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OFF

Visual Artist×Musician×Curator展   2018_1208 ▶︎ 2018_1214

초대일시 / 2018_1208_토요일_05:00pm

참여작가 / 윤준영_우물안 개구리

후원 / 광주광역시_광주문화재단 기획 / 박유영

관람시간 / 10:00am~07:00pm

오버랩 OverLab. 광주광역시 남구 구성로76번안길 5-4 (월산동 27-17번지) Tel. +82.(0)62.351.2254 overlab.creatorlink.net www.facebook.com/overlab2015

생을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한번쯤은 예술을 접하고 이에 영감받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클래식부터 현대까지 미술, 음악, 영화, 문학 등 예술의 모든 장르는 우리의 삶과 죽음에 밀접하게 관계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 『On:Off』展 은 시각예술가와 뮤지션 그리고 큐레이터가 만나 단순히 서로에게 영감받거나 부수적인 장치와 같았던 기존의 역할에서 벗어난다. 각 장르는 개별적으로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작품으로 새롭게 구현된다. 인생에서 나를 살게 하는 것 혹은 죽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인생의 켜짐(삶)과 꺼짐(죽음)은 예술가로 하여금 끊임없이 탐구하고 해석해야하는 주제 중의 하나이다. 참여예술가는 서로의 영역에서 같음과 다름을 이해하고,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창작자로써 시각적, 의미적 해석을 통해 미술과 음악의 특성을 살린 유기적인 작업을 진행했다. ● 주로 먹과 콩테를 활용해 현대인의 상실과 좌절, 공허함을 표현하는 윤준영 작가는 생사의 가운데에 있는 자신에 대한 메세지를 시각화한다. 그녀의 「어느 것도, 어떤 것도」는 같은 선상에 있는 삶과 죽음, 그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가는 인생의 과정을 담고 있다. 얼굴, 별무리, 물결, 각기 다른 달, 새가 담긴 드로잉을 중첩한 몽환적인 이미지가 구현되고 의미를 담고 있는 각각의 오브제를 활용한 영상이 어우러진다. 어쿠스틱 사운드로 유쾌한 위로를 건네는 인디밴드 우물안 개구리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곡으로 구현한다. 영상에 맞추어 흘러나오는 전시 타이틀곡 「나의 마지막 카니발」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랑, 젊음, 그들의 음악과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이는 모든 인생의 의미들이 그 끝에 다다랐을 때, 비로소 찬란해질 수 있음을 노래한다. ● 과거 종교가 과학에 무력해지고 우리의 현실을 충만하게 해주는 것은 예술 뿐이라고 니체는 말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거치는 여느 과정들은 모두 예술이 될 수 있다. 예술가는 재능과 노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예술을 표현하고,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각자의 예술적 삶을 만들어간다. 생사는 우리의 시작과 끝에 자리잡을 수도 혹은 평행선을 따라 나란히 걸어가는 관계일 수도 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들이 해석한 삶과 죽음에 대한 메시지를 들여다보며 각자의 영역에서 그 의미를 찾아보게 되길 기대한다. ■ 박유영

윤준영_어느 것도, 어떤 것도._트레이싱지에 펜_120×150cm_2018

나의 경우를 생각해본다. 내가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순간은 언제인지, 생각해보면 죽음을 아는 순간에 삶을 절절히 자각했고, 반대로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에 비로소 죽음이 두려워졌다, 나에게는 나를 살게 하는 것이 내가 죽을 이유가 되곤 한다. 나세르가 그나마 예술의 형태로 남아있던 사랑의 완전한 상실 이후 더 이상의 삶을 포기하듯. 나는 나를 살게 하는 것 죽게 하는 것이 하나에서 떨어져 나온 두 버전이라 생각했다. 주체의 의지에 따라 살거나 죽을 이유가 되는 것이라고. 또한 그것이 전혀 별개의 것이 아니며 우리가 선 자리는 삶과 죽음의 한가운데라고 생각했다. 한 인간의 생은 결국 죽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하나를 목표로 가는 과정 안에 있음을 깨닫는다. 우리는 태어나 꾸준히 죽어가고 있으며, 모두가 결국은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삶이 영원할 것처럼 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것이란 무엇인가 생각하면 삶과 죽음 한가운데서 중심을 잘 잡는 일, 그 과정 안에서 무수히 헤매고 방황하면서도 하나의 지점으로 향해가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을 이미지로 구현하고자 했다. ■ 윤준영

우물안 개구리_나의 마지막 카니발_2018

언제나 제철인 것들이 있듯 우리에게도 지금이 서로에게 꼭 알맞은 시절이라고 생각한다. 꿈만 같은 시간, 사랑하는 사람과 끝 없이 달려간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이다. 어두운 방안 전등 스위치를 올리면 눈도 제대로 뜰 수 없을 만큼 눈부시고, 환하게 밝혀진 방안 전등 스위치를 내리면 세상 모든 것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빠져든다. 어두운 밤 하늘을 바라보면 달빛이 우리의 길을 비춰주는 명과 암이 공존하는 이 곳. 애당초 의미 같은 건 없었던 우리의 찬란했던 젊음이여, 안녕- ■ 우물안 개구리

Vol.20181208d | On:OFF-Visual Artist×Musician×Curator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