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적 The Expanding Flatness

신하정_신현정_정찬민_정해민展   2018_1220 ▶︎ 2019_0224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기획 / KT&G 상상마당 시각예술팀

문의 / Tel. +82.(0)2.330.6247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입장마감_06:30pm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갤러리 KT&G Sangsangmadang Chuncheon Art Gallery 강원도 춘천시 스포츠타운길399번길 25(삼천동 223-2번지) Tel. 070.7586.0550/0552 www.sangsangmadang.com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갤러리는 춘천을 대표하는 문화 플랫폼으로써 더욱 체계적이고 유의미한 역할을 지속하기 위하여 2017년 춘천시 최초 사립미술관으로 등재되었다. 강원지역 작가의 창작 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교류 증진을 위하여 올해부터 강원지역 작가로 구성된 기획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는 강원도에서 성장해 활동 영역을 확장했거나, 일정 기간 동안 강원도에서 작업한 경험이 있는 작가를 포함한 강원 지역 작가로 구성하며, '신진 작가 그룹전'과 '중견/원로 작가 개인전'으로 세분화하여 격년으로 운영한다.

평/면적展_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센터 갤러리_2018

KT&G 상상마당 춘천 기획전 『평/면적』은 평면 작업으로 분류되어 일정한 프레임 안에 갇혀있던 회화와 사진이 어떻게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는지 주목하는 전시이다. 전시의 제목은 '평면적'인 매체 특성을 띠고 있으나 '평(㎥)과 면적(㎡)'을 사용하여 공간을 넘나드는 작업의 형식을 포괄하도록 설정하였다. 데이비드 조슬릿(David Joselit)은 「표면에 대한 소고: 평면성의 계보를 지향하여」에서 "시각성에는 뚜렷이 구분되는 두 영역 – 관객과 스펙터클, 그리고 보는 행위의 패턴과 형식의 습관 – 이 서로 비늘처럼 겹쳐져 있다"고 말한다. 동시대의 평면 작업은 관객의 '보는 행위의 패턴'을 전복시키기 위하여 평평하고 고정된 '형식의 습관'을 주변 상황과 공간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스펙터클로 확장시킨다. 매체 면에서는 회화 또는 사진의 경계선상에 존재하거나 이를 넘어 조각, 설치, 건축과 같은 다양한 매체들을 넘나들고 이들을 포용하여 관객의 동선을 유도하며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공간을 완성한다. 『평/면적』은 평면적이면서 동시에 공간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동시대 평면 작업의 움직임을 살펴보고자 한다.

신하정_독립된 조각_한지에 먹, 연필, 목탄_193.9×130.3cm×3_2011
신하정_기다림의 제스처_종이에 연필 드로잉, 태백과 홍천의 흙_17×22cm×3, 가변설치_2018
신하정_추상적이고도 구체적인 감각_종이에 크레용, 연필 드로잉_47×710cm_2018

이번 전시에는 평면에 각자의 새로운 해석과 접근으로 작업 세계를 확장해가고 있는 신하정, 신현정, 정찬민, 정해민 작가가 참여한다. 신하정은 자연물과 인공물의 경계에 걸쳐있는 '돌(자연석, 수석, 콘크리트)'을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하고 있다. 태백의 탄광지대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작가는 석탄이라는 소재를 사용해 기억과 물질의 상호 관계를 실험해왔으며, 「독립된 조각」(2011)에서도 비슷한 느낌의 먹, 목탄, 연필과 같은 재료를 사용하여 도시의 '교각'을 다루고 있다. 거대한 사이즈의 육중한 교각이 한 없이 가벼운 한지 위에서 하늘거리는 이질적인 풍경은 평면이 아닌 공간 안에 존재한다. 작품의 제목이 지시하듯, 작가는 교각이라는 대상을 마치 고대 그리스 신전의 기둥들처럼 문명이 스러진 후 마지막까지 잔존하는 모뉴먼트로 바라보고 있다. 태백과 홍천의 흙을 움켜쥐는 작업 「기다림의 제스처」(2018)에서 드로잉은 지시문의 역할을 하며, 관객은 지시문에 따라 전시장에 놓여진 흙을 움켜쥐는 행위를 수행하면서 실재하지 않는 누군가의 흔적을 공유하고 또 다른 흔적으로 기록된다.

신현정_Summer Stage/Winter Cave_캔버스천, 캔버스, 스프레이, 젯소, 목탄_165×1200cm, 가변크기_2013~5(2018)
신현정_Summer Stage/Winter Cave_캔버스천, 캔버스, 스프레이, 젯소, 목탄_165×1200cm, 가변크기_2013~5(2018)_부분
신현정_Summer Stage/Winter Cave_캔버스천에 스프레이_165×600cm_2013~5 신현정_물과 철_종이에 수채, 철프레임에 분체도장_160×42×30cm×5_2017
신현정_Summer Stage/Winter Cave_캔버스천에 스프레이_165×600cm_2013~5_부분 신현정_물과 철_종이에 수채, 철프레임에 분체도장_160×42×30cm×5_2017_부분

신현정은 날씨나 계절처럼 우리 주변을 감싸고 있는 외부 환경을 몸으로 감각하고, 이를 회화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작가는 눈에 보이거나 잡히지는 않지만 느껴지는 대상들, 대기의 감촉, 냄새, 온도, 습도, 빛의 세기를 감각하며 온 몸으로 바깥과 대면한다. 그리고 이러한 순간적인 경험들을 즉흥적이며 유동적으로 회화의 표면으로 생성해낸다. 작가는 물감을 캔버스의 표면 위에 쌓아 올리는 대신에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공기에 흐트러진 입자가 내려앉게 하거나, 염색을 통해 천에 스며들게 만든다. 「Summer Stage/ Winter Cave」(2013-15)는 천을 여러 날 동안 바닥에 놓아두고 자연스럽게 배어난 흔적과 얼룩을 담아낸 일상의 기록이다. 천과 캔버스를 겹쳐서 보여주는 방식은 공간에 따라 상이하며, 캔버스를 하나의 오브제로서 다루는 작가의 태도를 보여준다. 홍천의 강물에서 착안된 「물과 철」(2017)은 작가의 상반신 높이에 맞춰 세워진 스탠딩 회화(Standing Painting)이며 관객은 작품 주변을 유영하듯이 맴돌게 된다.

정찬민_겹겹이 부피를 더해 가는_잉크젯 프린트_80×120cm_2016
정찬민_겹겹이 부피를 더해 가는_잉크젯 프린트_60×90cm_2016
정찬민_겹겹이 부피를 더해 가는_잉크젯 프린트_60×90cm_2016
정찬민_어느 벽 이미지의 앞면_잉크젯 프린트_70×50cm×5_2017

정찬민은 사진 매체가 가지는 평면성의 환영을 의심하고 동시대 사진 매체의 확장성을 고찰하고 있다. 작가는 사진이라는 평면적 결과물에 실재하는 대상과 카메라 사이의 공간, 완성된 사진과 이를 마주하고 있는 관객 사이의 공간이 이중으로 제거되어 있음을 주목한다. 이러한 공간들을 상기시키고 평면성이 가지는 한계를 드러내기 위하여, 작가는 프레임을 확장하여 관객의 움직임을 유도하는 공간을 구성하고 의도적으로 평평한 사진의 뒷면을 전시한다. 「겹겹이 부피를 더해 가는」(2016)에서 작가는 평평한 면으로 인식되기 쉬운 검정색 다면체 구조물을 제시하고, 다면체 주변에 놓아둔 시각적 단서들을 통해 3차원의 공간이 2차원의 이미지로 변환되었을 때 나타나는 환영을 환기시킨다. 또한 「어느 벽 이미지의 앞면」(2017)에서는 대상을 촬영할 때 이동한 공간만큼 달라지는 시점의 층위를 한 장의 사진으로 압축하여 보여주며 평면에서 사라져버린 공간을 다각도로 드러낸다. 작가는 선택적으로 분절된 이미지의 환영을 드러내고 무너뜨리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사진 매체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의미와 역할을 재고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정해민_Roundabout_천에 디지털 프린트_가변설치_2018
정해민_Roundabout_천에 디지털 프린트_가변설치_2018
정해민_Playground_천에 디지털 프린트_215×3680cm, 가변설치_2017

정해민은 물리적으로 한정된 현실 공간을 벗어나 무한으로 확장 가능한 디지털 공간에서 회화를 구축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이미지의 복제, 편집, 확산의 기능은 무한하게 발전하였고, 붓이나 물감 같이 아날로그적 도구보다 컴퓨터라는 디지털 매체가 익숙한 세대에게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과 이미지를 생산하는 방법은 이전과는 달라졌다. 작가는 온라인상에서 부유하는 이미지들을 수집하고, 포토샵을 사용하여 그려낸 이미지와 차용된 이미지가 파편적으로 뒤섞인 묵시록적인 화면을 만들어낸다. 이 화면에는 거대한 사회구조의 부조리함 속에서 미약한 개인이 받고 있는 폭력적인 상황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거대한 벽화 사이즈의 세밀화를 그리듯 노동집약적으로 완성된 고해상도의 화면은 전시 환경과 공간에 따라 캔버스나 천에 프린트되며, 이번 전시에서는 「Roundabout」(2018)의 이미지들이 새롭게 분절되고 중첩되어 공간을 이루는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또한 전시장 벽면에 맞춰 화면의 일부만 설치된 「Playground」(2017)에서는 디지털 상의 오류로 붉게 그래픽 처리된 부분 전시되어 동시대 회화의 우연성과 확장성에 대한 작가의 고민을 살펴볼 수 있다.

평/면적展_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센터 갤러리_2018

동시대 평면 작업은 평면성이 지닌 한계와 가능성을 프레임 밖으로 치환시키며, 이미지인 동시에 오브제로서 존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평면이 시각적 환영에서 벗어난 이후 어떠한 모습으로 관객에게 접근하고 있는지, 또는 관객을 어떠한 방식으로 작품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는지 공간을 통해서 보여준다. 지금의 평면 작업은 놓여진 장소에서 관객의 동선까지 그 범위가 확장되고 있으며, 완결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열려있는 상태를 추구한다. 동시대 시각예술에서 매체적 경계와 형식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확장되고 있지만, 평면이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공간이라는 점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 KT&G 상상마당 시각예술팀

평/면적展_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센터 갤러리_2018

KT&G SangsangMadang Chuncheon Art Gallery was listed as the first private art gallery in Chuncheon City in 2017 to continue its more systematic and meaningful role as a representative cultural platform for Chuncheon. In order to expand support for creative activities by artists in Gangwon Province, and to promote continuous exchanges, a special exhibition of artists in Gangwon Province will be held starting from this year. The exhibition is composed of artists from Gangwon Province, including those who grew up in Gangwon Province and expanded their scope of activities, or who have worked in Gangwon Province for a certain period of time. The exhibition is divided into 'New artist Group Exhibition' and 'Vereran/Senior artists' Private Exhibition' and will be held every two years. ● KT&G SangsangMadang Chuncheon Exhibition, 『The Expanding Flatness』 is an exhibition that focuses on how paintings and photographs, which were classified as flat surface work and confined within a given frame, are expanding into space today. Although, the title of the exhibition shows characteristics of 'flat' medium, 'pyong (m3)/area (m2)' is used to cover the type of work that crosses spaces. David Joselit says in 「Notes on Surface: toward a genealogy of flatness」, that "Visuality consequently encompasses two distinct registers which are thoroughly imbricated in one another: the spectator and the spectacle, patterns of looking as well as habits of form." 『The Expanding Flatness』 would present the movement of contemporary flat surface works which seem to be both flat and space-oriented at a time. The contemporary flat surface works expand flat and fixed 'formative habits' into a spectacle that changes flexibly according to the surrounding situation and space, in order to overturn the audience's 'pattern of viewing'. In terms of medium, the space that exists on or beyond the boundary of paintings or photographs is complete by intertwining various mediums such as sculpture, installation, and architecture and embracing them to lead the movement of the audience. Meanwhile, it is adhering to a flat 'formative habit' that separates the front and the back with a flat surface. ● The exhibition will feature artists Hajung Shin, Fay Shin, Chanmin Jeong, and Haemin Jung, who are expanding their world of works through their new interpretations and approaches, rather than existing rigid methods. Hajung Shin explores 'Stone(natural stone, viewing stone, concrete)' from various perspectives that spans the boundary between natural and artificial objects. The artist, who spent her childhood in the coal mine area of Taebaek, has experimented with the interrelationship of memory and matter using fusain. She also deals with the city's 'Bridge' using the same material in her work, 「A Freestanding Piece」(2011). The heterogeneous landscape in which large-sized, massive piers float on a light sheet of paper exists in a space, rather than on a flat surface. As the title suggests, the artist sees at the bridge as a monu-ment that survives to the end where civilization fluttered like ancient temple pillars. In 「A Gesture of Waiting」(2018), the work of grabbing the soil of Taebaek and Hongcheon, drawing just exists as an instructional statement. The audience shares traces of someone who does not really exist, then they make other traces while grabbing the soil placed in the exhibition hall according to the instructions. ● Fay Shin continues her experiment to feel the atmosphere and light surrounding us and express them graphically. The artist faces the outside with her body, sensing objects that are neither visible nor touchable, but feel the objects, the sensation of the atmosphere, smell, temperature, humidity, and intensity of light. And these momentary experiences create a surface of painting, improvisationally, fluidly and physically. Instead of stacking the paint onto the surface of the canvas, she uses a spray to let the scattered particles sink into the air, or dye them into the fabric. 「Summer Stage/Winter Cave」(2013-15) is a daily record of how the fabric has been laid on the floor for several days to get naturally occurring traces and stains. The way the canvas is displayed overlapped with the fabric can be different depending on the space and it shows the her attitude of treating canvas as an object. 「Water and Steel」(2017), inspiring from a river in Hongcheon, is a standing painting that is set at the height of the audience's face, and the audience would hover as if they were wandering around. ● Chanmin Jeong suspects the illusion of flatness in the photo media and considers the scalability of the contemporary photo media. The artist notes that the space between the camera and the object and the space between the finished picture and the audience facing it were both removed from the flat result of phtograph. To recall these spaces and reveal the limitations of flatness, she extends the frame to form space that leads audience movement and intentionally displays the back of a flat photograph. In 「Adding Volume in Layers」(2016), she presents a black polyhedron structure that is likely to be perceived as a flat surface and reminds us of the illusion that a three-dimensional space is converted into a two-dimensional image through visual clues placed around the polyhedron. In addition, 「Front Side of Wall Image」(2017) compresses a layer at a time that varies as much as the space that was moved when the target was being filmed and reveals the space that disappeared from the plane in multiple dimensions. The artist continues to attempt to reconsider the essential meaning and role of the photo medium, demonstrating a selective and fragmented image and repeating the process of destroying it. ● Haemin Jung embodies paintings in digital space that can be expanded infinitely beyond physical limitations. After postmodernism, functions of copying, editing, and diffusion of images have evolved infinitely, and the way of recognizing the world and producing images have changed to those who are more familiar with digital mediums like computers rather then analog tools such as brushes and paints. The artist collects floating images online and creates a silent screen with fragmented images and borrowed images. The screen shows a panoramic view of the violence faced by the weak individual amid the absurdities of the huge social structure. The high-resolution screens, complete with massive handcrafts, are printed on canvas or fabric depending on the display environment and space, as if they were painted in a large-sized wall painting. In this exhibition, the images of 「Roundabout」(2018) will be newly carved and overlaid to create space. In 「Playground」(2017), where only a part of the screen will be displayed along with the wall of the exhibition hall, red-pictured parts due to digital errors will be displayed, showing the artist's concerns on the space and materiality of contemporary painting. ● The contemporary flat surface work exists as both an image and an object at a time, displacing the limits and possibilities of its flat nature out of the frame. The exhibition shows how the contemporary flat surface work is approaching the audience after it deviates from the visual illusion, or how it is drawing the audience into the work. Today's flat surface work extends from the place where it is laid to the line of the audience, and seeks a complete and open state simultaneously. Although, medium boundaries and experiments in contemporary visual arts are constantly changing and expanding, a flat surface will continuously remain its position as the most attractive space. ■ KT&G SangsangMadang Visual Art Team

Vol.20181221g | 평/면적 The Expanding Flatnes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