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하는 밤: DYING NIGHT

구본석展 / KOOBONSEOK / 具本錫 / mixed media   2019_0125 ▶︎ 2019_0221 / 월요일,2월 4,5일 휴관

구본석_City of Illusion_LED 상자, 아크릴 패널_120×240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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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08:00pm / 월요일,2월 4,5일 휴관

엘갤러리 아트컴퍼니 L GALLERY Art Company 서울 종로구 삼청로 75-1(팔판동 61-1번지) B1 Tel. +82.(0)10.8244.2933 www.lgallerykorea.com

나의 작업은 도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작업을 하지만 사실은 자본주의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도시의 이중적인 모습들, 멀리서 보는 도시의 이미지는 화려하고 아름답고, 안정되어 보이지만 실상은 도시 발달에 따른 이재민, 빈부격차, 물질만능주의 등 현재의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도시에 모습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의 작업은 그런 자본주의와 도시의 부정적인 요소들을 전면에 부각시켜 작업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역설적인 방법을 통하여 자본주의가 우리에게 다가오는 달콤한 물질만능주의처럼, 또는 일반적으로 먼 곳에서 바라볼 때 도시가 보여주는 방식 그대로 화려하고 안정되어 보이게, 하지만 실상은 텅 빈 가치, 고급 보석도 아닌 메탈 비즈(핫픽스)들의 모임을 통해 3차원적 허상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LED를 사용해 만드는 작업도 마찬가지로 아름답고 화려해 보이지만 투명한 아크릴 구멍에 맺힌 불빛을 통해 차갑고 허망한 도시의 모습과 텅 빈 가치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구본석_소멸하는 밤: DYING NIGHT展_엘갤러리 아트컴퍼니_2019
구본석_소멸하는 밤: DYING NIGHT展_엘갤러리 아트컴퍼니_2019
구본석_소멸하는 밤: DYING NIGHT展_엘갤러리 아트컴퍼니_2019
구본석 City of Illusion_LED 상자, 아크릴 패널_75×130cm_2019
구본석_No Title_LED 상자, 아크릴 패널_58×90cm_2018
구본석_City of Illusion_LED 상자, 아크릴 패널_84.5×157cm_2013

초기 작업에는 주로 푸른 캔버스 위에 메탈 비즈(핫픽스)를 붙여 야경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멀리서 바라보는 화려한 도시의 이미지가 왠지 모르게 허전하고 텅 빈 것처럼 느껴졌다. 따듯함과는 거리가 멀었고 내가 살고 있는 곳이지만 나와는 멀게 느껴지기만 하였다. 캔버스에 메탈 비즈(핫픽스)를 붙여 만든 나의 작업도 도시의 어지러운 네온사인처럼 조금은 과잉된 화려함을 보여주려고 했다. 관객들은 그 화려함에 매혹되겠지만 메탈 비즈들의 모임일 뿐 인 나의 작업은 밤의 화려함으로 어두운 모습들을 감추고 허망한 가치를 품고 있는 도시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 현재는 투명 아크릴에 도시의 불빛들을 직접 뚫고 LED BOX에 설치하여 시각적으로 좀 더 차갑고 모던한 도시의 모습들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뒤 배경에 거울을 사용하여 환영적인 공간에 집중하고 있으며 두 개의 거울을 설치하여 무한히 반복되는 도시의 이미지를 통해 도시의 허구성과 환영적인 측면을 연구하고 있다. ■ 구본석

Vol.20190125e | 구본석展 / KOOBONSEOK / 具本錫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