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되지 않은 풍경

박화영展 / PARKHOWAYOUNG / 朴花英 / painting   2019_0201 ▶︎ 2019_0212 / 설연휴 휴관

박화영_풍경_코튼에 아크릴채색_112.1×193.9c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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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영 블로그_https://blog.naver.com/pppphhyy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설연휴 휴관

갤러리 도스 Gallery DOS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28 신관 2층 Tel. +82.(0)2.737.4679 www.gallerydos.com

하나의 점은 나와 관계하거나 관계할 수도 있는 다른 사람이거나 사물 혹은 사건이다. 점은 점점점 풍경이 되고 풍경이 되는 동안 시간은 흘러간다. ■ 박화영

박화영_풍경-Day_리넨에 아크릴채색_72.7×100cm_2017
박화영_풍경-december_리넨에 아크릴채색_112.1×193.9cm_2018
박화영_풍경-July_리넨에 아크릴채색_181.8×227.3cm_2018
박화영_풍경-Night_리넨에 볼펜_45.5×60.6cm_2016
박화영_풍경-Night_리넨에 아크릴채색_72.7×100cm_2017
박화영_풍경-October_리넨에 아크릴채색_72.7×100cm_2018

미세한 움직임을 대하는 자세 ● 시간이란 어떠한 흔들림도 없이 일정한 속도로 쉼 없이 흘러간다. 시간 단위 중 가장 작은 단위인 초 단위는 변화를 인지하고 포착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의 모든 것들은 끊임없이 변화해나간다. 인간은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 존재로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환경은 감정변화를 유발하는 주된 요소이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적 요소들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할 수 없음으로 생기는 불안감과 두려움은 작가로 하여금 미세한 변화들 하나하나에 온 신경을 집중하게 만든다. 끊임없는 사유의 과정을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것들은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 즉 희망을 의미하는 것임을 깨닫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미세한 움직임들의 의미를 정의내리고 형상화해나간다. ● 모든 것은 하나의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된다. 눈으로 인지하고 몸으로 느끼기 힘들 정도의 미동은 어떠한 변화를 일으킬지 그 순간에는 예측하기 힘들다. 하지만 반복된 움직임은 결국 큰 변화를 이루어낸다는 점에서 비록 작은 움직임일지라도 내재된 힘은 생각보다 크다. 작가는 이러한 움직임들을 점이라는 기본 조형요소를 바탕으로 표현해나간다. 점을 찍어나가는 행위의 연속, 반복, 중첩의 과정을 통해 화면 위에는 자연풍경이 자리하게 된다. 작은 변화들이 모여 푸른 잎이 물들고 따뜻한 봄에서 추운 겨울로 계절이 변화하듯 작가에게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은 미세한 움직임들이 갖는 희망적 의미를 상징화하기에 적합한 주제이다.

박화영_풍경-September_코튼에 아크릴채색_112.1×193.9cm_2017
박화영_풍경-September_코튼에 아크릴채색_112.1×193.9cm_2017

화면 속에 자리한 모든 점들이 우연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위치에 자리 잡게 되는 경우가 상당하다. 하나의 점을 찍는 순간 예측 또는 제어가 불가능한 다양한 요소들이 반영되고 그로인해 발생하는 떨림은 의도했던 것과는 다른 형태로 위치하게 된다. 이는 지속적으로 변화해나가지만 결코 예측할 없는 자연의 모습과 닮아있다. 박화영은 오히려 자신이 예측했던 위치와 크기에 점이 놓일 때 보다 우연의 요소가 개입되었을 때 더 나은 결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깨닫고 작은 점 하나하나에 신경 쓰지 않은 채 그저 점을 찍어 나가는 반복된 행위의 과정에 몰입해나간다. 부정적 감정에 휩싸인 채 민감하게 반응하던 자신의 예전 모습에서 벗어나 작은 점들이 어떠한 형상을 담게 될지 기대하고 꿈꾸고 변화하는 것들에 대해 희망이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작품 활동을 통한 깨달음을 통해 변화된 심리는 화면 속 자연의 모습에 고스란히 담겨 관객들로 하여금 미세한 움직임들의 의미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다. ●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가오는 미래의 매 순간은 정확히 예측 불가능하다. 과거와 현재를 기반으로 자신 앞에 펼쳐질 상황과 모습 등을 어느 정도 예상만 할 수 있을 뿐 완벽하게 예측할 수 없기에 우리는 작은 변화에도 크게 의미를 부여하고 반응하게 된다. 미세한 움직임으로 변화된 모습들은 훗날 부정적인 결과를 도래할 수 있으나 반대로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작은 움직임들의 가치를 깨닫고 이들을 희망적인 측면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인 다면 심적으로 평온한 감정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더 나은 미래로 우리를 이끌 것이다. 작가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변화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되었듯 이번 전시를 통해 변화된 모습으로 다가올 미래를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맞이하는 방법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 김정윤

Vol.20190202a | 박화영展 / PARKHOWAYOUNG / 朴花英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