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실놀이 Glue Play

김은설展 / KIMEUNSEOL / 金珢雪 / mixed media   2019_0107 ▶︎ 2019_0130

김은설_풀실놀이展_룬트갤러리_2019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24시간 관람가능

룬트갤러리 Rund Gallery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10길 88 (보광동 265-972번지) 1층 Tel. 070.8118.8955 www.rundgallery.com blog.naver.com/rundgallery

"풀실놀이란 어릴 때 딱풀 혹은 물풀을 가지고 손가락에 발라 서로 끈적이고 달라붙는데 거미줄 같이 얇고, 강하지만 약하고, 흩날릴 수 있는 실을 만드는 놀이다. 그것을 칭하는 명칭이 없지만 나는 그것을 '풀실놀이'라고 부른다." ● 나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풀실놀이를 주고 받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블랙드로잉으로 수집한다.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드러난 미묘한 표정, 행동, 거리감을 투명하지만 투명하지 않는 풀실놀이를 보여준다. 블랙 드로잉은 검정색이 아닌 필요한 색을 제한을 두지 않고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면, 무의식적으로 남은 기억의 잔상을 담아낸 평면, 설치, 영상 등을 기록하는 드로잉이다. 나 자신이 참가자이자 동시에 관찰자로서 보이지 않는 주고받는 사람들의 풀실놀이를 보며 붙고 떼는 행위를 하듯이 연필로 반복적으로 가느다란 선을 끝없이 화면을 채우면서 강박적인 풀실놀이로 확장하였다. 이렇게 블랙 드로잉을 계속해서 풀어왔다.

김은설_풀실놀이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9
김은설_풀실놀이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9
김은설_풀실놀이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9
김은설_블랙드로잉 시리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가변크기_2019
김은설_블랙드로잉 시리즈_종이에 연필_가변크기_2018
김은설_풀실놀이 설치영상_단채널 영상_00:01:27_2019 유튜브 URL_youtu.be/DO0Ie3ggSpo

이번 전시에서는 1.5평이 되는 룬트갤러리 공간에 거대한 풀실놀이를 세웠다. 풀실놀이 할 때 풀실을 만들수록 끈끈함이 강해져서 힘겹게 떼게 된다. 반대로 끈끈이가 약해서 금방 끊어질 때가 있다. 그만큼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풀실놀이를 주고 받는데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 풀실놀이가 되풀이되서 고단해지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하게 된다. 이토록 섬세하고 연약한 풀실놀이가 투명하고 투명하지 않는 축적물이 된다. 어쩌면 풀실놀이 하는 동안 애써 자기자신을 위로하며 붙잡았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드로잉, 영상, 설치를 해서 풀실놀이를 보여주고자 한다. ■ 김은설

Vol.20190107b | 김은설展 / KIMEUNSEOL / 金珢雪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