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ENOMENON

지은이_권혁

지은이_권혁 || 분류_예술 판형_298×212mm || 면수_197쪽 || 출간일_2019년 2월 ISBN_979-11-957442-3-793650 || 가격_20,000원 || 출판사_윌링앤딜링

윌링앤딜링 출판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48-1 2층 Tel. +82.(0)2.797.7893 www.willingndealing.org

선을 따르는 에너지, 선으로 이어진 세계 권혁 작가는 설치, 퍼포먼스, 영상, 드로잉, 회화 등 다양한 자르를 진행해오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언제나 선들이 만나고 흩어지는 모종의 드로잉이 존재하고 있다. 권혁 작가의 기본적인 작업 성향을 드로잉으로부터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이 작가가 염두에 두고 언급하는 움직임, 기, 바람, 물 등의 현상을 표현하는 과정들이 모두 '선'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연유이다. 이러한 표현을 위하여 '실'이 특정 재료로서 권혁 작가의 작업 전반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 김인선

물과 우주: 관찰과 소통 나의 작업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現象: Phenomenon)'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다. 현상이라고 하면 우리 눈에 보이는 형태가 있는 모든 것 중에서 언젠가는 홀연히 사라져 없어져 버리는 것을 말한다. 시간적 관점으로 보면 물건이나 사물, 인간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다. 그 유동적 움직임들... 이러한 현상의 순간적 찰나를 물감의 색과 물의 흐름으로 순간포착하는 것이 내 작업의 중요한 점이다. (작가 노트 2018)물의 불투명성 ● 권혁의 작업에서 물은 투명하지 않다. 그의 물은 흔히 바닷물을 연상시키는 푸른색을 띠지도 않는다. 로니 호른(Roni Horn)의 사진과 영상 「정지한 물에서부터(From till Water)」(1990)에서 기름막이 형성된 듯 밀도가 높은 테임즈 강의 표면에 외부로부터 빛의 투입이 차단되어 보이는 것과 같이 그의 작업에서도 물읜 투명한 속성을 지니지 않는다. 오히려 스페이스 K에서 선보인 「에너지 스케이프」(2013)에서 물은 흡사 공기 중을 부유하는 분자를 닮아 있다. 동시에 작가가 푸른 바탕 위에 찍은 초록색의 점들은 작가의 표현을 빌자면, 가장 완전하면서도 근본적인 형태이다. 원은 동양철학에서부터 추상의 근간을 이룬 신지학에서 모든 것이 합치되는 우주를 상징하면서도 당시 작가가 관심을 지니고 있었던 물의 분자를 표현하는데에도 적합한 형태이다. 물론 물이 어떠한 형태와 질감을 지녀야 한다는 공식은 없지만 그가 재현하고 있는 '물의 분자'들은 푸른색의 바탕 위에서 일종의 뗴를 지어 다니는 생명체와 같이 부유한다. ■ 고동연

권혁 개인전: Controlled and Uncontrolled 전시리뷰 발췌 작가는 사유의 운동 '에너지(기/氣)'를 흔적으로 남기는 과정에서 물질과 정신, 그리고 우연과 필연에 응하는 통제와 비통제(controlled and uncontrolled)간 긴장감을 드러낸다. 작가는 거대하여 유의미하거나 도는 미세하여 미비하거나 할 것 없이 생명에너지의 움직임 또는 흐르믈 비정형의 물로 형상화하고, 자유로운 증식과 무질서의 질서를 재봉노동을 통해 실의 흔적으로 남기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평면 위의 유동적이며 수용 가능한 물 형상은 퍼짐과 머금음이라는 긴장을, 재봉노동이 생산하는 반복과 차이는 드로잉 작업으로 물화한다. 이는 꽃이 흐드러지게 핀 개념 산수화나, 바위를 타고 내려오는 폭포 같기도 하며, 바람과 함꼐 일렁이는 파도의 한복판 같기도 하다. ■ 오세원

목차 Text Works - 2019-2016 - 2015-2012 - 2011-2006 - 2005-1997 Text CV Credit

Vol.20190202j | PHENOMENON / 지은이_권혁 / 윌링앤딜링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