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별빛, 예술가의 시간

신준민_장하윤 2인展   2018_1213 ▶ 2018_1230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8_1213_목요일_06:00pm

주최 /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 SMILING ART CENTER 대구시 달서구 문화회관길 160 (장기동 722-1번지) 별관 1층 Tel. +82.(0)53.584.8720 www.dscf.or.kr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는 오는 12월 13일(목)부터 12월 30일(일)까지 시즌기획전『달빛, 별빛, 예술가의 시간』을 개최한다. 주목할 만한 2인의 젊은 작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밤의 특별한 통찰을 담은 예술작품들을 선보인다. 겨울이라는 계절을 닮은 밤을 담은 이번 전시는 모두가 잠든 밤에 오히려 깨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작업에 몰두하는 젊은 예술가의 밤을 담았다.

달빛, 별빛, 예술가의 시간展_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 신준민 섹션_2018
신준민_Pink Mountain_캔버스에 유채_181×227cm_2018
신준민_White Stone_캔버스에 유채_181×227cm_2018
신준민_부서진 벽_캔버스에 유채_193.9×130cm_2018

신준민 작가의 작품은 세상을 향한 모험의 기록이다. 작품의 시작은 달성공원 동물원, 대구시민운동장 등 특정 공간을 지정해서 그려냈었고, 2016년부터는 일상을 모험으로 설정하여 산책하듯 유랑한 일상의 도시 풍경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만난 풍경에는 '새로운 에너지', '특정한 파장'이 담겨있다고 작가는 말하는데, 이것들은 작가가 가진 감각과 만나 작품 속에 기록된다. 주로 작가의 화면은 밤의 풍경으로, 그 곳에서 파생되는 소리는 조형으로 만들어 지기도 하고, 화면 여기 저기 표현된 다채로운 물감의 붓 터치로 표현된다. 풍경에서 보았던 형체나 대상들은 능숙한 색채로 겹겹이 칠해지고 흘러내려 촉감으로도 전해진다.

신준민_White wall_캔버스에 유채_193.9×130cm_2018
신준민_White Mountain_캔버스에 유채_193.9×130cm_2018
달빛, 별빛, 예술가의 시간展_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 신준민 섹션_2018
신준민_White Night_캔버스에 유채_2018

"일상을 거닐다 보면 수많은 풍경과 대상을 만나게 된다. 우연히 반복된 길에서 마주한 익숙한 풍경은 여러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해가고, 사라져간다. 그러한 곳이 낯설게 다가온 순간이면, 그날의 흔적이 기억 속에 어떤 감각으로 남겨진다. 당시 풍경과 나눈 정서적인 파장이 하얗게 꿈틀대며 존재를 드러내기도 하고, 더욱더 깊은 어둠 속으로 숨어버린다. 그렇게 풍경을 통해 남겨진 기억과 감정, 정서적인 파장은 보이지 않는 색채와 소리로 내면에 울려 퍼지며 감각적인 어떤 무언가와 겹쳐진다. 이러한 지점이 나에겐 회화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그 풍경과 대상만이 가지고 있는 내적인 특성을 이끌어내게 된다. 그곳에서 파생되는 감각은 저마다의 붓질과 색채로 표현되며 정서적 경험과 기억들로 새롭게 변주된다. 이렇게 새롭게 변주된 풍경에서 형체가 사라짐과 새로운 형체가 형성되는 것을 마주하고, 이러한 일상의 풍경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저마다의 풍경이 되길 바란다." (신준민)

달빛, 별빛, 예술가의 시간展_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 장하윤 섹션_2018
달빛, 별빛, 예술가의 시간展_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 장하윤 섹션_2018
장하윤_am11;28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100cm_2018
장하윤_pm2;44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100cm_2018

다음으로 장하윤 작가는 그 동안 여러 가지 재료로 '밤의 정원' 연작이나 '종이 집' 연작을 제작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대량생산되는 값싼 봉투로 만든 집은 그 안에 전등을 켜서 집의 모습이 어둠 속에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를 한 공간에 수십 개 설치해 또 다른 밤의 정원을 구상하고 있다. 꾸준히 그려온 '실내 그림' 연작은 이번 전시의 「PM2:44」, 「PM3:24」로 연결되며 예술가의 밤을 은유한다. 영상 작업 「대화의 벽」은 한 공간에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해가 넘어가는 장면을 1분 정도로 압축한 영상을 보여준다. 이렇듯 신준민과 장하윤의 회화, 설치, 영상으로 꾸며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작가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 미적 감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장하윤_나에게 던지는 질문 시리즈1-12_디지털 프린트_56×76cm_2018
장하윤_밤의 풍경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8
장하윤_밤의 풍경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8
장하윤_밤의 풍경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8

"'끝과 시작'이라는 비스카바 쉼보르스카作 에서 '나에게 던지는 질문'의 詩에서 인간의 만남에서 오는 어색한 알 수 없는 거리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본 作에서 '대화의 벽'이란 주제를 논하고 싶다. 글은 활자로 표현하고, 사람과의 대화는 언어, 표정 혹은 맥락에서 화자의 진의를 파악해야 한다. 화자는 화자의 입장에서 말하고, 청자에게 손해라도 입을까 겁에 질려 솔직하지 못한 표현에 대한 간파 능력을 요구하는 냉혹한 세상의 '대화의 벽'이다. 대화를 끝내고 개인의 시간이 되면 다시금 되물어 본다. 나에게 던지는 질문들이 내리쬐는 '시간들의 빛' 이다. ● 이 작은 공간은 나의 무대일 수도 있다. 무대 위에서의 하루는 생각과 말과 행동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서로 다른 존재로서,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말은 한다.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건너편에 앉은 이는 속마음을 모른다. ● 내 계획 속에 있는 시간이 더욱 빠르게 움직일 때 쯤 내 안의 어둡고 깊숙한 내면의 세계에 도착하여 다시금 시간을 되새김질 하며 내면의 생채기를 더듬어 보는 시간과 공간을 담아내본다." (장하윤)고재령

Vol.20181213g | 달빛, 별빛, 예술가의 시간-신준민_장하윤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