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展 / YIJIYEON / 李智娟 / painting   2018_1116 ▶︎ 2018_1212

이지연_편력의 연대기_캔버스에 유채_181.8×227.3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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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파티움 아트 갤러리 PARTYUM ART GALLERY 인천시 미추홀구 경원대로 825 1층 Tel. +82.(0)32.421.2862 www.partyumartgallery.com

최근의 작업은 2015년 개인전 『이주(移住)』의 주제를 이어가고 있다. 전시 제목이었던 '이주'와 그중 한 작품의 명제 '지구인'을 명명한 계기는, 그 해의 획기적인 이벤트였던 뉴 호라이즌스 호와 명왕성의 조우였다. 가늠하기 힘들 정도의 속도로 9년 5개월간 비행한 끝에 명왕성 사진을 찍어 지구로 전송하고 태양계 밖으로 날아간 탐사선의 족적을 보며, 인류가 꿈꾸는 '이주'의 방대함이 이 정도까지 이르렀다는 것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 미지의 우주를 탐사하고,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개척지를 찾기 위해 텅 빈 공간을 끝없이 가로지르는 이미지는 새 작업들의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이지연_Station to everywhere_캔버스에 유채_97×130.3cm_2018
이지연_Vehicle to everywhere_캔버스에 유채_116.8×91cm_2018
이지연_야영지(campsite)_캔버스에 유채_72.7×72.7cm_2018
이지연_불시착_종이에 아크릴채색_50×40cm_2017
이지연_타임 워프_종이에 아크릴채색_40×50cm_2017
이지연_Infinite archive_종이에 과슈_36×26cm_2018
이지연_국경의 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181.8×227.3cm_2016
이지연_물의 행성에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112.1×145.5cm_2016
이지연_황무지 여행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145.5×112.1cm_2016

인류의 역사는 아마도 끝없는 이주의 역사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현생 인류의 조상들은 해협을 건너 대륙에서 대륙으로 이동했고, 후대에도 계속 더 나은 생존을 위해 악조건과 위협들을 피하여 도주하거나, 이상과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 떠났다. 알 수 없는 그곳을 찾아가는 연대기들의 저장소로서의 역사를 바탕으로 모험담과 영웅 신화 전승들이 잉태되었을 것이다. '이주' 개념에 천착하는 작업을 진행함에 있어서도 현재까지의 작업에 뼈대를 이루는, '통과 의례와 자기 적멸(寂滅)을 통해 더 큰 세계로 상승하고자 하는'(조셉 캠벨) 신화적 원형의 모티브는 여전히 지속된다. ● 또 하나의 큰 줄기를 이루는 것은 미지의 세계, 장소에 대한 환상과 매혹됨의 정서이다. 편력(遍歷)의 무대로서의 중세, 깊은 산과 숲 속, 황무지, 광대한 평원, 절벽, 해안 그리고 우주. 인류가 상상하고 처음 맞닥뜨렸을 어떤 장소, 공간 그 자체의 생경함의 감각을 더 드러내고자 하는 방향으로 작업이 전개되고 있다. 이 공간들은 어떤 의미로는 '변방(邊方)'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신화와 전승의 이야기에서 주인공은 대부분 극단적으로 먼, 앞에서 열거한 변방의 장소들로 추방되거나 스스로 찾아간다. 열려 있는 가능성을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지평선(New Horizons)을 향하여. ■ 이지연

Vol.20181116i | 이지연展 / YIJIYEON / 李智娟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