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ine

장재철展 / JANGJAECHEOL / 張在喆 / relief   2018_1214 ▶︎ 2019_0111 / 월요일 휴관

장재철_Time-Space(Red)_캔버스 릴리프_49×49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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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8_1214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주말_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레스빠스71 L'ESPACE71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71길 5 (청담동 141-11번지) 중인빌딩 B1 Tel. +82.(0)2.511.7101 www.lespace71.com

청담동에 위치한 레스빠스71에서는 오는 12월 14일부터 1월 11일까지 『장재철-Refine』展을 개최한다. 장재철은 변형캔버스를 이용하여 기존의 회화를 새롭게 보여주는 작가로, 사람손을 거치지 않은 것 같은 매끈한 표면과 베일것같은 쉐입의 작업들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는 장재철 작가 작품의 조형적 특징이나 물성을 논하는 것에서 나아가, 작업의 프로세스인 캔버스를 새롭게 고안하고(re-design) 정교하게 다듬어 정제하는 과정에 주목한다. 신작을 포함한 15여점의 작품을 통해 작가 특유의 자동차 도장과 같은 컬러링 기법과 더불어 이전 작품보다 더 예민하고 섬세하게 발전된 장재철의 작업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장재철_Time-Space_캔버스 릴리프_45×45cm_2013
장재철_Time-Space_캔버스 릴리프_122×24×14cm_2013

장재철이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Time-Space>시간-공간」 시리즈는 캔버스에서 시작된다. 작가는 캔버스의 틀을 변형하고 보형물을 넣어 캔버스 천을 잡아당기며 형태를 잡고 플라스틱 코팅을 수십번 바르고 연마함으로써 작업을 완성한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은 누가 보아도 금속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냈다고 보여지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형태와 표면을 보여준다. 이렇듯 모더니즘을 상기시키는 형태과 강렬한 색상은 그의 작업을 모더니즘식 서사의 변주로 한정지어 논할 수 있을듯하나, 그의 작업방식으로 인해 그의 작업은 회화로서의 당위성과 작품의 유일성을 획득한다. 작품의 유연한 형태를 위해 천을 덧대고 플라스틱 재질의 도료를 수십번 발라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기를 무한반복하는 노동집약적 과정은 시간을 뛰어넘는 영원한 예술품을 만들고자 하는 작가의 장인정신과도 연결된다. 반복적으로 덜어내고 비우는 과정, 그 안에서 자신을 가다듬고 진정한 자아와 마주하며 본질을 찾아가는 것, 연단의 과정(refine)이 그의 작업을 특별하게 만드는 지점인 것이다. 더하여, 이러한 과정을 통해 완결된 작업은 형태의 명료함과 긴장감 표면의 완결성으로 인해 작품이 걸리는 공간을 변화시킨다. 공간을 변형시키고 또 다시 해석하고자 하는 그의 작업은 새로움을 향해 있다.

장재철_Time-Space_캔버스 릴리프, 혼합재료_31×124×10cm_2013

그의 작품은 결과물로도 흥미롭지만, 그 이면에 숨어있는 절차탁마의 끊임없는 노동과 수고의 의미를 곱씹게 한다. 그것은 아마도 수행과도 같은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내면의 본질을 찾아내기 위한 자신과의 은밀한 대화이자 치밀한 탐구일 것이다. ■ 레스빠스71

Vol.20181214e | 장재철展 / JANGJAECHEOL / 張在喆 / reli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