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킹스 Markings

구경숙展 / KOOKYUNGSOOK / 具庚淑 / mixed media   2019_0207 ▶︎ 2019_0517

구경숙_Studio, Sacramento, CA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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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숙 홈페이지_www.kooharvey.com

초대일시 / 2019_0207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일,월요일 휴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라이브러리 갤러리 University Library Gallery, CSUS 6000 J Street, California State University, Sacramento, CA 95819, California Tel. +1.916.278.4189 www.al.csus.edu/sota/ulg

'구경숙: 마킹스(Markings)'는 인간의 삶을 실증적으로 표현하는 다수의 시리즈 작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2004년 건강상의 문제로 지난한 병원치료를 받은 이후 작가는 이를 주제로 지속하여 작업하고 있다. 그녀는 MRI를 비롯한 여러 정밀검사를 받으면서 인간의 생명이 눈에 보이거나 또는 보이지 않는 복잡한 생물학적 조화로 이뤄졌고 그로서 이어져 간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되었다. 인체는 유기적인 구조로서 그에게 주어진 환경과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하면서 진화한다는 점도 깨닫게 되었다. 이러한 병리적 현상과 치유의 과정을 통해서 구경숙은 인간 삶이 지닌 생물학적, 심리학적, 그리고 감정 변화의 복합성에 대해 깊이 사유하게 되고 작가로서의 통찰력을 갖게 된다. 육체와 정신의 이중성 그리고 안과 밖의 중첩성은 그녀의 작품제작 과정에 뚜렷이 드러난다.

구경숙_Markings 16-1_종이에 셸락, 피그먼트, 디지털 프린트_196×305cm_2016
구경숙_Markings 17-1_닥지에 릴리프 우드컷_196×89cm_2017
구경숙_Studio, Sacramento, CA_2018

구경숙은 작업을 시작할 때 마음에 특정한 이미지를 지니지 않는다. 대신, 수백 장의 종이 위에 에어캡(뽁뽁이), 반짝이 천, 구겨진 비닐봉지, 혹은 가발 같은 용품들을 이용해 즉시적이며 즉흥적인 자국(marking)을 만들어낸다. 그런 다음 그녀는 자신의 직관을 충실히 따라가며 자국들을 선택 조합하고, 그 속에서 뭔가를 발견하고, 또다시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적인 인체 이미지를 구축해낸다. 결과적으로 생명력의 에너지는 이러한 즉시 즉흥의 자국들이며 이들의 복잡한 구조의 조합 속에서 자연스레 생성된 것이다. 구경숙의 작품에서 자국(marking)은 인체를 구성하는 기본요소인 물, 림프, 세포, 정맥, 혈액처럼 작품을 구성하는 필수 요소이다. 이렇게 얻은 이미지를 나무판에 파내어 새기고 그 표면에 유동적으로 번지는 유성 잉크를 발라 찍어낸 그녀의 작업은 유형과 무형의 힘에 대한 인식도 함께 전달한다.

구경숙_Markings 15-5_닥지에 릴리프 우드컷_107×75cm_2015
구경숙_Markings 18-4_릴리프 우드컷, 콜라주_98×588cm_2018
구경숙_Markings 18-4 (right panel)_릴리프 우드컷, 콜라주_98×194cm_2018

사진, 그림, 콜라주를 포함한 다양한 매체는 물론 전통과 현대의 판화기술을 실험한 뒤 구경숙은 이 모두를 접목한 멀티미디어 공정으로 작업을 한다. 본 전시회는 열아홉 점의 대형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공동회화작품 한 점, 디지털 프린트 두 점, 그리고 2014년 이후 제작한 부조적 목판화 열여섯 점이 포함된다. 가장 최근의 작품들은 그 폭이 6m에 달하며 재활용된 목판화 조각들을 서로 붙이고, 떼어 내고, 밀고, 당기는 고된 과정을 통해 음양의 대립을 드러낸다. 구경숙의 '마킹스(Markings)'는 삶, 성장, 투쟁, 생존에 대한 스스로의 욕구이며, 동시에 자신의 삶과 환경을 축하하려는 관객의 욕망이 되기도 한다. ■ 필 히치콕

구경숙_Markings 18-4_부분
구경숙_Markings 18-3_릴리프 우드컷, 콜라주_194×294cm_2018
구경숙_Markings 18-3_부분

'Koo Kyung Sook: Markings' comprises multiple series of works that seek to present the experience of human life. Koo began working with this theme after undergoing medical treatments in 2004. After seeing all of the body scans from her treatments, she began to understand how intricate the body is as a biological collaboration between the visible and the invisible. As an organic structure, the physical body continuously evolves in a dynamic interaction with its environment. This continuous flow offers Koo significant insights to the complexity of biological, psychological, and emotional flux. The duality between the internal and external, as well as the physical and spiritual, is evident in her creative process. ● Koo does not have any particular images in her mind when she starts her work. Instead, she makes hundreds of improvised marks with everyday substances, such as bubble wrap, tinsel-like fabric, plastic bags, and a wig. She then follows her intuition in the process of constructing, discovering, and reconstructing the selected marks to join them together to create figurative images. In Koo's work the markings are analogous to the essential elements of the body such as water, lymph fluid, cells, veins, and blood. By manipulating the impressions that are cut and carved in wood blocks, and then moving the oil ink fluidly on the woodcut surface, her marks convey an awareness to tangible and intangible forces. As a result, the energy of the life force is generated by these complex structures of markings. ● Koo experiments with traditional and contemporary printing technologies, as well as a range of media including photography, painting, and collage, and combines them all into her multi-media process. This exhibition features nineteen large-scale works, including one collaborative painting, two digital prints, and sixteen relief woodcuts created since 2014. Her most recent works span approximately 20 feet in length, and are constructed from recycled fragments of woodcuts. Through a painstaking process of subtraction, addition, pushing, and pulling, the contrasting opposites of yin-yang emerges. Koo's 'Markings' not only allude to her desire for life, growth, struggle, and survival, but also becomes the viewers' desire to celebrate their own lives and surroundings. ■ Phil Hitchcock

Vol.20190207a | 구경숙展 / KOOKYUNGSOOK / 具庚淑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