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택展 / JEONSEONTAEK / 全仙澤 / painting   2019_0129 ▶︎ 2019_0519 / 월요일 휴관

전선택展_대구미술관_2019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료 / 성인 1,000원 청소년, 대학생, 예술인패스 소지자, 하사 이하의 군인, 어린이 700원 할인, 무료입장은 대구미술관 홈페이지 참조

관람시간 / 1~3월_10:00am~06:00pm 4~5월_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 평일 휴관

대구미술관 DAEGU ART MUSEUM 대구시 수성구 미술관로 40 (삼덕동 374번지) 4,5전시실 Tel. +82.(0)53.803.7900 artmuseum.daegu.go.kr

대구미술관은 1월 29일 부터 5월 19일 까지 대구의 대표적인 원로작가 전선택(1922~ ) 화백의 회고전을 개최한다. 작가의 80년 화업을 돌아보는 회고전 형식이 될 이번 전시에서는 평생에 걸친 화업을 통해 펼쳐 보인 작가의 폭넓은 주제 탐색, 추상과 구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형식적 실험 등 작가의 예술세계 전반을 정리하고 재조명한다.

전선택展_대구미술관_2019
전선택展_대구미술관_2019
전선택展_대구미술관_2019
전선택展_대구미술관_2019

전선택은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오산학교에서 우리 근대미술사의 최초 구미유학파들인 임용련과 백남순 부부의 지도로 그림을 배웠다. 졸업후 도쿄의 가와바타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으며, 1946년 월남하여 1954년 대구에 정착해 새로운 삶의 안정을 얻고 자신의 예술을 꽃피우기 시작한다.

전선택_운명_캔버스에 유채_45.5×53cm_1958

1950년대 작가의 작품에서는 시대의 실상을 비추면서 이면의 정취도 고스란히 전하는 표현들이 눈에 띈다. 195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는 재현적인 자연주의 화풍에서 벗어나 점차 대상의 단순화를 추구하며 추상화를 시도하는 쪽으로 나아가게 된다. 평면적인 형식으로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등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기 시작하며, 조형적으로 단순화한 형태와 구성의 질서가 현대적인 추상의 감각에 접근해 간다.

전선택_경칩_캔버스에 유채_45×37.5cm_1964

작가는 1960년대 들어 잠시 국전 출품을 위한 제작 시기를 보내고, 이어서 1960년대 중반부터는 사물의 정확한 형태를 재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단순화된 반구상적인 형태에 천착하게 된다. 이렇게 대상을 축약하고 생략하면서 주제를 표현하는 상징적인 작업으로 양식이 변화하면서 구상적인 요소가 포함된 추상적인 작품을 주로 제작했다.

전선택_산, 달_캔버스에 유채_112×146cm_1970

1970년부터 작가는 특유의 감성적인 화면을 구축하게 되는데, 주제에 공감하는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그림은 더 이상 합리적인 원근법이나 사물의 정확한 외형 묘사에 구애받지 않는다. 대신 대상의 형태와 색채에 감정이 최대한 일치할 때까지 다듬고 조정하기를 수없이 반복하게 된다. 이 시기의 작품에서 주로 선택하는 소재는 산과 구름, 꽃과 나무, 그리고 여인과 어린아이들로, 작가는 이러한 소재를 통해 인생과 자연에 대한 예찬을 담아 내었다.

전선택_환향_캔버스에 유채_136×230cm_1981

1980년대 들어 작가는 심상적 이미지를 추구하는 기존의 조형 태도를 더욱 확대시켜 나가면서 추상과 구상을 모두 수용했다. 주제나 모티프는 일상의 경험을 통해 얻은 대상에 대한 사색과 주관적인 인상을 개념화시킨 내용이 많았다. 대상의 특징을 간략하게 나타냄으로써 주된 표현 외에 세부 묘사가 생략되고, 단순화 과정에서 주제적 특징이 더 명료하게 드러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채색이나 형태미에서도 자연주의적 대상 묘사에서는 맛볼 수 없는 미적 즐거움을 추구하였다.

전선택_호수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1997

1990년대 이후의 작품에서는 지금까지의 모티프들이 간혹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한층 원숙해진 스타일로 발전한다. 그 중에서도 풍경을 배경으로 채택한 많은 작품에서 바닷가 해안이 멀리 보이는 경치가 자주 등장한다. 또는 작은 언덕과 낮은 산들을 뒤로하고 넓게 펼쳐진 들판 정경이 자주 나타나는데 이러한 풍경은 어쩌면 평생 갈 수 없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사는 실향민으로서 노년에 이르러 꿈에서나 그리는 이상향일지 모른다. 2000년대 들어오면서 원로화가의 화필은 훨씬 자유로와지고, 화폭은 평화로움을 가득 담게 된다. ■ 대구미술관

Vol.20190129b | 전선택展 / JEONSEONTAEK / 全仙澤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