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렁이는 모든 것의 통로

강윤정_서상희_권혁규_이재호展   2019_0209 ▶︎ 2019_0302 / 일,월,공휴일 휴관

작가와의 대화 / 2019_0209_토요일_02:00pm                 2019_0223_토요일_02:00pm

2019 시각예술 전시기획 공모展

기획 / 노아영 후원 / 서초구청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월,공휴일 휴관

서리풀 청년아트갤러리 seoripul gallery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323길 1 Tel. +82.(0)2.2155.6235 blog.naver.com/seoripulgallery

'일렁이다'는 "크고 긴 물건 따위가 이리저리 크게 흔들리는 것"과 "마음에 동요가 생기는 현상"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다. 어떤 방식으로든 마음의 동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 미술 작품의 기능이라면, 전시는 그러한 부분을 포괄적으로 관객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하보도를 갤러리로 변모시킨 이번 전시 공간의 성격은, 계단을 내려와 긴 통로를 마주하고, 통로 속의 작품을 통과 해 다시 계단을 오르는 행위로부터 그 의미가 도출되고 있다.

강윤정_Draw-crevice_잘라낸 종이에 프로젝션 맵핑_30×720×1.5cm_2016

강윤정은 종이와 종이 사이의 '틈'을 통해 은유적 이미지를 구축하고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프로젝션 맵핑을 통한 '틈'의 효과는 보이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 각기 다른 느낌과 의미를 발생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시공간의 효과를 가져 온다.

권혁규_DATA sheet<You & me_플라스틱_가변크기_2018

권혁규는 디지털 사회에서의 데이터 변환 과정에 주목하여, '인물'을 스캐닝 한 후, 이를 다시 3차원 프린팅으로 재건시키는 작업을 한다. 다양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 인물들은, 가상과 현실로부터 고립되거나 관계를 통해 이를 다시 회복하는 현대 인간의 모습을 나타낸다.

서상희_가상정원-Ⅱ(virtual garden)_ 폴리카보네이트, 식물, 영상설치_가변설치, 00:03:00_2016

서상희는 식물 이미지가 결합된 영상 작업을 통하여, 차가운 디지털의 물성과 감성적이고 따뜻한 자연 이미지의 효과를 뒤섞고 관찰한다. '가상정원'은 이러한 차원에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를 실험하는 동시에, 그 경계를 오가는 새로운 공간감을 형성한다.

이재호_monsters_대구지하철 1호선 한량 (2013 지하철 프로젝트-아트열차)_시트지에 프린트_2013

이재호는 '몬스터'라는 가상의 이미지를 통하여 인간 내면의 모습을 발굴하고 전달한다. 이재호가 만들어 낸 몬스터는, 실존하지는 않지만, 소외받고 격리된 인간 내면의 형상을 가장 상징적이고도 가상적인 형태로 담아내었다고 볼 수 있다. ● 즉 '공간'과 '사람', '자연'과 '가상'으로 요약될 수 있는 이번 전시의 키워드는 사실상 이야기 될 수 있는 모든 주제와 범위를 포괄하고 있다. 일직선의 긴 통로로부터 각자 자신의 말을 건네고 있는 네 작품은 공감과 위로의 차원에서 마음에 동요를 일으킨다. 다시 말해 '일렁이는 모든 것의 통로'는 사실상 우리의 일상과 감성을 가장 은유적이면서도 포괄적인 방식으로 설명함으로서, 통로를 지나 전시장의 문을 열고나올 때 까지, 어떤 위로와 공감의 언어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기 위함으로 기획되었다. ■ 노아영

Vol.20190209b | 일렁이는 모든 것의 통로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