 현실과, 그리고 현실과 상반되는 판타지는 지속된다. ■ 구지언

구지언_붉은 여자(Red Woma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72.7cm_2018
구지언_붉은 여자(Red Woma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72.7cm_2018

『Transmogrify』 ● At this moment, the beings are located on the side of the "Color Space." Here "existence" is only a convenient and tentative meaning that expresses anonymity and not reality. It does not matter whether one calls it a red woman, blue woman, a pink woman, or whatsoever. The transmogrified beings are simply enveloped by color. "Color Space" is a space that is naturally obtained by the existence of the beings. From within the space these beings neither know that they are isolated nor can they conceive of the notion. // Eye, nose, mouth, face. // The beings that combine into a strange collage are those who have transmogrified due to evolution based on survival. Just as the evolution of species has brought about the evolution of society, the evolution of society is nothing more than the evolution of species. They have not changed at random, but they have been carefully and slowly changed to the most appropriate state. They may be redder, greener, change shape, or bones may grow while maintaining humanity. Displaying the state of these beings as being stuffed into the space of the painting, is the best way to show the transformed existence to everyone. // Red woman, / What are you looking at? // With your eyes / With your mouth // Face-to-face / Flickering truth // It is not nature, but a figurine. / The bigger the delusion, the more it cannot bear itself. // Pop. // A newborn being. ■ KOOJIUN

『Woman』 ● Jiun Koo works on the theme of "woman" through artificial color and touch. She mainly uses acrylic paint using an airbrush technique, uses plastic resin for casting, and creates three-dimensional sculptures. In the past, she told a story of the interpretation that the use of makeup material is "the membrane" that wraps a woman's face and tells of the "outer" self that a woman wants to possess. Make-up, and the process of adding lines and color little-by-little to the face's original state, thus creating a new object, is a process that is a bit different, but the outcome is more interesting. By overcoming the shortcomings of the human face, you can make your appearance more distinctive, or you can create a new personality, or highlight specific characteristics. I tried to compare make-up with insects as a variation of "camouflage". Make-up, the covering of the face, is a smooth membrane like the camouflage of an insect. This artificial camouflage of women is how women settle without a sense of heterogeneity in society is the same as the workings of an insect's camouflage. What's more, I tried to overturn the stomach through the association of animals, by combining it with an insect, the praying mantis. As an example of our own view of femininity that we often want to assign to women, I proposed a hybrid of a woman and a praying mantis in order to suggest another interpretation of humanity. ● To apply make-up is to create another object. Adding lines and colors to the original state is a bit of a different process, but the results are more interesting. By overcoming the flaws of the human face, you can make your appearance stand out more. You can draw another personality or you can also highlight specific characters. For example, if I perceive myself as "perfect" when I do not cover my face with anything, then I create only imperfection when I wear make-up. That is "membrane". The membrane can be countless different things, such as a shield or a weapon to protect me. It is camouflage, and at the same time it can be considered a sort of metamorphosis to any other object. The result of using make-up creates the possibility of various transformations, and the transformation continues by performing various overturns of the outcome. ● This behavior can sometimes be explained through the comparison or combination of animate and inanimate objects. As a variation of camouflage, I tried to compare the behavior with insects. The smooth film covering the face can be compared to an insect's camouflage. Colorful iridescent insects are surprisingly without a sense of heterogeneity and assimilate with nature, but people who wear make-up in this society can be interpreted as using this camouflage in order to fit in without a sense of heterogeneity. One of these insects, the praying mantis, or with the association with animals, tried to overturn this camouflage. To present another interpretation of our humanity, the hybrid of women and praying mantises exemplifies how we often want to assign our own view of femininity as an example of another view of oneself. ● This transformation continues to evolve. Objects created through this evolutionary action adapt to the present situation in the most optimized state through continued transformation. Extremely saturated skin focuses attention on the subject, and the extended eye enables for more awareness of the situation visually. The twisted mouth turns 180 degrees freely on either side, allowing her to communicate what she is saying more effectively in either direction. It can respond to complex situations more effectively and efficiently. When we think about the fundamental meaning of the act of artificial decorating or painting, naturally, the idea about the state of mind of beauty and ugliness, naturalness, artificiality, and social perception succeed one another. Also, this phenomenon continues, contrary to reality and fantasy, through relationships with others who are in contact with me this situation, social situations, and other people's experiences. ■ KOOJIUN

Vol.20181110j | 구지언展 / KOOJIUN / 具知彦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