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ic words

황현승展 / HWANGHYUNSEUNG / 黃炫升 / painting   2018_1201 ▶︎ 2018_1231 / 월요일 휴관

황현승_Untitled_면지에 과슈_20.3×25.4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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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30pm / 월요일 휴관

메이크갤러리 MAKE GALLERY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189-16번지 2층 Tel. +82.(0)2.3141.1713 www.makegallery.net www.instagram.com/make_gallery

1. 너를 부른다. 한 번도 본 적 없으나 항상 그리운 너. 세상 그 어떤 것도 네가 아니지만 세상 모든 것엔 너의 잔향이 남아 있다. 나의 그림은 너를 부르는 목소리이다. 나는 시와 노래와 그림을 통해 너를 만난다. 그러나 시와 노래와 그림이 너는 아니다. 너는 시의 행간에 있다. 너는 노래의 메아리 너머에 있다. 너는 그림을 감싸는 침묵 안에 있다. 나의 그리움에는 이유가 없고 끝이 없다.

황현승_Untitled_면지에 과슈_20.3×25.4cm_2018
황현승_Untitled_면지에 과슈_61×45.5cm_2018
황현승_Untitled_면지에 과슈_61×45.5cm_2018
황현승_Untitled_면지에 과슈_61×45.5cm_2018

2. 너에게 간다. 너는 내가 갈망하는 모든 것이다. 너는 꿈에서 보았으나 기억나지 않는 얼굴이다. 나의 그림은 잊어버린 너의 모습을 온전히 되찾으려는 시도이다. 나는 너의 모습을 결코 완성할 수 없다. 다만 나는 너를 끊임없이 추구할 수 있을 뿐이다. 너는 미의 광휘 속에서 아른거린다. 나는 너를 알 수 없고 소유할 수 없다. 하지만 너는 너를 향한 나의 갈망 안에 이미 존재한다.

황현승_Untitled_면지에 과슈_56×76cm_2018
황현승_Untitled_면지에 과슈_45.5×61cm_2018
황현승_Untitled_면지에 과슈_45.5×61cm_2018

3. 그림은 비밀을 간직한 시, 소리 없는 노래, 슬픔이 기쁨에게 쓰는 편지, 공간을 구부리는 마법, 치유하는 침묵, 고독 속의 관상, 어둠처럼 보이는 빛, 진실의 마지막 거처, 정직한 노동, 삶을 위한 분투, 살아있으며 그러므로 죽어가는 모든 것들에 대한 연민, 이 세상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는 희망, 날아오르게 하는 날개, 사랑. 그리고 사랑. ■ 황현승

Vol.20181209f | 황현승展 / HWANGHYUNSEUNG / 黃炫升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