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역작

제23회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 졸업展   2018_1204 ▶︎ 2018_1209

초대일시 / 2018_1204_화요일_06:30pm

참여작가 김도경_김소하_김소현_김영선_류한순 박이현_양아름_이경숙_이주영_조원득_최진숙

주최 /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

관람시간 / 10:00am~07:00pm

대구문화예술회관 DAEGU ARTS CENTER 대구시 달서구 공원순환로 201 12,13전시실 Tel. +82.(0)53.606.6114 artcenter.daegu.go.kr

나의 취향으로 가득 찬 공간과 흔적. ● 우리는 항상 모든 끝에 도달하기 위해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친다. 그 과정 속 흔적들에 비해 우리가 맞이하는 끝은 찰나의 성취감이며 그 후에 밀려오는 허망함과 두려움은 더욱 크다.

김도경_동그라미_캔버스에 혼합재료_120×146cm_2018
김도경_파묻힌 날씨_캔버스에 혼합재료_184×275cm_2018

그래서 나는 끝을 내기 전의 흔적들을 기록하고 또 내가 원하는 사(事)후 세계를 공상한다. ■ 김도경

김소하_해체된 풍경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18
김소하_비밀의 숲_캔버스에 유채_182×91cm_2018

나는 몇 가지 색의 조합이면 하늘, 바다, 나무, 숲 따위를 만들 수 있다. 색과 더불어 선 몇 개로 나의 위치나 운동에너지를 나타낼 수 있다. 우리는 그 단순한 색 조합과 난잡한 선의 끼적임만으로도 공간을 상상 할 수 있다. 그것이 인공적인 색이라 할지라도 여러 관념들이 엉키어 결국은 '자연'을 유추해낸다. 얼기설기 칠해진 선 몇 개와 색 몇 가지의 나열을 보더라도, 본능적으로 안정감을 위해 형태를 애써 찾으려 한다. 즉, '무엇을 그린 것인가?'하는 의문을 먼저 가지고 보게 되는 것이다. 아무런 관념이 없이 그림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것은 나의 지적, 예술적 유희이다. 그리는 행위의 즐거움, 그림이 실제로 존재하게 되는 기쁨, 그림을 보게 되는 사람의 반응에서 오는 우월감. 내 손으로 모든 세계를 열 수가 있다. 그 세계의 창조주는 내가 되는 것이다. 나의 감각의 세계에 사람들을 몰아넣고 그 반응을 보는 것은 말 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 소재와 주제의 변화는 있을지언정 이 유희는 변치 않는 나의 제 1 목표이다. ■ 김소하

김소현_동화(同化)_캔버스에 유채_112.1×162.2cm_2018

외부의 강제나 내 안의 가장에 의함이 아닌 어딘가에 자연스레 물들어 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하나를 만들어낸 보편의 가치가 있음이고 그것이 선택된 최상의 가치가 존재함이다. 과장 없는 평범함에서 숨어 있는 가치들을 생각해 본다.

김소현_시선_캔버스에 유채_130.3×178.8cm_2018

발생된 상황에 대한 개인의 시각은 각자 가지고 있는 사고의 특정성과 여러 경험들이 뒤섞여 다양성을 갖는다. 그리하여 다양한 시각들은 필연적 갈등을 만들고, 긴장과 타협의 과정 반복을 거치며 정형화된 사회적 가치에 근접해 간다. 그렇게 고립에 본능적 불안을 느끼는 인간의 요구는 개인의 시각인 관점의 변화와 파괴를 만들며 세상과 소통하기를 이어간다. ■ 김소현

김영선_생로병사Ⅱ_캔버스에 유채_72×90cm_2018 김영선_자본 주위Ⅱ_캔버스에 혼합재료_130.3×162.2cm_2018

예술가의 작품은 손으로 만들어진 단순 제품이 아닌 본인의 경험과 감정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 김영선

류한순_소소한 행복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18 류한순_소소한 행복_캔버스에 유채_116.8×91cm_2018

은연중에 받는 정서적 안정감을 찾기 위한 식물과 나. ■ 류한순

박이현_Prism_캔버스에 혼합재료_162.2×112cm×2_2018

하루의 끝과 72시간의 감정 ■ 박이현

양아름_트라우마_별Ⅱ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7×144cm_2018

트라우마_이제는 작업의 재료가 되었다. ■ 양아름

이경숙_Tower of babel_패널에 혼합재료_218.2×290.9cm_2018

① 바벨탑에 대한 설명. ● 인간의 역사는 나 아닌 타인을 넘어서는 것.  누군가의 업적을 딛고 그 위에 또 다른 업적을 쌓아 올리는 것의 연속이 아닐까. 그러한 연속들의 반복이 오늘의 손가락 끝으로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시대를 이룩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때론 이렇게 편한 세상이 불현듯 두려워 질 때가 있다. 나는 없고 손가락만 남은 듯, 너는 없고 잔상만 남은 듯, 내가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인지 아닌지. 감각은 사라지고 자극만 남는 건 아닌지 두려울 때가 있다. 어쩌면 끝없는 욕망이 만들어낸 바벨탑의 비운을 우리는 다시 겪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경숙_정글Ⅴ_캔버스에 혼합재료_162.2×112.1cm_2018

② 정글짐에 관해서 ● 수많은 법칙과 규율, 원칙과 질서, 이해와 관계, 의무와 책임이 만들어낸 내가 사는 이곳은 정글이다. 이 정글에서 손바닥만큼 이라도 나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는 나는 힘없고 미미한 타잔이다. ■ 이경숙

이주영_Alive_캔버스에 혼합재료_95.4×324.4cm_2018
이주영_Alive_캔버스에 혼합재료_112.2×145.5cm_2018

나는 그림을 그릴 때, 나의 감정과 모습, 생각이나 행동과 성격 등 나를 이루는 모든 요소들을 담아낸다. 그러한 과정으로 나 자신의 모든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 나의 작업 과정이다. ■ 이주영

조원득_A piece of work_캔버스에 혼합재료_130.3×97cm_2018 조원득_A piece of work_캔버스에 혼합재료_53×45.5cm_2018

"반복되고, 지속된다." ● 나의 작업은 새로움을 찾아 방황하던 시간들의 집합이었다. 그 시간을 지나서 마주한 드넓은 자연은 항상 같은 모습이지만, 다른 모습 또한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반복되고 지속되는 '같음'속에서 '다름'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 조원득

최진숙_결실Ⅱ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18 최진숙_물방울 맺힌 고추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18

햇볕이 잘 들어 잘 말려져가는 추억의 말미에 옛 정이 그리워 이곳에 머뭅니다. 내 아득한 고향과 내 그리움의 한 켠 또한 이곳에 머뭅니다. ■ 최진숙

Vol.20181204b | 불멸의 역작-제23회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 졸업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