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없는 행위의 연속 _ 첫번째

오슬기展 / OHSEULKI / 吳슬기 / painting   2019_0213 ▶︎ 2019_0224 / 월요일 휴관

오슬기_마음의 지도(Map of the Soul) 6_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130.3×193.9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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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요일_0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스페이스 디나인 space D9 서울 종로구 북촌로9길 3-2 www.spaced9.com

몸에서 배출되는 무언가(변, 숨, 응시)인 작업은 손에서 도구로 이어지는 과정으로 어떠한 상상이나 의도는 없다. 단순한 배출에서 오는 쾌감은 순간에 머무르며, 후에 내용을 더함으로 의미가 생성된다. 가장 원초적인 단계의 세포와 같은 요소들로 가득 채우는 화면은 모이고 흩어지고를 반복해 이미지를 형성한다. 형상에 명명되는 기호들은 내용과 표면의 합일 보다는 부유하는 상태로 머무른다.

오슬기_원형(原型, archetype) 8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14
오슬기_원형(原型, archetype) 12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193.9×112.1cm_2014
오슬기_원형(原型, archetype) 19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18
오슬기_원형(原型, archetype) 20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130.3×176.7cm_2018

「원형(原型:Archetypus)」 시리즈는 낙서와 같은 드로잉에서 형체들이 더욱 견고하고 독립적으로 만들어 진 후 더 이상 이미지가 나오지 않을 때 명명되었다. 작은 세포들이 모여 눈, 코, 입을 만들고 틀 안과 밖에 반복적인 행위, 긁는 행위에서 오는 질감은 표면에 남아있다. 본질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긁어낸 표면은 내면의 자화상이다.

오슬기_마음의 지도(Map of the Soul) 20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116.8×182cm_2017
오슬기_마음의 지도(Map of the Soul) 21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116.8×182cm_2017
오슬기_마음의 지도(Map of the Soul) 18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116.8×335cm_2017
오슬기_마음의 지도(Map of the Soul) 24_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162.2×260.6cm_2018

「원형(原型:Archetypus)」시리즈가 원형적 표상으로 내면과 정신성의 집중이라면, 「마음의 지도(Map of the Soul)」 시리즈는 원형이 분해, 재조합, 재창조된 세계로 의식과 무의식 전부를 포함하는 영혼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의식으로 알지 못하는 현실 바깥, 혹은 내면 안에 존재하는 지각의 표상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시각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표상들을 의식화하는 과정에서 재창조된 세계는, 본능과 무의식에 관한 것으로, 근원적인 내면의식을 자기실현의 과정으로 의식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내면의 원초적 풍경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작업이미지와 연관된다.

오슬기_분리배출(recycling) 1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가변크기_2016

「분리배출 시리즈」는 2012년부터 지속해온 큰 틀 안에서 강박, 반복, 의식화, 해체의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이다. 나로부터 시작된 부산물이 분리되는 시점은 명확하지 않지만 결국 생성되는 하나의 조각은 새로운 작업이 된다. 조합과 배열 사이 존재하는 시간과 여백은 작품의 전체 크기와 하나의 화면을 결정한다. 보관되는 작업과 버려지는 작업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선택되며,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음을 포함한다. 작업을 지속하면서 발생되는 조각들은 유한한 선택 속에서 작업자로서 내가 존재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확장할 것이다. 유한한 것들에 무한한 확장성을 가지는 물질로서의 측면이, 무가치한 것에 대한 가치를 증명하기를. ■ 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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