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케Tuché_우연적 발생

성봉선展 / SUNGBONGSUN / installation   2018_1217 ▶︎ 2018_1223

성봉선_Tuché_LED, 옵티컬 피버, 모션 센서, 혼합재료_가변설치_2018_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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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부산광역시_부산문화재단

관람시간 / 11:00am~06:00pm

스페이스 닻 SPACE DOT 부산시 중구 대청로135번길 3-1 3층 Tel. +82.(0)51.469.1978 www.tttg.kr

투케Tuché는 자유의 개입 없이는 이해 될 수 없는 '순수한 우연', '만남의 진정한 우연'으로 불확실하고 예측 불허하며 불규칙한 것에 속하며 상징계 질서 안으로 실재가 난입하는 것을 뜻한다. 실재와의 만남을 뜻하는 우연, 이 우연은 의미화와 무관하고 실재와의 만남을 그대로 구현한 외상적 사건이다. ● 투케Tuché처럼 자유의지에 의해 발현되는 순수하고 예측 불허한 우연성을 사물에 재현할 수 있을까? 물리적 세계에서 인간과 사물의 상호적인 관계성은 과연 실재한 것일까? 그것은 가능할까?

사물의 실재성 ● 어두운 공간 속에 가드다란 선들이 얽혀 있는 형태의 덩어리로 응집되어 설치된 LED 빛은 물리적인 외부자극에 의해 동적으로 반응한다. 사람들과의 일정한 거리에 의해 랜덤하게 색이 바뀌는 빛의 선들은 그 자체로 사물이 되고 공간이 된다. 예술가적 입장에서 랜덤이라는 코드는 마치 사물에 자율성을 내재하는 것 같다. 코딩에 의한 알고리즘으로 반응하는 것을 알면서도 마치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처럼 자의적으로 해석되고 정서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마치 사물 자체에 자유의지가 본질적인 생명력인 듯 스스로 빛을 내며 코딩에 의해 발현되는 빛의 색은 순수한 우연처럼 불확실하며 우리가 예측하기 어렵다.

성봉선_Tuché_LED, 옵티컬 피버, 모션 센서, 혼합재료_가변설치_2018_부분
성봉선_Tuché_LED, 옵티컬 피버, 모션 센서, 혼합재료_가변설치_2018_부분
성봉선_Tuché_LED, 옵티컬 피버, 모션 센서, 혼합재료_가변설치_2018_부분

전시 공간 속의 사람들은 주체로서 다가가지만 주체가 아닌 대상, 혹은 객체화되어 물리적 외부 자극을 주는 일종의 신호, 시그널, 이벤트로 분류된다. 그 외부 자극은 코드화된 사물에 신호로 작용하여 수신되며 시각적인 운동으로 발현된다. 초기화되지 않는 코드로 인해 사람들은 매 순간 다르게 표현되는 빛의 공간에 머물게 된다. 그 빛은 상호작용처럼 느껴지지만 결국 지속 안에서만 가능한 질적인 변화와 차이를 산출하며 예측하기 어려운 우연적 상황을 실재한 듯 표현한다. ● 결국 사람들은 신호를 보내는 매개체적 역할의 사물이 되고 일련의 과정에 의해 선적인 빛으로 표현되는 사물은 주체로 전복되어 투케Tuché에 의한 실재가 된다.

성봉선_Tuché_LED, 옵티컬 피버, 모션 센서, 혼합재료_가변설치_2018_부분
성봉선_ Tuché_비디오 프로젝션 맵핑, 혼합재료_가변설치_2018
성봉선_ Tuché_비디오 프로젝션 맵핑, 혼합재료_가변설치_2018
성봉선_ Tuché_비디오 프로젝션 맵핑, 혼합재료_가변설치_2018

우연적 발생 ● 프로젝션 맵핑으로 공간에 설치된 기하학적 형태의 영상은 코딩된 프로그램으로 필연적인 알고리즘에 의해 결과론적인 동적 이미지를 발생시킨다. 랜덤한 RGB 색상과 불규칙한 노이즈의 움직임들, 마치 자유로운 선택의 여지를 사물에 부여한 듯, 발현되는 동적 이미지는 불규칙적이며 예측불허한 우연처럼 지각하게 한다. 매순간 다르게 움직이며 표현되는 예측 불허한 동적 이미지는 마치 투케처럼 순수한 우연인 듯 사물들의 실재한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듯 빠져들게 한다. ■ 성봉선

Vol.20181217g | 성봉선展 / SUNGBONGSUN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